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드에서 류블랴나 가는 길에 세차 성공! 김기사 엄청 좋아함



류블랴나 숙소에서 올드타운은 매우 가깝다. 몇 십 미터 걸어나오면 바로 류블랴나 캐슬이 뙇


@ 홈페이지는 없을 듯 

@ 예약 : 부킹닷컴

@ 객실 유형 : 아파트 35

@ 숙박비 : 2인 도시세 포함 126.26유로


# 독일의 호텔을 제외하고, 이번에 묵는 아파트 중 최고가 (개중 슬로베니아가 제일 잘 사니 일견 당연한 결과일지도)

# 가장 많이 연락을 주고 받은 = 그만큼 친절하고 공손하게 느껴지던 숙소 주인 Uroš Tavzes. 어쩐지 메일 답변 반응이 아저씨스러워서 김원장 또래 아저씨가 나오실 줄 알았는데 어머나 빼빼 마른 훈훈한 청년일세

SIPPO Apartments 주차장을 이용하겠다 알리면 Uroš가 미팅 포인트로 Trg francoske revolucije 를 안내하는데, 내 경우에는 그 옆 Spomenik francoski Iliriji 기념비 앞이라는게 더 길 찾기 편했다. 왜 거기서 만나느냐 하면, 숙소가 아무 차량이나 진입할 수 없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Uroš가 본인 리모콘으로 (위아래로 움직이는) 땅 위로 나와있던 볼라드를 땅 속으로 들여보내야만 차량이 지나갈 수 있기 때문. 

볼라드는 기념비 앞에도 있고, 숙소가 위치한 건물 출입구에도 있기 때문에, Uroš와 일단 기념비 앞에서 만난 뒤 Uroš가 첫번째 볼라드를 내려주고 우리 차가 진입하는 것을 확인, 이후 숙소 건물까지 Uroš는 뛰어가고 -_- 우리는 그를 따라 두번째 볼라드까지 통과하여 숙소 건물 안마당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만약 류블랴나에 머무는 동안 차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직접 들락날락할 수 있게끔 리모콘을 제공한다)


미팅 장소 클릭 

숙소 건물 통로 클릭 

우리 방 클릭 


# 체크인 시각보다 일찍 도착할 경우 얼리 체크인이나 미리 주차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앞 투숙객 청소가 일찍 끝난다면 바로 사용해도 된다고 했고 실제로 도착하자마자 = 원래 체크인 시각보다 3시간 일찍 체크인 할 수 있었다

SIPPO Apartments는... 이런 집을 10점 만점 안 주면 대체 어떤 집이 10점을 받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처음에 가격 듣고 비싸다 생각했던 김원장 또한 직접 내부로 들어와 지내보고서는 오히려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고 할 정도. 밖에서 보기엔 무너져가는 느낌의 건물이었는데... 내부는 완전 깜놀, 최신식으로 매우 세련되었고 인터넷도 빠르고 정말이지 없는게 없었다(우리 집보다 더 빠짐 없이 갖춰놓은 듯). 

테이블 위 초콜릿은 기본이고 냉장고 안에는 탄산수 두 병, 각종 과일 주스 4병, 심지어 작은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까지 모두 우리를 위해 준비해 둔거라며 맘편히 즐기라고 했다. 1층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나 안이 어두워서 낮에는 프라이버시도 문제 없으며, 맞닿은 골목으로는 차가 안 다니고 창도 두꺼운지 매우 조용했다. 뷰는 류블랴나 대학생 커플들의 찐한 키스씬 말고는 딱히 없었으나 ㅎ 어차피 몇 발짝만 나서면 반짝반짝 올드 타운인지라 전혀 아쉽지 않았다.  

# 굳이 단점을 꼽아야 한다면... 체크인/아웃때 Uroš가 뛸 수 밖에 없는 환경 ㅎ 하지만 그 덕에 올드 타운과 가까우면서도 조용한 거겠지. 그리고... 침실이 2층이라 오르락내리락이 조금 귀찮다는 점 정도? 



덕분에 집에서 벌인 술판. 예, 드디어 체리 에브리데이 모드에 진입했습니다. 안주 중 견과류가 사진에서 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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