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는 없을 듯

@ 예약 : 부킹닷컴

@ 객실 유형 : 스튜디오 아파트 - 정원 전망 25m² (실제로는 더 크게 느껴진다)

@ 숙박비 : 조식 포함 48유로, 로 예약을 했는데 투숙 전 안내 메일에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유의사항을 담아 미리 알려주신다


# 해당 아파트에는 간판이 없으므로 주소를 보고 찾아오세요 (참고로 부킹닷컴 사이트에 소개되는 사진이나 구글 스트리트맵으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Bořivojova 도로는 일방 통행

# 주차는 집 앞 도로변에 가능합니다

# 도착 30분 전에 미리 문자 보내주세요

# (유로화가 아닌 체코 화폐로) 1230 코루나를 미리 준비해 와주세요

# 제공되는 조식에는 두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선택해서 알려주세요

달달이 ; 차, 주스, 무슬리, 요거트, 빵, 버터, 과일

짭짤이 ; 차, 주스, 빵, 햄, 치즈, 버터, 야채, 과일

(말 안해도 알겠지만 우리는 하나씩 ㅎㅎㅎ)



#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아파트를 정면에서 바라볼 때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도로변의 공동 울타리 현관 열고 연이어 나타나는 건물 현관 열면 작은 계단이 보이고 그 계단을 넘어 다시 그만큼 내려가면 건물 후면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건물의 후면에는 커다란 정원이 있는데, 아니 정원이라기 보다는 텃밭 부지가 더 큰 듯 ㅎ 하여간 우리 스튜디오는 그 후면에 입구가 있다. 실상은 1층인데 계단을 넘어 내려오다보니 괜시리 반지하 느낌 ㅋ

상기 첨부한 위성 사진의 노란 박스 부분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이랄까 




# 정원 측에서 바라본 우리 숙소. 김원장이 나와 앉아 있는 곳이 울 방 앞이다. 김원장 바로 오른편으로 보이는 문이 우리 방 현관. 더 오른편으로 보이는 계단을 올라 문을 열고 다시 계단 몇 개를 더 올랐다가 그만큼 내려가면 건물 본 현관이 있다. 정원 측에서는 출입이 불가하오.  



# 어제 폴란드 크라쿠프 숙소로 호텔 스위트룸급에 묵었기 때문에... 첫인상이 추레한 것은 어쩔 수 없었으나 (숙박비마저 어제의 반 가격이니라)

Entrova 주인 아주머니 첫인상 또한 다소 깐깐하고 예민해 보이시더니 ㅎ 숙소는 그만큼 깨끗하고 산뜻하게 잘 관리가 되어 있었다.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정원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객관적인 수치보다 방도 커 보이고 심지어 이 크기인데도 세탁기까지 있고... 

응? 근데 저것이 텔레비전용 모니터였나? 왜 이리 작아 (지금에서야 발견 ㅋㅋㅋ)

# 단점을 꼽으라면 ; wifi 신호가 다소 약했던 기억. 낮에 바깥은 더웠는데 에어컨이 없는 집인데도 이상하게 서늘한 기운 진짜 반지하인건가  덧붙여 요즘 같이 해가 길 때는 늦잠을 위해 암막 커튼 필요합니다 ^^;



뷰는 이러하다. 끼 때가 되면 텃밭 주인이 뭔가를 따간다 ㅎ


# 이 집에서 겪은 실질적 문제라면, '문제'라는 단어에서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층간 소음이었다. 

그런데 아까 체크인시 통역(아마도 사위?)을 끼고 대화를 나누었던 터라, 필요한 대화를 최소한으로만 주고 받아서 주인댁이 우리 바로 윗층에 살고 계시는지 어떤지 미처 확인도 못 해 보았더랬다. 통역 없이 다이렉트로 영어 연락을 해도 의사 소통이 잘 될 지 확실치도 않고... 그러나 김원장이 너무 괴로워하는 관계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주인 아주머니께 문자를 보내 보기로. 

나름 심혈(?)을 기울여 최대한 쉽게(?) 그리고 (한글이 아니라서 내 실력에 이런게 가능할지는 몰라도) 기분 안 나쁘시게 보내본 영문인데... 놀랍게도 십여분 후에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모르지만) 그동안은 그저 딱 ok만 날리셨던 Entrova 아주머니께 긴(?) 영문 답장이 왔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건 이와 동시에 층간 소음이 싸-악 사라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원장 왈 이럴 줄 알았으면 참지 말고 진작 문자 보내볼걸 그랬다고 -_-;;;;; (참고로 왓츠앱 같은거 안 하심) 주인댁 윗층에 사시는 것으로 결론 쿵


그리하여 결국은 해피 엔딩으로 하루 마무리를 하고

다음날 아침, 우리가 원했던 시각에 딱 맞춰 아침 식사 배달을 오심 


두둥, 난 지금 진지하다 


 오호 그렇구나.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아침 식사였어!!!


빵 바구니라고 하기엔 너무 크다 싶었는데

오옷 그 큰 바구니에 빵이 한가득. 놀랍다. 기립박수 짝짝짝 


난 친절한 녀자이므로 이 대목에서 여러분을 위해 다시 메뉴 복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달달이 ; 차, 주스, 무슬리, 요거트, 빵, 버터, 과일 

짭짤이 ; 차, 주스, 빵, 햄, 치즈, 버터, 야채, 과일


네네. 그렇지요. 캡슐 커피 머신은 이미 부엌에 있었답니다 :)


사족으로 주인 아주머님과 친정 어머님(할머님) 두 분이 커다란 식사 쟁반을 가져다 주시는 동안 김원장은 샤워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나오면 깜짝 놀랄 것이다! 외치니까, 자기가 어지간해선 놀랄 사람이 아니라고 - 하긴 좀 그렇지. 인정 안 할 수 없다 - 답하더니... 나와서 깜놀했다는 건 안 비밀 ㅋㅋㅋ 예, 이게 48유로 숙소의 아침 식사 수준입니다 


아마 김원장은 층간 소음 때문에 다시 안 묵는다 하겠지만... 나는 또 묵어도 좋을 듯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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