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골목을 빠져나오자마자 맞은 편에 보이는 빵집. 어제 돌아다니면서 오전 5시부터 영업 시작한다는 걸 봐두었지


빵집에서 갓 구워져 나온 따끈따끈 빵을 사서 바로 옆 가게 bar에 앉아 커피와 함께 간단한 조식을 먹는다. 야외 테이블 좋아요 단쓴단쓴 좋아요

두 집 합쳐 대략 5유로쯤 들지 않았던가 (가계부를 안 쓰기로 결심하니 아무래도 편하긴 한데 머리가 못 따라가네 ㅋㅋㅋ)



오늘 아침 목적지 도착. 블레드에서 빈트가르 협곡까지 차로 약 10분


홈페이지 http://www.vintgar.si/?lang=en

@ 성인 10유로/인. 주차비 5유로

@ 매표소에서 티켓 구입후 협곡 쪽으로 몇 발짝 더 들어가면 (앙증 맞은 반려견용 출입구까지 따로 마련된) 자동 개찰구가 있다

(영수증 말고) 각자 받은 티켓의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입장 가능

@ 참고로 Sum 폭포 근처에 이르면 개찰구가 또 있는데 걱정 말고 그냥 나가라. 당신이 구매한 티켓은 3시간 동안 유효하다

개찰구를 나와 진행 방향으로 놓인 계단을 제법 내려가 작은 다리를 건너 왼편 숲길로 돌아 들어가면 Sum 폭포 뷰포인트를 만난다(이 길의 끝에 폭포가 있다길래 막연히 하류에서 상류로 따라 올라가는 길인가보다 생각했는데 내가 틀렸다. 그 반대였어. 첫 매표소쪽이 상류

@ 폭포를 보고난 뒤 왔던 길을 따라 다시 컴백해야 하니까 폭포쪽 개찰구를 다시 통과할 때까지 당근 티켓은 버리면 안 된다  

@ 우리의 경우 폭포까지 편도 40분 소요. 처음 들어갈 때 감탄하고 사진 찍고 하느라 40분이 걸렸다고 생각, 돌아올 때는 좀 덜 걸리겠지 했는데 이번엔 아주 살짝 오르막길(하류->상류)이라 그랬나. 마찬가지로 거의 40분 소요

@ 협곡이라 그렇겠지만 습도가 높더라.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대왕야마는 맨 아래 추가


이발소 그림 같은 빈트가르 협곡도 함께 보시죠 (밀러샘! 김원장이 블레드 오시면 호수만 말고 여기 꼭 다녀가시라고 전해달래요)












물은 엄청 맑다. 저 커다란 물고기는 송어스럽다. 한국 설악산, 중국 호도협과 더불어 뜬금없이 요르단 페트라가 생각나기도 한다 











무지개 걸쳐진 Sum 폭포. 시원합니다

두번째 개찰구 앞에서 폭포 보러 앞쪽 계단으로 안 내려가고 오른편 산길로 빙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다고 하지만

오늘은 그냥 왔던 길로 컴백홈. 아마 대부분의 여행객들도 나처럼 이 곳을 반환점으로 삼고 걸을 듯




당근 물은 어마무시 차갑다 카더라. 요를레이 요를레이요






어제 체크인을 할 때 숙소 주인 야니가 오늘은 뭐하고 내일은 뭐할거야 물으며 우리 계획을 챙겨 주었다. 내일 아침에는 빈트가르 협곡에 갈거야, 하니까 그렇다면 팁을 주겠다며 대신 지면에 밝히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야니 덕분에 빈트가르 협곡에서 무척 좋은 시간을 보냈다 (사진이 그지 같은거다. 자고로 이런 데는 4D로 즐겨야). 직접 감사 인사 전하기도 했지만 다시금 고맙다 말하고 싶네 (고로 혹 조만간 블레드에 묵으면서 빈트가르 협곡을 방문할 분이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번거롭겠지만 비공개로 물어봐 주세요. 나는야 약속을 지키는 싸나이).


공지

# 2019년 10월 부로 빈트가르 협곡 입장 시간이 변경 되어 더이상 답변 드릴 수 없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1. 숙소 주인 아저씨의 팁은 여러분들께는 상황에 따라 전혀 유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여러분을 낚는 것 같아 -_-; 정정하오니 팁에 큰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2. 빈트가르 협곡을 아침 일찍 방문하실 수 있는 분들께만 유효합니다

3. 그럼에도 궁금하시다면 위에도 썼지만, 번거로우셔도 비공개로 물어봐주세요. 죄송하지만 비공개가 아니라면 답변 드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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