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기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그 면적에 비해 현재까지는 유료 고속도로 구간이 거의 없는 편인데 그래도 사라예보 부근에는 일부 존재한다(아마도 앞으로 계속 늘어나겠지?) 


4년 전 모스타르에서 사라예보 들어올 때 실수(?)로 한 번 타본 적이 있는데, 이번 여행에선 내가 시작 전부터 결심한 바가 있어. 그게 뭔가하니 톨비 & 주차비 & 입장료 아끼지 말자 ㅎ 그래서 이번엔 고속도로가 나와? 그럼 마구 타줘, 이런 마음으로 타고 댕기는 중인지라 Biljesevo 근처에서 사라예보까지도 쿨하게 고속도로를 탔다. 톨비는 6마르카 (이전 경험으로 인해 톨비 또한 마르카가 없다면 유로로도 지불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유로로 지불한다면 적용 환율과 거스름돈 문제로 해당 구간의 경우 우리 돈 천원 정도 손해가 아닐까 싶다. 참고로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해 보임)


오늘 사라예보 올드 타운 진입 전에 먼저 구경하고 가기로 한 곳은 브렐로 보스네와 사라예보 터널 (일명 희망의 터널)


역시 지금 찾아보니 한글 설명들이 있다. 일단 포스팅 하나만 소개 http://gruturgi.com/220876678654




Vrelo Bosne 브렐로 보스네


# 나는 북쪽에서 접근했는데 동쪽에서도 (마차 타고?) 접근할 수 있는 듯

# 주차 공간이 아주 넓지는 않다. 들어갈 때는 다소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수이 주차했는데 구경하고 나니까 주말이라 그런가 그 사이 방문 차량들이 늘어서 나가는 데는 좀 막혔다. 주차비 2마르카/시간 (참고로 2마르카=1유로 정도 한다)

입장료 2마르카/인


















# 기대보다는 작은 공원이었다. 하지만 사라예보 시민들에게는 사랑 많이 받는 느낌이었다. 연인, 가족, 관광객 모두에게 어울리는 공간

# 쾌적하다거나 시설이 훌륭하다거나 뭐 그런 건 아니었는데 워낙 초록초록해서 돌아댕기는 기분은 꽤 좋았다. 


Tunel Spasa = Tunnel of Hope


# 홈페이지 https://tunelspasa.ba/#Dobrodo%C5%A1li

# 입장료 10마르카/인. 현재 창구에서는 오직 마르카 현금만 받는다 (신용카드 불가, 유로화 지불 불가). 단, 근처 가게에서 환전 정도는 가능한 듯 

주차비 2마르카/대. 일단 먼저 세워두고 다 보고 떠날 때 지불하라더라.



여전한 총탄의 흔적


사라예보... 1984년에는 동계 올림픽까지 열렸던 도시였으나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자그마치 4년간 포위 공격 받았던.

늙어서 그런가 대비되는 저 두 문장에 바로 울컥. 4년 전 여행 때도 밝힌 바 있지만 제가 바로 92학번입니다


저 병목 같은 부위를 확대하면 작은 터널이 보인다. 여기가 거기



지금도 김원장이 서 있는 저 자리에 서면 공항이 바로 보인다. 그 너머가 사라예보



생각해 보니 김원장 너도 이상해. 정작 본인은 전쟁 관련 박물관을 흥미롭게 여기면서 또 막상 오면 전쟁질하는 인간들한테 막 화내고 욕하더라 



 


당시 이렇게 800m를 오갔을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니...ㅜㅠ



지금은 바로 요기로 쏙 나오는 실제 터널 체험


희망의 터널을 빠져나왔으니 부디 앞으로는 영원히 희망만 가득한 사라예보가 되길!

이렇게 4년 만에 돌아왔다. 다시 만나 반갑다, 사라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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