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준으로는 왼쪽 4층 짜리 건물의 꼭대기 4층(엘리베이터 없음). 저 멋진 베란다 있는 곳이 우리 숙소


@ 홈페이지는 없을 듯 

@ 예약 : 부킹닷컴

@ 객실 유형 : 아파트 90

@ 숙박비 : 34.85 + 2인 도시세 2 = 36.85유로. 




# (비록 작은 도시이긴 하지만) 트라브니크의 가장 핫한 거리 Bosanska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지가 완전 따봉), 이 거리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보행자 전용으로 바뀐다 (일요일은 종일). 이런 도시 정책 부럽다. 



트라브니크의 맛집 목록


# 숙소 주인은 해당 건물 꼭대기 4층의 두 집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나는 전면 거리에 접한 Konak Dream House를 예약했지만 숙소를 찾는 데에는 후면 거리에 접한 Konak Travnik (클릭) 사진 정보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될 듯

# 주차는 바로 뒷 거리인 Zenjak street 에 가능하다

# 호스트인 Zekija Brajić 아주머니는 제 1외국어로 독일어를 구사 하시기 때문에, 나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관계로 先 주차를 위해 영어를 잘하는 딸의 전화 번호를 추가로 알려주셨다. 따님의 안내로 우리가 주차한 곳은 아마도 딸과 사위(?) 사무실 앞인 듯 한데, 아주머니네 가족 모두 어쩐지 꽤 교양 있어 보였다 ㅎ 동양인인 우리의 방문을 좀 신기해 하시기도 ㅎ




# 뷰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김원장이 뷰를 보자마자 "큰 일 났다. 내일 다시 묵을 사라예보 숙소보다 여기가 더 좋으면 안 되는데..."라고 했을 정도 ㅎ (김원장이 그리워하던 것도 사라예보 숙소 그 자체가 아니라 숙소의 뷰가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였다)

37유로 짜리 아파트지만 둘이 지내기 꽤 넓은 편 (90m²)이다. 모든 것이 큼직큼직하다. 전기 콘센트는 다소 애매한 위치들에 있다. 세탁기는 숨어 있다 ㅎ 유럽 숙소에선 건물 외관에 실망부터 하지 말자 공식이 이 집도 성립된다. 가성비 킹왕짱



# 현관 문을 열고 들어오면 정면에 부엌, 왼편에는 메인 침실, 오른편에 욕실및 화장실, 그 안쪽으로 세컨드 침실이 있다. 메인 침실과 부엌이 Bosanska 거리와 나란히 면하고 있고, 두 곳 모두에서 베란다로 드나들 수 있다 = 고로 6시까지는 도로 소음이 있고 6시 이후로는 사람들 소음이 있다...

고 할 수 있겠으나, 세컨드 침실의 경우 완전 안쪽에 있어서 김원장은 그 방에서 행복했고, 나는 아예 메인 침실 창을 열어둔 채로 불금을 맞아 쏟아져 나온 남녀노소가 빚어내는 들뜬 소리를 자장가 삼아 아주 잘 잤다. 비록 그들이 뭐라고 떠드는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즐거운 기분이 저절로 전염되는 느낌이었다. 솜사탕이니 팝콘이니 아이스크림이니 풍선이니... 요즘 한국인 기준엔 한물 간 행상들(얼마 전 축제 중인 대구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날 밤 접한 스트리트 푸드에 비하면 최소 10년 이상 뒤쳐진 듯. 그래도 트라브니크 아기들은 솜사탕 좋아하더라 ㅎ)이 틀어대는, 그야말로 백만년 만에 듣는, 늙은 내 기준에도 올드 팝인 음악들도 참 반가웠다.    

# 전날 비하치 숙소만큼은 아니지만, 김원장 기준에는 이 집 또한 청소가 제대로 안 되어 있다며 이것이 보스니아 숙박업의 현 수준인가 보다 했다. 그리고 보니 예전에 묵었던 사라예보 숙소도 깨끗하진 않았잖아?


내가 쓴 더 큰 방


김원장이 쓴 방. 각 방 쓰는 부부 맞습니다



오늘 베란다에서 맞는 바람도 이보다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트라브니크가 엄청 매력적인게 말이지. 베란다에 앉아 있잖아? 그럼 아잔과 종소리가 번갈아 들려. 나 이런거 무지 좋아함 


제가 이런 뷰에 차차 어둠 깔리는거 보면서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호강을 누렸습니다 그려



김원장이 그랬다. "신기하네... 지금까지 묵어본 보스니아 숙소들은 다 마음에 들었어. 모스타르, 사라예보, 비하치, 트라브니크..."  

그러기 어려운데 김원장과 물가 저렴한 보스니아 궁합이 특별히 좋은갑다. 이러다 보스니아 또 오게 될지도 모르겠네. 난 반댈세


둘 다 지난 밤 떡실신 하고 맞은 새로운 아침


주인 아주머니가 제 아무리 체바피/파이/이탈리안 맛집을 소개하셔도 김원장은 이미 류블랴나에서부터 케밥 먹겠다고 벼르던 줏대 있는 남자


가만있자... 케밥+콜라 세트가 6.5마르카였나 그렇고 커피는 기억이 안 나는데 ㅋㅋㅋ 절대 1.5마르카를 넘진 않을 듯. 고로 이렇게 먹고 약 5천원


이 크기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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