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데브레첸 (Debrecen)에 대해 아는 것


1. 데브레첸은 헝가리에서 부다페스트 다음 가는 제 2의 도시다

2. 헝가리 의대에서 면허 따면 한국에서 의사할 수 있어요? 질문에 등장하는 헝가리 의대가 (다른 도시에도 있지만) 데브레첸 의대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데브레첸에 뭘 꼭 보러온 것은 아니고 -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호르토바기 국립 공원'이 있긴 한데... 요즘 한낮에는 매우 덥기도 하거니와 어쩐지 우리 취향과 안 맞아 보이는 국립 공원이어서 거기도 패스 - 그래도 헝가리 제 2의 도시라고 하니까, 부다페스트보단 못 해도 뭔가 있겠지 싶어 이번 일정에 넣어본 것....


...인데 와서 보니 아니 이건 넘 구린데? 썰렁한데??? 제 2의 도시가 맞나싶어 김원장이 급히 찾아본 데브레첸 인구가... 약 20만이라고 한다(부다페스트는 약 180만 -_-;). 인구로는 우리나라 안성시나 구리시 수준이라는 건데...   

 


우선 역 구경. 역전은 심히 썰렁하나 역내는 그나마 바빠보임


ATM에서 헝가리 포린트(1포린트가 4원을 좀 넘는 관계로... 그냥 곱하기 4 하기로)를 찾아 가장 먼저 한 일은

우리가 나타나자 언냐 살짝 긴장 at Cousin Fagyizó


돈 지불하고 오니... 늦었네 (520양에게 보냈던 사진 ㅎㅎㅎ)


Debrecen Cultural Center


Csonka Church (왼편은 도착한 날 오후에, 오른편은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 ㅎ)


Simonffy street


Wok to Box (홈페이지 http://rendeles.woktobox.hu/)


한국맛으로 주문한... 그러니까 불고기 볶음밥 같은 것 ㅎ

스파이시 사랑해요 맵게 해주세요 했더니 놀랍게도 맛있는데 안타깝게도 짜. 너무 짜서 다 먹을 수가 없다. 아까워라.  


Reformed Great Church of Debrecen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스물 댓살만 젊었어도 ^^;;; 이런 데서 놀면 재밌을 것 같은데... 술집 Roncsbár 들고나는 통로



다음날 아침 at Volt egyszer

김원장 입 안에 다른 가게에서 사 온 빵 있다. 안 먹는 척 ㅋㅋㅋ


아무리 둘러봐도 더 이상 사진 찍을만한 것이 안 보인다 ㅋㅋㅋ

여기 말고 신시가지 어디에 핫한 데가 따로 있는 거 아님??? 크리스마스때 오면 그나마 좀 나아질라나

제 2의 도시가 제 1 도시랑 너무 너무 너무 급 차이가 난다. 헝가리 이러면 곤란합니다. 


혹시나 하고 차를 몰아 Debreceni Nagyerdő Természetvédelmi terület (자연보호지구)를 찾아가 보지만...

너무 보호하시는거 아녀요? 모기가 너무 많아요. 괜히 헌혈만 하고 서둘러 후퇴


아아 데브레첸은 미스 초이스였으. 차라리 루마니아 오라데아에서 자고 데브레첸은 잠깐 둘러만 보고 바로 에게르(Eger)로 뜰 것을!


가자, 에게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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