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브니크'에 대해 제대로 준비하고 오질 않아서, 절대 트라브니크 요새를 가려고 했던 건 아니고(존재조차 몰랐음 ㅎ), 숙소 뒷편 산 쪽으로 커다란 모스크가 보이길래 산책 삼아 거길 다녀오자 하고 오르막길에 접어든 거였는데... 어라? 어라?? 어라??? 대체 이게 뭐야.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소 뒷걸음질 치다 큰 쥐를 잡았네?  


(다녀온 뒤에야 찾아보는 명칭은) Travnička Tvrđava (Stari grad). 관람료 3마르카/인




요새답게 자연 해자격인 계곡을 다리로 건너 진입(매표소는 다리 건너 문 안에). 다리 하나 사이에 두고 500년 전 요새 & 현 계곡뷰 레스토랑 

이 장면을 바라보니 뜬금없이 두브로브니크가 생각난다 ㅎ



역광 따위 매번 모르는 개의치 않는 찍사



우와 멋지다 신난다 태권브이 만만세다


와보면 알겠지만 트라브니크 자체가 계곡 사이 자리잡은 마을이다. 저 계곡을 휘돌아 나가면 그제야 좀 분지스러워지면서 사람 살만하달까.

그러니까 내일 갈 사라예보 방향이 바로 저 쪽인데... 아주 오래 전엔 이 요새에서 이제나 저제나 누가 쳐들어 오나 지켜보고 있었겠지

 





트라브니크 방향. 요새 입구 앞에 목하 호텔 공사중





이 안에 아주 작은 2층 짜리 전시 공간이 있다



다녀오고 나서야 찾아보니 -_-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중세 시대 요새들 중 가장 아름답고 잘 보존된 케이스로 손 꼽히는 듯 하다

혹시 트라브니크를 지나게 된다면 노벨 문학상 수상자 이보 안드리치 생가만 들르지 마시고 트라브니크 요새도 꼭 구경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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