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이라 그런지 보스니아 여행을 마치고 세르비아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아 보였다. 국경에서 우리 차례가 오기를 30분 넘게 기다린 듯. 이렇게 오가는 차량이 많은데 증원 좀 할 것이지

# 서유럽에선 바이커들이 도착하는 순서대로 차량 뒤에 섰는데... 여기선 바이커들이 모두 요리조리 앞질러 맨 앞으로 새치기를 한다 -_-

# 보스니아측 국경에서는 아무 말 없이 여권만 확인하고 통과. 4년 전 후기 http://blog.daum.net/worldtravel/13690480 


# 세르비아측 국경에서는 여권 확인 외 차량이 렌터카냐 묻더라. 아니요, 리스카에요. What? 리스카요! 오, 리즈카! -_-;

또 어디 가는 길이냐고도 물었다. 우지체요! 통과. 4년 전 후기 http://blog.daum.net/worldtravel/13690481

# 지난번 이 국경을 통과할 때 이 시점에서 환경세(?) 명목으로 100 디나르를 걷어가던 게 생각나서 아예 1유로 동전을 손에 쥐고 있었는데 그 사이 150 디나르로 올랐다고 한다 -_-; 2유로 내고 거슬러 받음.  


Drvengrad 드르벤그라드



# 인터넷 검색시에는 아랫 마을 '모크라 고라'에 ATM이 있는 것 같았는데 바로 눈에 뜨이질 않더라. 에라 모르겠다. 일단 후퇴

드르벤그라드로 꺾어 들어가는 좁은 골목 앞 작은 공터 가득 관광 버스들이 서 있어서, 위에 남은 주차 공간이 없다고 판단, 우리도 근처 공터에 차를 세우고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갔는데... 주차 공간 있더라. 된장 ㅎ

# 입장료는 250디나르/인, 둘이 합쳐 500디나르였는데... 유로로 지불해도 되냐고 물으니 그럼 5유로 달라더라. 콜 (100디나르=약 0.85유로)

# 리조트 홈페이지 http://mecavnik.info/en/ 







# 김원장이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크라 고라에서 타는 기차에는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곧장 드르벤그라드로 차를 몰고 온 건데... 에밀 쿠스투리차 감독의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아무 감흥이 없었다 -_-; 한국 들어가면 한 번 찾아봐야 쓰겄다. 

# Šargan Eight 기차 정보 http://www.srbvoz.rs/eng/nostalgia.html 



드르벤그라드를 떠나 우지체로 가는 길, 마침 우지체로 가신다는 아주머니 한 분을 우리 차에 태워드렸다(세르비아에서는 히치하이킹이 흔한 일이라 들었다). 막상 본인이 차를 세워놓고는, 내가 차창을 내려 행선지를 묻자 우리 얼굴을 보고 완전 깜짝 놀라는 아주머니 ㅋㅋㅋ 영어를 단 한 마디도 못 하는 분이셔서 좀 아쉬웠지만, 예전에 남부 아프리카 여행할 때 생각나더라. 그 때 태워드렸던 한 아주머니는 (버스가 아닌) 승용차의 차문을 열고 닫는 것조차 서투른 분이셨지. 


Užice 우지체 



우지체에서의 산책은 City Beach 쪽으로 결정 (이름은 '씨티 비치'지만 바다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참고로 세르비아는 한 때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현재는 내륙국이다. 우지체 시내에는 Đetinja 라는 작은 강이 흐르는데 이걸 댐이라고 해야하나, 수문으로 일부 구간을 막아 여름에 주민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끔 하는 듯 싶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상당수의 주민들이 강의 양안으로, 뛰거나 걷거나 친구나 가족끼리 혹은 개를 끌고 산책을 하거나 데이트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아무래도 우지체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 아니라 그런가, 우리를 힐끗힐끗 쳐다보거나 곤니찌와 하고 용감하게 인사를 건네보는 어린 아이들도 있었다. 이런 것 재밌어 하는 녀자다 ㅎㅎ







이 쯤에서 우지체 여행기 하나 소개 https://lhg5412.tistory.com/273






한 때는 기찻길, 지금은 주민들이 사랑하는 산책길


김원장이 내일 아침엔 저 요새에 올라가 보자고 하는걸 단칼에 거절 ㅋㅋㅋ



아이스크림 주세요 사랑이 담겨있는 두개만 주세요 (그래야 각자 먹죠)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