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속초 씨크루즈 호텔 조식 뷔페 : 김원장이 당분간 아침으로 과일 먹겠다고 했는데도 왜 조식 패키지냐며 반항했는데 조식당에 도착하자마자 아~ 이 집이 이랬었지 ^^; 바로 수긍하더라 ㅎ 생각난 김에 뒤져보니 이전 동일 조건으로 묵었을 땐 15만원 넘게 지불했었다. 이번엔 9만원 미만이고. 이 가격대 잡을 수 있다면 김원장이 약먹고 자든 말든 또 질러? 

# 낙산사 : 화재 이후 첫 방문. 화재가 2005년에 발생했다니 자그마치 최소 16년은 되었겠네. 그렇게나 오래간만의 방문이라니. 입장료는 4,000원/인. 다른 사찰에 비하면 비싼 편. 주차비도 4,000원

# 낙산 해수욕장 : 낙산사 한 바퀴에 이어 며칠 전 개장한 줄 알았는데 아직도 정비 중으로 보이던 낙산 해수욕장도 둘러보기

# [점심] 단양면옥 : 함흥비빔냉면 8,000원/인. 어라, 막국수도 시작하셨네? 하지만 단양면옥에선 평소 먹던대로 비냉 ㅎ

마지막 방문에선 배가 불러 먹어서 그런지 약간 실망이었는데 오늘은 도로 맛있음

마침 양양 장날이라(4일/9일) 장 구경 하면서 옥수수도 사먹고 토마토도 사고 복숭아도 사고... 고려당에서 빵도 삼

 

# [숙소] 오색 그린야드 호텔 : 인터파크 통해 [온천뿌시기]디럭스 호텔형 25평+온천&암반파동욕 2인 = 64483원에 예약

http://www.greenyardho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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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reenyardhotel.com

예약 직전 호텔측에 전화를 걸어 디럭스 스위트 객실 예약 예정인데 꼭대기층으로 받을 수 있냐 문의해보니

오색그린야드의 경우 선배정이 어렵고 체크인시 현장 배정이라고 하길래

그럼 체크인 시각에 맞춰가면 꼭대기층을 받을 수 있을까요? 다시 여쭤보니 그렇다면 그럴 확률이 높다고 하셨다.

그래서 서둘러 갔는데... 현재 5층은 청소가 끝나지 않아 당장 배정이 가능한 해당 카테고리룸은 3층이라고(체크인도 정시 전에는 아예 안 받아주더라). 헐 뭥미. 마음 상함. 

중간층은 김원장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딜이라 청소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체크인하기로 하고, 그동안 온천&암반파동욕을 먼저 하기로 했는데... 사실 온천욕을 위해 저 패키지를 예약한 것은 아니고 침대가 2개 이상인 객실 중에는 저 딜이 제일 저렴했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그냥 지른 것 -_-;;;

그러니 당근 온천에는 아무 기대가 없었는데... 와우 완전 대박. 온천은 (리모델링을 했어도) 낡은 분위기였지만 예상 외로 규모가 꽤 컸고 - 심지어 뷰를 가리긴 했지만 노천탕까지!!! 어흑 일본 노천탕 생각나네 (사족으로 김원장이 이 동네에서 공보의 하던 시절에는 온천 대신 수영장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 신설된 암반파동욕장(이 대체 뭔가 했는데 단순무식하게 말하면 일종의 찜질방) 또한 대박이어서 각 테마 방마다 10분씩 체험한다고 해도 1시간 가지고는 모자라겠더라. 

딴 얘기지만, 우리는 이 나이 먹도록 찜질방이라는 곳을 단 한 번도 못 가봐서 이 곳이 첫 방문이었는데, 새로 지은 곳이라 컨디션이 매우 좋은데다가 현재 호텔측이 온천 영업을 온천만 하면 12,000원/인(투숙객 8,000원), 온천+암반파동욕을 같이 하면 20,000원/인(투숙객 15,000원)이라는 다소 고가에 판매하며 온천 이용 없이 암반파동욕만 할 순 없는 시스템이었던지라 온천에 비해 암반파동욕장은 이용객이 거의 없었다(온천엔 제법 있었다). 각 방마다 들어가면 달랑 우리뿐. 따봉  

여긴 면역 자갈방이었던가

온천도 온천이지만 이 찜질방에 대만족, 게다가 기다렸다 받은 꼭대기층 객실이 진짜(?) 25평형이어서 내 침대방이 아예 따로 있...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집에 2人 온천과 찜질방까지 포함해서 저 가격이 정녕 실화임??? 비록 객실은 세월의 흔적이 보이지만 그래도 리모델링 덕분인지 불편한 점은 없었다. 에어컨도 최신식이고. 얼마나 좋았으면 김원장이 당장 동일한 딜로 하루 더 예약하라고 ㅋㅋㅋㅋㅋ (진짜 그럴 뻔했는데, 알아보니 익일 동일 카테고리 객실은 이미 다 나갔고 2만원 정도 비싼 상위 카테고리 객실이 온천 패키지로 나와 있었으나 다른 카테고리라면 체크아웃/체크인을 다시 하는 과정에서 또 꼭대기층과 청소 문제 때문에 담당 직원과 씨름도 해야하고 중간 일정도 붕 뜰 것 같아 결국 포기했다). 덧붙이자면 이 날 찜질방 경험이 워낙 좋았어서 전국의 다른 찜질방들도 다 이런 줄 알고 열공에 들어갔는데... 아니더라 -_- 정말이지 그건 절대 절대 아니더라 -_-;;; 이 날 우리가 우연히 황제 찜질한 것이었더라.  

오색 그린야드 호텔의 숙소로서의 단점이라면... 객실 내에도 안내문이 붙어 있을만큼 아무래도 국립공원이다보니 벌레 문제가 있겠다(객실내 살충제로 스프레이 타입, 훈증 타입 모두 구비가 되어있다). 나의 이번 투숙의 경우 다행히 동네 특유의 벌레 문제는 없었지만, 일반(?) 벌레인 모기가... 자기 전에 5마리 이상(객실이 워낙 넓으니 잡기도 어렵다), 자다가 5마리 이상 잡은 듯. 에어컨이 거실에 있다보니 내 방문을 열고 잤는데... 원래 내 방안에 있었던 놈들인지 거실에서 들어온 놈들인지 알 수가 없다. 

 

# [저녁] 토박이식당 : 오색약수 산채음식촌에 자리 잡은 토박이 식당에서 토박이 식당이니까 토박이 정식을 먹었다. 16,000원/인(2인 이상 가능). 토박이 정식을 주문하면 오색 약수로 지은 돌솥밥이 서빙되며 메밀전을 필두로 토박이 식당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메뉴를 먹어볼 수 있다. 관광지 산채정식인데 가성비 좋네~ 하면서 먹음(평소 산채에 점수 후한 스타일이긴 함).  

황태구이반 더덕구이반. 평소라면 더덕을 선호하나 이 날 이 집의 더덕은 그닥이었고 황태가 선방이었다. 아, 물김치 맛있습니다

비가 많이 왔었던지라 오색천이 콸콸콸 무서워서 오색 약수터 못 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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