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wikimedia]


한 때(?) 체코 여행 바람이 불어 직항도 생기고 전보다 많은 분들이 체코를 다녀오시게 되면서 이젠 그만큼 잘 알려졌다고 생각하는데, 

체코는 위와 같이 크게 세 지역이 합쳐졌다고 볼 수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 Mama, just killed a man 보헤미아 지역의 꽃이 우리 모두가 아는 '프라하'라면, 

모라비아 지역의 중심지는 바로 '올로모츠' 되시겠다 

(그리고 마지막 한 지역은 이럴 줄 알고 복선을 깔았지 바로 얼마 전 포스팅에 소개한 실레시아, 체코어로는 슬레스코) 


워낙 프라하가 훌륭하니기도 하거니와 일반적인 체코 여정이 이래저래 보헤미아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우리 체코 여정은 4박 5일간 올로모츠-브르노-텔치-체스키 크룸로프로 이어지는 터라 앞선 3박이 모라비아 지역에 해당된다. 


이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https://brunch.co.kr/@prague/15


공부를 하고 왔으면 아주 좋았겠지만, 공부 안 하고 와도 앞으로 더욱 뜨겠구나(?) 싶었던 올로모츠. 


어떤 여행이든 다음 여행으로 바로 바로 덮어버리는 써티이기 때문에 -_-; 

나름 가물거리는 기억을 되짚는 노력은 하겠으나 틀렸다고 욕하진 말아주세요. 바뜨, 오류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ㅎ


    

정면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Archbishop's Palace


   

Church of Our Lady of the Snows



nám. Republiky


김원장이 가리키는 골목 안쪽으로 숙소 주인 아주머니 사위(?)에게 추천 받은 양조장 맥주집이 있다

Svatováclavský pivovar 홈페이지 http://www.svatovaclavsky-pivovar.cz/

한 잔 하려고 좌석에 앉기까지 했었는데 김원장이 사람 넘 많다며 다시 일어남 -_-;



왼편 건물이 Umělecké centrum UP

 

    

                    Kaple svatého Jana Sarkandra


Caesar Fountain


평점은 그다지 좋지 않으나... 입지가 너무 좋아서 마실 수 멈출 수 밖에 없었다. 

Café Restaurant Caesar (메뉴 http://www.galeriecaesar.cz/Rest1%20Caesar/crc_pl_menu.html)

실물이 훨씬 낫지만 드문 늙은 내 사진이라(장모님 보내 드리라고 김원장이 찍어줌) 올려봄. 눈 풀린 것 아닙니다. 맘 풀린 겁니다


이 집에선 대략 이런 각도로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자리에 테이블 놨다고 생각하면 딱 맞겠다 (화면을 돌려보시면 제가 왜 눈이 풀렸는지 아실거에요 므흣)

다만 저 때는 시저 분수를 공사 중이었나 본데 현재는 아쉽게도 랜드마크 급인, 시계탑이 있는 Olomouc City Hall를 목하 공사 중 


사진상으로는 맛있어 보이는데... 그렇게 맛있진 않아서 화났던 치즈 (but 맥주 두 잔+후라이드 치즈+케찹+타르타르소스=총 193코루나/만원 ㅎ) 


dolní náměstí olomouc


여러분도 돌려보고 즐기세요 클릭


개인적으론 올로모츠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돌니 광장 안에도 숙소 주인 아주머니 사위(?)에게 추천 받은 체코 음식점이 있다

Hanácká hospoda 홈페이지 http://www.hanackahospoda.com/

입지 짱임. 술이 술술 들어갈 뷰. 타 사이트 평점도 좋음. 근데 야외석이 만석 -_-;


Neptune Fountain 이 보인다


Marian Column


Římskokatolická farnost sv. Michala


    

Church of Saint Michael 앞에 있던 동상 같은데 이름을 모르겠네



포스가 함께하는 ㅎ 숙소로 돌아가는 길


다음날 한 번 더 산책

Olomouc Museum of Art의 눈에 뜨이는 조형물


올드 타운 안으로 트램들이 다닙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Saint Wenceslas Cathedral Olomouc


보자마자 와우 입이 벌어지면서 프라하 같다 이 뭔 소리래 ㅋㅋㅋ 소리가 절로 나오던! 

내부도 아주 인상적이라고 들었는데 나는 복장 불량으로 인해 -_-; 김원장만 들어갔다옴 (사진 따위 손 놓은 남자)



Triton Fountain 예, 맞습니다. 올로모츠에는 분수가 특히 많아요




이렇게 찍으면 평소 책 좀 읽는 남자처럼 보이겠지


Church of St. Morice 이 교회도 꽤나 크다


인간사 고뇌가 느껴져서 얼른 찍었는데... 구글맵에서 이름을 못 찾아서 허탈했던 건물 ㅋ (이런건 또 기억이 잘 나네)


돌아온 Upper Square (어제 낮술 마신데가 시청 건물 끼고 돌면 바로 나타남 ㅎ) 



맨 오른편 건물이 Edelmann's palace


척 보고 웬 할머니인가 싶었는데 헤라클레스라고 ㅋㅋㅋㅋㅋ 나의 식견이 참 ㅋㅋㅋㅋㅋ Herkulova Kašna. 바로크 시대 태어났음 큰일날 뻔


      

Holy Trinity Column 이걸 또 저절로 계속 찍게 되네


 이 풍경에 김원장 던지기 



잠시 올드 타운 밖으로 진출. 참고로 이 성벽 내부(내벽과 외벽 사이?)와 성벽 안쪽으로도 분위기 쌈빡한 술집들이 있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


이 근처에 숙소 주인 아주머니 사위(?)에게 추천 받은 체코 음식점이 하나 더 있다

Drapal Restaurant 홈페이지 http://www.restauracedrapal.cz/

타 사이트 평점도 좋은데 대로변이라 탈락. 김원장이랑 같이 먹고 살기 힘듭니... 


이 날 결국, 심지어 일요일이라 올드 타운내 상점들은 열지도 않아서 숙소 외곽 리들 수퍼마켓 가서 양상추랑 소시지 사와 쌈싸먹었던가?  


Theresian Gate



다시 돌아온 돌니 광장



인터넷의 바다에 정보가 많지만... 노리님의 올로모츠에서 꼭 봐야 할 것들 http://blog.naver.com/2_0__/220773380262


오스트라바에서 올로모츠의 동쪽 신시가지를 거쳐 올드 타운을 향해 달리는 동안, 올로모츠 소문은 대충 들었음에도 신시가지가 크고 평범하니까 이런 반전의 올드 타운이 숨어있을 거라고는 예상 안 했었다 (아마 공부를 안 해서 더 드라마틱했을 듯 ㅋㅋㅋ). 

올로모츠는 꽤나 매력적인 곳인데 (최근 가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얘기해도 될까 싶지만) 프라하에 비하면 관광객은 완전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그만큼 한적하고 그만큼 물가도 저렴하다. 볼거리도 컴팩트하게 모여있는 편이라 돌아다니기 쉽고 대학 도시라더니 그래서인가 훈남 가득 분위기도 보다 활기 차서 술이 땡긴(응?)다. 

한 마디로 개인적으로는 다시 와보고 싶은, 선호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라고 하겠다 (헤아려보면 생각보다 이런 곳이 별로 많지 않다) 

기왕이면 시청사 보수 공사가 끝이 난 때 다시 와서 (그 때쯤이면 모두들 체코를 새 국호 체키아 Czechia, 라고 부르게 될라나 ㅎㅎㅎ)

천문 시계도 시간 맞춰 구경하고, 얌전히 입고 교회에서도 성당에서도 미술관에서도 충분히 시간 보내고, Hanácká hospoda 야외석에 자리 잡고 앉아 맛난 음식도 먹고 성벽 아래 술집에서 맥주도 더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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