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길. 오늘도 운젠은 운무가 가득하다 운무 데리고 금강에 살으리랏다

 

여기가 지도상의 파란 점


@ 2017년 가을 올레 http://blog.daum.net/worldtravel/13690975


다케오 올레도 그간 변동이 있었다. 종전 올레에 비해 시점 부근과 종점 나가사키 가도 부근 올레 길이 확 줄어들면서 총 거리가 14.5 Km에서 12 Km로 단축된 대신, A 상급자 코스와 B 일반 코스로 나뉘어져 있던 구간이 A (상급자) 코스만 남게 되었다. 

그리하여 2017년에는 역방향+일반 코스로 걸었으나 2019년에는 순방향+상급자 코스로 걸어보기로. 



다만, 지난 번 경험이 있으므로 이번에는 우리 취향이 아닌 시내 구간은 제외하고 빨간별 유메 타운(Youme Town)에 주차를 해두고 유메 타운에서 시작, 초록색 길을 따라 다케오 올레 순방향으로 진입하여 그대로 (상급자 코스를) 걷고 다시 유메 타운 근처까지 접근했을 때 주황색 길을 따라 자체적으로 종결하기로 


유메 타운에 차를 세우기 전까지는 전혀 먹을 계획이 없었지 말입니다. 990엔. 見物生心. 아즈마엔에서 아침 잘 먹고 온 것 맞습니다.


12시 30분. 다케오 (자체) 올레 출발


아아 어제 미나미 시마바라 올레 길만해도 이렇지 않더니, 다케오는 봄이 한창이로구나




역방향으로 걸었던 길을 반대로 순방향으로 걸으니 나름 참신하다 ㅎ






지난 번에 여기쯤에서 올레하는 일본인 아저씨 둘 만났잖아 기억나?

아니 -_-; (하긴 어디가 어디인지 지명조차 모르는 인간한테 뭘 더 기대해)







아 좋다 넘 좋다 오늘 다케오 올레는 너희들이 다했다

꽃 사진 찍느라 자꾸 늦어진다 늙긴 늙었나보다 빼박





오늘 같은 날은 소풍이 딱이지. 이케노우치 호수변은 뛰어노는 아이들로 가득하다. 소리 높여 웃는 아이들에게서 행복이 뚝뚝 떨어진다


2017년 기준으로는 여기서부터 상급자 코스로 진입하는 셈이다. 살짝 긴장

가짜 오리 쳐다보는 진짜 오리 (근데 생각해 보니 쟤는 오리가 아닌데... 왜 우리는 저걸 오리배라고 부르는가 ㅋㅋㅋ) 







상급자 코스라고 해도 여기까지는 매우 수월했다. 심지어 경관이 좋아! 그래서 이럴 줄 알았으면 재작년에도 A 코스를 할 걸 그랬나 싶었는데



역시 (깔딱까지는 아니어도) 헉헉 숨차게 고개를 오르는구만. 재작년에 이리로 안 오길 잘했음 ㅋㅋㅋㅋㅋ 땀에 홀라당 젖었지 말입니다


A 코스 정상. 초반은 분명 꽃길이었으나 후반은 올레라기 보다는 등산이었습니다 (실상은 고도가 113m 밖에 안 되었지만 ㅎㅎㅎ)


이제 하산


오후 3시 30분, 돌아온 유메 타운. 어쩌다보니 중간에 한 번도 앉지 않았다. 아마도 8 Km 정도 걸었을 것 같은데 총 3시간 소요. 

아까 유메 타운에서 닭 먹으면서 이미 찜해뒀지 말입니다. 돌아와선 우동 먹기로 (이제 여러분은 어떤게 제 우동인지 알고 있을거라 믿습니다).


근데 보아하니 오늘 중국집 행사 하나보다. 짐작컨데 교자는 반값 할인??? 에잉 이따 저녁때 회전초밥집 가기로 했는데... 아몰랑 반값이래

히히 그래서 이게 120엔.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 개념이 파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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