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에는 쿨한 척 후다닥 제꼈던 부쿠레슈티. 이 나이 먹어서야 이제 와 천천히 걸어본다. 사실 난 이렇게 뒤끝 있는 녀자였어


루마니아의 부는 부쿠레슈티에 다 모여 있는 것 같다. 좋은 차들 넘쳐난다



Romanian Athenaeum



Equestrian Statue of Carol I


루마니아 국립 미술관


Kretzulescu Church (외관이 동방 정교회 ㅎ)


노보텔 근처 예쁜 카페 골목



Sărindar Fountain


Pasajul Macca-Vilacrosse


Palatul CEC (우리끼리 한국은행 생각난다고 히히덕)


이 건물이... National Museum of Romanian History 였던가 (간만의 관광 모드에 오락가락 ㅎㅎㅎ)


분위기 좋은 올드 타운





Universitatea din București 부쿠레슈티 대학교 (대학교 앞에 올드 타운 있고 그럼 맨날 술판이지 공부는 어찌하라고)



# 부쿠레슈티 올드 타운 근방이자 Universitate 지하철역 근방에, 그러니까 핫한 시내 한복판에 한국 식재료와 일본 식재료를 판매하는 Kj Center 2 (홈페이지 http://www.kjcenter.ro/)가 있다 (이름에서 예측하듯 Kj Center 1 도 있다. 하지만 외곽에 있어서 패스). Kj라는 이름이 아마도 코리아 재팬이 아닐까 ㅎ (한국이 먼저야 ㅎㅎ) 그간 가봤던 한국 식품점 중에서도 구색 잘 갖춰 놓기로는 수위에 들 것 같다. 불가리아만 한류가 부는 게 아니였어. 루마니아가 동유럽 한류의 진원지라더니 정말인가보다. 완전 신기방기. 맛김치 외에도 총각김치 득템 


다음날 아침 산책

부쿠레슈티 국립 극장


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저 기념비(?)에 1989년 12월 어쩌구 적혀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루마니아 혁명과 관련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University's Square


St. Nicholas Church



Dâmbovița River


인민 궁전

보는 순간 그 규모에 바로 차우셰스쿠 욕이 나올 것이다


인민 궁전도 인민 궁전이지만 그 정면으로는 일직선 대로를 뻥! 하니 끝없이 뚫어놓고 그 가운데 일렬로 분수를 늘어놨는데

역광이라 그지 같음 -_- 내가 전하고 싶은 풍경은 대충 이런 느낌? (우리는 차우셰스쿠 또 욕했다는 ㅋㅋㅋ)




Izvor Park을 거쳐서 

Cișmigiu Park



아침 식사로는... 프랑스를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바로 그 Paul (홈페이지 https://www.paul.fr/en/)

사실 요즘엔 프랑스 뿐만이 아니고 전세계에 꽤나 깔려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도 지점이 있습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나는 카페 라테, 김원장은 에스프레소와 크루아상. 이런건 애피타이저 쯤으로 해두자


메인은

나는 크로크 무슈 (아니 메뉴판 사진에 비하면 영 허접하게 만들었는데? ㅋ)


김원장은 카프레제/토마토 모짜렐라 샐러드

생각보다 산책이 길어져서 (중간에 빵 부스러기랑 음료를 사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배고픈 가운데 주문을 했더니만... 이거 다 못 먹겠음 ㅋㅋㅋ 

하여튼 이렇게 먹고 71.2레이=약 2만원 (현재 1레이가 300원이 되지 않습니다. 10여년 전에 비하면 많이도 싸졌네요). 

아침 치고는 거했지만 여기가 파리라고 생각해 봐 이 가격으로 택도 없지 (이상한 보상 심리 ㅋㅋㅋ) 


# 계속 1박 하고 바로 뜨고 있어서 박물관 같은 건 생각보다 관람할 시간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인민 궁전 만큼은 김원장이 아쉽다며 부쿠레슈티가 이런 분위기라면 다시 또 오고 싶다 했다 (참고로 인민 궁전 관람은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이 말에서 유추하다시피 예전부터 우리에게 부쿠레슈티에 대한 이미지는 와 보지도 않았으면서 상당히 안 좋았는데, 이번에 새롭게 이미지 변신 시키고 갑니다. 언제고 또 보자, 부쿠레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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