퀸스타운 여행 안내소 맞은 편에는 스테이션(http://www.thestation.co.nz/)이라고 부르는 - 그 동네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 랜드 마크격 장소가 있습니다(마찬가지로 스테이션 역시 안내 및 각종 액티비티 부킹을 하는 곳입니다. 저는 처음에 이름만 듣고 기차역인 줄 알았습니다). info&track은 그 스테이션에서 shotover street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바로 옆이 트램핑을 떠나기 전에 꼭 들러야 하는 DOC 사무실(Department of Conservation Visitor Centres
)이고 공식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도 이 곳을 소개해주므로 info&track이 다른 트램핑 관련 예약 대행사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DOC 사무실에 들러 한국에서 예약시(예약하는 방법 http://blog.daum.net/worldtravel/9341775) 이메일로 받았던 confirmation letter를 내밀고 두 장의 hut ticket과 트램핑 중 발생하는 쓰레기를 담아 올 쓰레기 봉투를 받습니다. 참고로 hut ticket은 트램핑 전날까지 혹은 출발하는 날 당일, 늦어도 오전 11시 전까지는 아래 글레노키, 테아나우, 퀸스타운 세 곳 중 한 곳에서 미리 수령을 해야 취소당하지 않습니다.

 

@ Department of Conservation Visitor Centres 주소

 Glenorchy - Cnr Mull & Oban Sts, Glenorchy 9350.
 Great Walks Booking Office - Fiordland National Park, Visitor Centre, Lakefront Drive, Te Anau 9600.
 Queenstown - 37 Shotover Street, Queenstown 9300.

 

 

info&track은 For Independent Travellers를 선전 문구로 전면에 내세우는 곳입니다.  

 

www.infotrack.co.nz

 

참고로 루트번 트램핑은 글레노키(Glenorchy)에서 출발, 디바이드(Divide)에서 끝마치거나, 반대로 디바이드에서 출발, 글레노키에서 끝마치는 것이 모두 가능합니다. 유심히 지도와 트램핑 중 겪게 되는 고도의 변화를 살핀 뒤 저희는 글레노키에서 시작, 디바이드까지 2박 3일의 트램핑을 마친 후에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까지 하고 테아나우(Te Anau)로 돌아오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첫 날 급경사를 오르고 다음 날 고개를 넘은 뒤 이후 완만하게 하산하도록). 그리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다른 분께도 이 일정으로 권해 드리고 싶네요.

 

Map showing location of Routeburn Track.

Routeburn Track Map

<출처 www.vic.com/new_zealand/maps/routeburn.html>

 

<출처 http://www.ultimatehikes.co.nz/Routeburn_Track/maps_and_geography.asp 

얘는 클릭하면 커집니다> 

 

그리하여 이 곳 info&track에서

 

1. 퀸스타운-글레노키 쉘터(트램핑 출발점) 교통편 : 36 X 2인 =72 NZD 

2. 디바이드(트램핑 도착점)-밀포드 항 교통편(워낙 27 NZD/1인) +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 밀포드 항-테아나우 교통편(워낙 42 NZD) : 세 항목 합쳐 212 NZD / 2인

3. 테아나우 숙소 : 58 NZD / 트윈룸 / 1박

4. 테아나우-퀸스타운 교통편 : 38 X 2인 = 76 NZD

 

을 한꺼번에 예약했습니다(총 418 NZD). 예약을 도와주는 직원들은 무척이나 밝고 친절하며 카드 결제를 마치자 언제든 사용하라며 30분짜리 인터넷 무료 사용권을 두 장 줬습니다(나중에 잘 썼습니다).

 

아침에 숙소까지 무료 픽업을 와줍니다. 잠시 다시 info&track에 들렀다 글레노키를 향해 출발하는데 이 때 이 곳에서 미처 준비 못 한 각종 트램핑 장비를 빌릴 수 있습니다. 숙소는 시내와 거리가 좀 있었던 터라 숙소 대신 이 곳에 트램핑에 필요하지 않은 큰 배낭을 맡기면서(3불/개/일) walking pole을 pair로 빌렸습니다(5불/일).   

 

참고로 뉴질랜드에서 자랑스레 내세우는 9개의 Great Walks는 다음과 같습니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이 중 1개는 걷는 게 아니고 배를 타고 Whanganui강을 따라 여행하는 것이죠.  

 

<출처 http://www.doc.govt.nz/templates/CustomSummary.aspx?id=42468>

 

A moderate tramp, the Waikaremoana Track is one of New Zealand’s Great Walks. Located in Te Urewera National Park, the tramp includes a climb to Panekire Ridge.

 

Winding its way over Mt Tongariro and around Mt Ngauruhoe is the Tongariro Northern Circuit, one of the Great Walks of New Zealand.

 

Paddle the Whanganui on a 145-km journey from Taumarunui to Pipiriki. A shorter canoe trip from Whakahoro to Pipiriki is also possible. Although a river journey, the Whanganui is part of the Great Walks network.

 

Trampers looking down into Anchorage. Photo: Tony Lilleby. Abel Tasman Coast Track (다음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트랙)

Abel Tasman Coast Track, one of New Zealand’s Great Walks, is an easy 3 – 5 day tramp that features stunning coastal views and tremendous beaches.

 

The 82 km Heaphy Track is the longest of the DOC Great Walks. Located in Kahurangi National Park, the track crosses expansive tussock downs, lush forests, and stunning coastline.

 

Trampers at the Harris Saddle, Routeburn Track. Photo: Jimmy Johnson.  Routeburn Track (이번에 한 트랙)

Traversing 32 km through Mount Aspiring National Park and Fiordland National Park, the Routeburn Track can be walked in conjunction with the Greenstone or Caples tracks.

 

Tramper on the Milford Track, Fiordland National Park. Photo: C Rudge.  Milford Track (가장 유명한 트랙)

Beginning at the head of Lake Te Anau and ending at Milford Sound, the 53.5 km Milford Track is in the heart of spectacular Fiordland National Park.

 

Traversing through spectacular scenery in Fiordland National Park, the 60 km Kepler Track is a moderate walking track that takes three to four days to complete.

 

The Rakiura Track Great Walk is found on Stewart Island/Rakiura, just a 20 minute flight from Invercargill or an hour by ferry from Bluff.

 

@ info&track 이외에도 앞의 글에서 이미 밝힌 것처럼 트램핑/크루즈 관련 교통편을 담당하는 업체가 몇 개 더 있습니다.

 

www.tracknet.net/

www.kiwidiscovery.com/tracks

www.realjourneys.co.nz

www.glenorchyinfocentre.co.nz

www.redboats.co.nz

www.buckleytransport.co.nz

 

@ 가이드와 함께 하는 트레킹을 원한다면 역시 앞서 밝혔듯 http://www.ultimatehikes.co.nz/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퀸스타운으로 오는 국내선에서 벨기에에서 휴가차 뉴질랜드를 방문한 은행원과 나란히 앉게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얼티밋하이크를 통해 가이디드 워크를 하는 사람이더군요. 자그마치 6개월 전에 예약했다고 합니다. 제가 루트번 헛 숙박을 1박 1인당 40불을 지불했다고 하니 놀라더군요. 본인은 자그마치 1,200유로 가량을 결제한 것 같다면서. -_-; (물론 그가 신청한 것은 밀포드 트램핑+루트번 트램핑+크루즈 포함이었습니다만). 그 말을 들은 저희 역시 놀랐고요 ^^;

 

@ 트램핑 중에는 샌드플라이(sandfly)를 조심하라고 하여 퀸스타운의 한 약국(Wilkinsons Pharmacy)에 들어가 제일 저렴한 스틱형을 하나 골라봅니다. 영수증에 Repel stick super 30g으로 쓰여져 있고 9불이라네요. 게으른 와중에도 생각날 때마다 바른다고 발랐는데 두 방씩은 물린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모기나 벼룩, 빈대와는 달리 평소엔 안 간지럽다가도 때때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무지 가려운 증상이 있습니다. 하나 샀는데 트램핑 내내 쓰고도 거의 그대로인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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