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기 전 새로운 잔돈 처리 전략. 주유비로 털기. 주유원 아저씨가 기가 막히게 십 단위까지 맞춰 넣어 주시네요. 역시 전문가야


4년 전엔 니슈에서 코소보로 향했었는데, 올해는 니슈에서 불가리아로 향한다. 4년 전 김기사가 농담으로 그냥 확 불가리아로 가? 했었는데 ㅎ

 

Nature Park Sicevo Canyon 예상보다 경치가 꽤 괜찮네


풍경에 감탄하다 문득, 김원장아 17년 전에 어쩌면 우리 이 길을 지났을 지도 모르는데... 이 길 기억 나? / 아니

그렇다.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까마귀 고기 많이 먹은 부부


이 멋진 구간이 끝나야

 

비로소 고속도로 같은 도로를 만난다...

...고 생각했는데, 뭐야, 이게 진짜 고속도로였어? 이 구간은 통행권을 뽑지도 않았는데 톨비를 내라고 한다(일부 구간 완공 전 & 공사중). 이럴 줄 모르고 주유소에서 디나르를 다 털었는데... 물론 유로도 받으니 별 문제는 아닙니다만 (얼핏 190 디나르라고 본 것 같은데) 2유로 받고 안 거슬러 주네요 (영수증에도 2유로 찍히고)



# 세르비아 출국 국경 : 여권만 내밀었는데 아우토 도큐멘트도 달라고 한다. 아우토 도큐멘트가 뭐지? 아하, 차량 등록증! 이번 여행 시작하고 처음 내밀어 보는 차량 등록증



# 불가리아 입국 국경 : 마찬가지로 여권과 차량 등록증을 요구한다. 금방 통과. 불가리아 입국 수속이 끝나면 전방에 바로 세관이 나오는데 우리 바로 앞, 세르비아 번호판을 달고 있던 차량은 엄청 꼼꼼히 검사하더라. 우리한테는 목적지가 어디냐 / 세관에 신고할 것은 없냐 / 개인 소지품외 다른 건 없냐 / 여행 중인거냐 정도만 묻고 앞 차보다도 먼저 통과. 다시 EU, 즉, 유럽 연합 회원국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나는구만. 사실 17년 전에도 이러긴 했었다. 불가리아 측에서는 세르비아를 무시(?)하고, 다음으로 놀러갔던 그리스 측에서는 불가리아를 무시(?) 하고 그랬었지...
# 세르비아와 불가리아(루마니아) 사이에는 1시간 시차가 존재한다
# 불가리아 비넷 : 세관을 지나 불가리아 땅에 들어서자마자 우측 전방에 shell 주유소 / 식당 / (아마도 유료) 화장실 등이 보인다. 여기에 ATM도 있고 바로 비넷을 사야한다고 들었다. ATM을 찾아보니 주유소 매점 내부에 있었는데 가져온 하나카드, 씨티카드 두 장 모두 인식을 하지 못 한다. 에잉, 귀찮네. 유로도 받겠지 뭐. 주유소 외부에 비넷 간판을 단 간이 부스들이 보여서 그 곳으로 갔다. 불가리아의 경우 유효기간 7일 짜리 비넷은 15레바(=약 8유로). 비넷을 판매하는 아저씨가 차량 등록증이 필요하다고 말씀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밀었더니 뭔가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영수증 같은거 출력해주고 끝났데. 잉? 스티커 안 주심? 그렇다면 이거 아마도 e-vignette으로 처리해 주셨나 본데??? (근데 10유로를 내밀었더니 거스름돈으로 1유로만 주시네. 차액 1유로는 수수료인건가? 아몰랑 나 이제 이런 거에 신경 안 쓰기로 했으). 
# 비넷을 붙이고 통과하는 구간은 고속도로처럼 좋을 줄 알았는데... 국경에서 소피아까지 어째 세르비아 수준만 못 하네
# 사족으로 그래서 불가리아 레바는 결국 숙소 근처 ATM에서 획득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어느 은행 수수료가 저렴하다더라 검색하는 척 했지만... 정작 현지에서는 아무데서나 보이는 대로 사용한다는 것이 함정. 이것이 나의 한계 ㅋㅋㅋㅋㅋ 
# 2008년에는 1레프에 약 900원 정도 한 것 같은데 2019년 현재는 1레프 약 700원. 나는 레바에 7을 곱하는게 빠르나 김원장은 보스니아에서처럼 2레바=약 1유로로 계산 중. 


불가리아 재회 기념 셀프 파티. 사람은 둘이요 음식은 삼인분 at Cup & Roll (https://www.facebook.com/CupRoll/)



김원장아, 너는 아직 과식하면 안 되니까 나만 믿어. 응? 누나 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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