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라는 이름만으로는 아직도 웬지 허전한 걸 보니, 난 여태 <체코슬로바키아>에 익숙한 세대인가보다(내 나이 묻지 마세요~).

<브라티슬라바 구시가지 입구에 위치한

Michael Tower(입장료 30 Sk/1인)에 올라 바라본 시내 전경> 

 

브라티슬라바는, 슬로바키아의 수도지만, 다른 유럽의 여느 수도와는 달리, 아직껏 고즈넉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다르게 이야기하자면, 좀 썰렁하달까, 휑~하달까. 그래도 역시 구시가지에서는 움터나는(?)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브라티슬라바의 명물. 슬로바키아 엽서 시리즈에 꼭 빠지지 않는다>

 

 

 

 

 

<데빈 성 꼭대기에서 바라보면 건너편 오스트리아가 손에 잡힐 듯 보인다.

순간 비엔나 커피 생각이 절실히 나더라. 그냥 건너가 한 잔 마시고 올 것을 그랬나...>

 

<그러니까 이 강이 그 이름난 다뉴브 강이라 이거지>

 

<브라티슬라바의 전차와 버스 노선도. 찬찬히 들여다보면 못 갈 곳이 없다>

 

위 사진에 소개한 데빈성의 경우 시내에서 29번 버스를 타고 교외로 20분 정도 가면 된다.

 

<기억나는 여행 정보>

 

프라하에서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까지 7시간에 주파하는 열차(EC)가 중간에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Bratislava)에 선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프라하에서 오전 8시 58분 발, 오후 1시 28분에 예정대로 브라티슬라바에 우아하게 도착(부다페스트에는 오후 3시 58분에 도착)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기차역 근처의 YMCA를 찾아가니 이런, 8월 말인데도 방이 없다는 것이 아닌가! 누군가 이 동네가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있어 방이 있어도 안 줄 것이라는 둥 하였지만, 실제 그런 상황인지는 알아챌 수는 없는 법. 어쩔 수 없이 배낭을 메고 기차역에서 가까운 YMCA를 떠나 다음 후보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하여 우리가 도착한 곳은 Bernolak hostel, 이름 그대로 기숙사 분위기가 물씬 나는 거대한(?) 호스텔이었다. 이 곳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국제학생증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ISIC로 30% 할인을 받아 220 Sk/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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