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따로 돌아왔습니다. 꾸따로 돌아왔다는 것은 다시 말해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왔다는 의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슬프게도, 벌써, 말이죠. -_-; 

 

그래도 돌아갈 곳이 있어 여행이 더 아름다와지는걸요.

 

<꾸따에서 자기>

 

1. 숙소 : 꾸따 파라디소 호텔 http://www.kutaparadisohotel.com/kuta/default.asp

2. 예약 : 마찬가지로 http://www.asiarooms.com/indonesia/bali/paradiso__kuta.html를 통해 Double room(Garden view or Street view)를 아침 및 택스 포함 1박 55불에 예약했습니다. 이번 여행에 있어 가장 비싸게 지불한 숙박비였습니다. 메일로 보내주는 바우처를 출력하여 체크인시 리셉션에 내밀면 수속은 끝납니다. 체크인할때 웰컴 드링크도 주네요.

3. 총평 : 5성급 호텔이라 하여 마지막 밤을 위해 큰 맘먹고 예약한 곳인데, 지리적 강점이 뛰어나다는 것 말고는 좀 실망이었습니다. 저희는 방갈로가 있는 리조트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꾸따 파라디소는 전형적인 대형 호텔이더라고요. 역시나 김원장은 시끄러운 방을 싫어하는지라 보다 조용한 윙(wing) 쪽으로 방을 옮겨야했고요, 비품은 충실했지만 내부 설비가 낡아 서비스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대신 5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영장과 조식은 훌륭하데요 ^^ 특히 조식때 먹었던 따끈따끈 갓 구어낸 미니 바게트는 지금도 침이 돌게 만듭니다. 꿀꺽.

4. 호텔에서 공항가기 : 5성 호텔답게 입구에 이런 일을 담당하는 직원이 따로 있습니다. 새벽 비행편으로 귀국해야했기 때문에 택시를 요청했더니 호텔 전용 차량으로 이동시켜 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3불이면 된다는데, 잔돈이 없어 5불을 지불했습니다.  

 

 

꾸따를 누리는 김원장. 다른 사람들은 꾸따의 해변을 어떻게 누리는지 한 번 보시죠.

 

 

 

 

 

 

 

수영과 유명한 서핑, 그리고 낚시와 탑을 벗어제낀 선탠까지... ㅋㅋ

 

<발리에서 놀기>

 

안 그래도 낚시는 할까 말까 심각히 고려하던 옵션 중 하나였는데요, 발리에서의 마지막 나날들이라 몸을 사린(?) 탓에 시도해보진 못했습니다. 지나다 챙긴 팜플렛의 집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여러 낚시 관련 상품들과 대략의 가격이 궁금하시다면 클릭해 보시고요.

 

http://www.enafishing.com/

 

그 밖에 다른 레져 옵션을 살펴 볼까요?

 

래프팅이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지난 방문때 이미 래프팅과 파라세일링을 해보았기 때문에(2001년 초였던 것 같은데 두 개 묶어 29불에 했었습니다) 이번엔 건너 뛰었는데요, 거리를 걷다보면 래프팅 파격 세일 문구를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보통은 정가가 1인당 65불 정도 하는데요, 이를 26불(혹은 230,000 Rp) 가량에 해준다고들 합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많은 여행사들이 난립하여 경쟁적으로 상품을 팔고 있는데요, 우선

http://www.ayungriverrafting.com/ 를 통해 대략의 상품들을 확인해 보시고요, 가격은 흥정하시면 됩니다. 래프팅, 사이클링, 카약킹, 트레킹, 승마 등등 끝없는 레저의 세계를 즐겨보시길. 

 

만약 크루즈 여행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http://balibountycruises.com/ 구경해 보시면 되고요. 혹 ATV에 관심이 있으시면, http://paddyadventurebali.com/ 에 들러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ATV는 우간다에서도 상품화되어있는 것을 봤는데, 백인들이 좋아하는 옵션인가 봅니다. 이렇게 아프리카부터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쫘악~(?) 깔린 걸 보면.

 

마지막으로 차가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 있는데요, 발리 새공원이랍니다.

 

http://bali-bird-park.com/

 

싱가폴의 주롱 새공원과 비교될만한 곳인지 궁금하네요.

 

<꾸따에서 먹기>

 

http://blog.daum.net/worldtravel/6459154에서도 소개했듯이 발리의, 꾸따의, 뽀삐스에서 빠질 수 없는 Bamboo Corner의 사진 몇 장입니다.

 

 

 

 

사진은 참치 스테이크입니다. 김원장은 페퍼 스테이크 맛을 못 잊어 재주문했지만, 저는 참치에 도전을 했는데요, 역시나 착한 가격(우리 돈 1,400원 정도)에 맛은 아주 좋답니다.

 

 

뱀부 코너 근처의 팻 요기(Fat Yogi)도 갓 구워낸 피자가 맛있는 곳(레귤러 피자 한 판에 2,400원 정도)입니다. 간판 보이시죠?

 

아래 사진은 자칭 발리 최고의 피자를 판다는 Warung 96 입니다. 뽀삐스 2 거리에서 샛길로 빠지면 있고요, 주문과 동시에 반죽, 막 구워낸 피자를 받아 들고 먹어보니 그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착한 가격에 이런 맛과 크기의 피자를 맛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왜 발리에는 이토록 먹을 게 많은 건가요? 왜 저로 하여금 하루 5끼를 먹게 하는걸까요?

 

시내에는 편의점도 많은데요, 이 중 Minimart 에선 농심 사발면을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전 지점에 깔렸는지 어느 Minimart 든지 김치 사발면 역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800원 정도니까 그다지 부담없이 먹을 수 있네요. 밤마다 야식으로 땡겼습니다.

 

이외에도 길을 걷다 너무 가격이 싸서 들어간 식당이 있습니다. 뽀삐스 1과 2를 잇는 샛길에 위치한 Warung Dawa가 바로 그 곳인데요(주소상으로는 뽀삐스 2), 역시나 1,500원 정도 밖에 안 하는 페퍼 스테이크가 그 가치를 다 하더군요. 길을 걷다 백인들이 득시글대는 식당에 들어가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드는 듯 합니다.

 

이외 커다란 수퍼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Discovery shopping mall 내 반지하에 위치한 The Club Store나 마타하리 백화점 1층에 위치한 수퍼에서도 대부분의 일용품을 구입하실 수 있고요.

 

돌아온 꾸따에서의 먹거리 하이라이트는 일식점 <후쿠타로 Fukutaro>입니다. 후쿠타로는 체인점이라 꾸따에만도 몇 개의 업소가 있는데요, 그 중 후쿠타로 1번 지점(레기안 거리 북쪽에 위치, 레기안 파라디소 호텔 http://www.kutaparadisohotel.com/legian/default.asp 입구에 있습니다)에서는 초밥세트(Katana)를 우리 돈으로 단 돈 1,000원 가량(10,000 Rp)에 먹을 수 있습니다. 행사품목이라서인지 너무나 저렴하게 판매를 하더라고요. 김원장은 앉은 자리에서 저 Katana를 무려 3판을 먹었습니다. 16%의 택스가 붙긴 하지만 정말 잘 먹었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곳이었지요.

 

 

 

 

 

 

<꾸따의 마사지 2>

 

Happy Salon에서 Hair Spa(35,000Rp)를 받았습니다. 이름은 Hair Spa이지만 Head & Neck, 더불어 Shoulder도 덩달아 마사지해주고 나름 깔끔하여 왜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Aqua의 존재 또한 이미 인지하고 계셨기 때문에 아주 편했다는~ 다만 다음 날 예약없이 또 가니 사람이 많더군요. 혹 기다림없이 이용하시려면 예약(HP 081-616-87810)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Hair Spa 이외에도 바디 마사지(40,000 Rp)를 비롯, 거의 모든 분야의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Poppies 2 Gg. Ronta Legian이 주소인데, 위치 설명이 좀 애매합니다. 뽀삐스 1과 2를 잇는 샛길에 있거든요. 사람들이 제법 다니는 길이니 찾기가 아주 어렵진 않으실겁니다. 위에 설명한 Warung Dawa와 가깝기도 합니다.

 

이 근방에서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마사지샵은 Dewa Dewi Salon입니다. 지나다니다 눈에 띄여 들어갔었는데 분위기가 영~ 아닙니다. 오후 늦게 갔으면 좀 괜찮았을 성 싶은데 한 낮에 이용하기엔 시설이 딸리더군요(오후에 다시 올께요, 하고는 못 갔습니다. 친절하게 대해주신 그 분들께 좀 죄송하네요). 그래도 발리식 마사지 한 시간에 30,000 Rp는 아주 훌륭한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샛길 중에서도 뒷 길에 숨어있습니다. 주소는 Poppies 1 Asar Agung No 6입니다.

 

대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발리에서 보기 드문 타이식 마사지를 저렴한 가격(1시간 35,000Rp)에 한다고 플랭카드 내 건 곳이 있어 들어가 받았습니다. 웬 숙소의 한 방을 빌려 침대 두 개 가져다 놓고 하는 식이었는데 어둡고 습하고 청결도가 떨어지고 모기가 날아다니고 무엇보다 덥긴 했지만, 그래도 저희는 역시나 타이식 마사지가 짱이었다는, 땀 흘리면서도 잠이 들었다는 소문이...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