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에서 자기 - Pinewood Lodge>

 

퀸스타운에서 우리가 묵은 파인우드 롯지의 웹사이트.

 

http://www.pinewood.co.nz/accommodation.html 

 

참고로 말하자면 직접 겪어본 결과 뉴질랜드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우리나라 사이트에 비해 허접한 편이다. 다시 말해 뭔 렌즈를 사용하여 찍은, 그리하여 시각적 왜곡을 불러 일으키는 사이즈면에서는 실망할 수 있어도, 그 내용이나 질에 관해서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방문한 웹사이트가 너무 후져도 켁, 하고 얼른 빠져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다.

 

검색 결과 이외 번지 백패커스블랙쉽 백패커스 등도 유력한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http://www.bungibackpackers.co.nz/

http://www.blacksheepbackpackers.co.nz/

 

파인우드 롯지의 "ideally located in a beautiful alpine setting away from the bustle of busy streets"라는 일부 선전 문구가 김원장의 구미를 확! 끌어당긴지라(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김원장은 시끄러운 곳은 절대 사절이다) 미리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하고(구관 더블 혹은 트윈룸 박당 57불 X 2박 / 한국에서 1불당 650원 아래로 외환은행을 통해 사이버 환전해 갔다. 고로 57불은 대략 37,000원) 찾아갔다. 아니, 사실 찾아간 것은 아니고 국내선으로 퀸스타운 공항에 도착, 짐을 찾고 공항 문 밖을 나서니 커다란 짐칸을 뒤에 단 참신한 셔틀 버스가 보이길래 파인우드 롯지 간다고 하고 승차, 운전사 아저씨가 셔틀 버스에 탄 승객들을 나름대로의 동선으로 모두 숙박장소까지 데려다 주는 시스템을 이용, 덕분에 시간은 택시보다 약간 더 걸렸지만 어쨌거나 파인우드 롯지 리셉션 앞에 착, 우아하게 내렸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뭐야, 이거 너무 쉽잖아? -_-;

 

퀸스타운 공항의 셔틀 버스는 편한 택시와 인터발을 주고 기다려야 하는 버스 사이에서 나름대로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요금도 그 중간이다. 1인이 탑승할 경우에는 15불, 2인이 탑승할 경우에는 1인당 9불, 3인이 탑승할 경우에는 1인당 7불.. 이런 식이다(뉴질랜드는 교통비가 상당하다 -_-;). 공항 내부에서 같은 숙소로 가는 일행을 만들 수 있다면 뭐 좀 더 좋겠지만 ^^;   

 

<장하다, 대한의 딸! 츄리닝으로 일정을 100% 소화해 내다!>

 

파인우드 롯지에서는 체크인시 열쇠 보증금으로 10불을 받는다. 혹시 리셉션이 문을 안 여는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할 예정이라면 미리 저녁때 이야기해서 보증금을 돌려 받도록 한다. 이를 까먹은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원통해들 하더라 ^^;

 

<어째 신라면만 보인다>

 

더블룸으로 예약을 했는데 방에 들어가보니 2층 침대 한 개, 그리고 별도로 퀸 정도 되는 사이즈의 침대가 하나 더 있었다. 우리만한 사이즈라면 4명도 자겠더라. 참고로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아래와 같은 장문의 편지를 이메일로 보내준다.

 

Dear Yuna

Thank you for your accommodation enquiry at Pinewood in Queenstown.

You quoted the dates arriving 19/02/07  and departing 21/02/07 (2 nights).

We have reserved for you:-

 A double room with shared bathroom and kitchen facilities

Your reservation number is 67399 

COST OF ACCOMMODATION
The cost of this accommodation is $57  per room per night.

Bed linen and towels/duvets/pillows/bottom sheets are supplied and additional linen, duvets and towels may be hired for a one off charge of $2.

CONFIRMING A RESERVATION
Thank you for providing us with your credit card details, which we have used to secure and hold your reservation.  If you feel that the accommodation we are holding for you is not suitable, please advise us as soon as possible so we may cancel this for you.

At this stage, nothing will be charged to your card, but if you fail to arrive on the above date, we may charge you for the first nights accommodation.

CANCELLATION POLICY
In most cases, bookings can be cancelled 48 hour prior to arrival without incurring any charge.  Bookings cancelled within this period are subject to a charge for the first nights accommodation.  This is at the discretion of the management and dependent upon the likelihood of reselling the room/bed.

CHECK IN TIME
Please note check in time is approximately 2pm; we do however have a storage room in which your luggage can be stored if you arrive early.

OTHER FACILITIES
Other facilities for Pinewood guests include:-

?   Hot bubbling private spa pool - $5 for half hour; holds up to 5 people.    Book at   reception
?   TV/Games room with pool table, wood burner and darts board
?   24 hour self service laundry
?   Trampoline
?   BBQ
?   Off street parking
?   Storage (one off charge of $5 for one or more nights gear storage)

ACTIVITIES
Queenstown is renowned for being the “Adventure capital of the world” and Pinewood is located approximately 7 minutes from its centre.

If you are planning on enjoying all the adventurous activities Queenstown has to offer, our experienced and friendly staff can arrange all your activity requirements.  Ask at reception for our “Super Saver” deal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have any further queries with regards to this booking.

We look forward to having you stay!

Milly

Pinewood
Queenstown’s Best Value Accommodation

E-mail:        booking@pinewood.co.nz
Web:          www.pinewood.co.nz
Phone:        03 442 8273
Fax:            03 442 9470
   

 

스태프들은 매우 친절하며 체크인시 열쇠와 더불어 제공하는 손바닥만한 작은 책자에는 퀸스타운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거의 다 들어있다(켁, 심심할 때 하라고 수도쿠까지 수록 -_-). 구관이라서인지 마루는 걸을 때마다 삐거덕거리고 전체적으로 좀 낡았지만 처음 묵는 숙소라서인지 모든 게 다 나쁘지 않아보였다. 결정적으로 김원장이 가장 중요시여기는 조용함에 있어서는 가장 바깥쪽 방이라서인지 소음에 약간 노출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는 정도였다. 김원장도 이 점 대략 만족.

 

이외 장점으로는 가까운 거리에 퀸스타운에서 제일 저렴한 대형 수퍼 fresh choice가 있다는 점(우리가 이용했던 뉴질랜드의 모든 숙소가 부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수퍼의 존재는 중요하다).

단점으로는 어쨌거나 경쟁선 상에 놓인 다른 숙소들에 비해 시내와의 근접도가 떨어진다는 점(물론 퀸스타운이 매우 작은 마을이라 리셉션에서 알려준 지름길로 가면 시내 중심부까지 10분 이내 도착).  

 

<이 길은 숙소에서 시내 중심부로 나가는 메인(?) 로드로 지름길은 아니다. 보시다시피 주택가>

 

나보고 퀸스타운에 다시 가라면?

 

다른 숙소도 한 번 트라이해 보겠다 ^^; 어쨌거나 여기 가실 분은 알려달라. 2달러 깎아주는 쿠폰이 있다.

 

<퀸스타운에서 먹기 - Ferg burger>

 

헉, 혹시 주소나 건질 수 있을까 하고 구글에 이 집 이름을 넣었더니 아예 홈페이지가 있다. 유명한 집이었던게냐?

 

http://www.fergburger.com/index.php

 

<기껏 메뉴까지 찍어왔더니만 홈페이지에 다 있네>

 

퀸스타운에서 이틀 밤 자고 또 하루는 경유하면서 들렀는데 그러면서 3번이나 먹었다(처음엔 우연히, 당연 이후는 일부러). 진짜 크고 진짜 맛있다(감자튀김도 진짜 많이 준다 -> 먹는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 사실 뉴질랜드에서는 내내 해먹느라 사먹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이 집만 여러 번 이용한 것은 특별하다 할 수 있다. 손님이 무지 많아 점심 때 가도 주문번호가 200번 넘어간다. 언젠가 오후에 들렀을 때는 300번도 넘어가 있더라. 어찌나 사람들이 꾸역꾸역 끊이질 않던지 그래서 나중에 이 집 바로 앞에 비스끄리무리한 햄버거 집을 하나 차린 뒤 모든 메뉴를 여기보다 1불씩 싸게해서 경쟁하려고도 했었다. -_-; (시간이 흐른 뒤에야 나의 이런 발상이 지극히 한국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꼭 이런 건 잔디밭에 앉아 먹어야 더 맛난 것 같다. 여행온 티 내기>

 

<항상 둘이 하나를 시켜 한 입씩 나누어 먹었다. 점원 - 잘라줄까? 나 - 아니, 그냥 먹을래>

 

<오메, 이 실한 것> 

 

# 퀸스타운 시내에 한국 식당이 2~3개 있다.

# 한국 식품점도 하나 있다.

# 가격이 2~3배 정도 하지만 이외 현지 수퍼에서도 한국 라면을 구하기 어렵지 않다. 놀랍게도 이는 퀸스타운 뿐만 아니라 퀸스타운과 크라이스트처치를 잇는 선 상의 다른 작은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시장바구니>

 

@ 500g 쌀 1.19불(우리가 먹는 것으로 사려면 short grain을 사면 된다) / 대략 800원 미만 

@ 농심 김치 라면 1.71불 / 대략 1100원 초과

 

쌀 500g으로는 둘이 3끼는 먹을 수 있고 라면은 혼자 양 채우기도 바쁘니 라면이 얼마나 비싼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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