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게츠 스위트피아 가든 




처음엔 분명 안 먹겠다 하더니 어느새 나보다 더 시식에 맛들린 모르는 남자



넋 놓고 빵 공장 구경하다가 어디선가 갑자기 들려오는 웅성웅성 한국말 소리

알고보니 하나투어 패키지팀 오셨어요 ㅎ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얼른 이 자리를 뜨자


사실 오늘 여기에 온 까닭은 '류게츠'의 대표 상품 '산포로쿠'의 꼬다리 할인 상품을 득템하기 위해서다! 캬캬캬



스위트피아 입장 하자마자 오른편에 위치한, 상품 가치가 없는 빵들을 떨이하는 코너(?)로 가서 얼른 한 팩 집어 들었는데(250엔이라고)


내가 구입할 당시만 해도 대여섯 팩은 남아 있었는데, 시식 한 바퀴 돌고 오니까 어느새 사라졌어! 오, 뭔가 엄청난 것을 득템한 것만 같은 이 기분 ㅋㅋㅋ (구입할 때는 정작 시큰둥하더니 매일 디저트 삼아 조금씩 먹을 때마다 김원장이 가성비에 감탄한 건 안 비밀 ㅎ) 


나이타이 고원 목장







북해도 도착후 처음 먹는 아이스크림. 자, 이제 시작이야 ^^


나도 한 줄 썼다


나이타이 농장 휴게소 정보 http://www.kamishihoro.jp/place/00000009 

# 대략의 메뉴 목록 https://retty.me/area/PRE01/ARE265/SUB26502/100000912049/menu/    http://kamishihoro.info/tp_detail.php?id=77

# 관련 포스팅 https://icotto.jp/presses/11151 (일본어 버전/번역기를 돌려라)

# 현재는 가설 점포에서 운영 중이지만 다시 재건하려는지 공사 중이었다

# 방문하는 시기에 따라 오픈 여부를 확인할 것(겨울철에는 열지 않음)

# 차로 찾아가실 분들은 ナイタイ高原牧場入口 나이타이 고원 목장 입구 Mapcode: 679 103 717*71 이용


金亀亭 Kinkametei


원래 점심 식사를 할 후보 식당으로는 '나이타이 농장 휴게소'나 가미시호로 정에 위치한 '토카토카' 빵집을 점찍어 두었는데

어디 우리의 김원장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타입인가. 본인은 오늘도 스시를 먹겠다고. 진작 좀 말하지

구글맵에 스시 집을 넣어보니 다행히 가장 가까우면서 평까지 좋은 스시 집이 동선 상의 가미시호로 정에 뙇!!!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점심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소개하고 있어서, 차선책으로 그 근처의 味通 이라는 집을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 작은 마을도 점심 시간은 점심 시간인지, 味通 은 만석(이빠이~ 어쩌구 ㅋㅋㅋ)이라고 하는 바람에 혈당이 떨어져 비틀거리는 김원장을 끌고 다시 근처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자 한 게 바로 이 곳, 金亀亭 이다. 


이 동네=가미시호로 사이트 https://www.kitakaido.com/tokathi/kamisihoro/kamishihoro_11.html

가미시호로 관광지도 http://www.kamishihoro.jp/kanko/maps




진짜 시골 동네 집밥 전문 식당 같았는데... 메뉴판이 손 글씨라 번역기가 스캔이 안 되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아주머니가 놀랍게도 우리 같은 눈 뜬 장님 꿀 먹은 벙어리를 앞에 두고도 마치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라는 듯 워낙 의연하셔서 

김원장이 그 와중에 스시 단어를 발견하고 이거로 주세요, 했는데 아주머니가 스시는 오늘 안 되고 대신 찌라시 스시만 된다고

그리고 나는 텐동 단어를 발견하고 이거로 주세요, 했다가 문득 그 옆에 '호평'이라는 단어를 가리켰더니 아주머니 입에서 중간에 '소바'라는 단어가 들린다. 아마도 세트 메뉴??? 인가보다 싶어 각자 그것으로 콜  


그리고 잠시 후 우리 앞에 나온 메뉴는... 놀랍지 않아? 어딜 가도 굶어죽지 않겠어(굶기는 커녕 실제로 살이 찌고 있... ㅜㅠ)

 김원장은 찌라시 스시의 고퀄에 매우 놀람. 일본은 원래 시골도 이 정도는 기본인가 봄. 외국에서 찌라시 스시 시키면 수준이 이거 반도 안 되던데


나도 나오긴 제대로 나옴. 다만 나는 돈부리만 먹었다하면 여전히 밥만 남는다는 것과 ㅋㅋㅋ 소바가... 뜨거웠어!!! 오늘 더운데!!!


 하지만 시골 식당 분위기와 가성비가 워낙 쏠쏠해서 만족스러웠음



누카비라 온천 가는 길


@ 누카비라 마을 산책


누카비라 마을을 찾아온 이유 중 하나는 이 곳의 트레일, 바로

왕복 16Km 에 달하는 홋카이도 자연 산책로 東大雪の道 트레킹과 

이 동네 안에서 커버하는(?) 약 2Km 코스의 네이처 트레일 때문이었다. 


내 계획은 원래 오늘은 東大雪の道 트레일을 - 타우슈베츠 전망대(タウシュベツ展望台) 까지는 못 가더라도 - 최대한 하는 데까지 하고, 

내일 아침에는 네이처 트레일을 하고 이 마을을 뜨는 야심찬 것으로,

갈색 곰이 나온다는 東大雪の道 트레킹을 위해 숙소에서 곰 방울까지 무료로 빌리기로 미리 약속까지 해놓고 왔는데, 

이런, 결정적으로 오늘은 걷기에 너무 더운 것이다. 게다가,




여전히 곰이 그 길을 따라 지가 트레킹 하고 있...??? (나는 처음에 곰이 나온다고 하길래 아마 한 마리가 왔다갔다 하는게 아닐까 예상하고 왔는데... 어째 한 마리 분위기가 아닌듯???) 



그래서 멀리 떠나는 것은 자제하고 일단 마을 구경부터 하기로


앗 깜짝이야




그리고보니 이 동네가 NP 권역 내인 것을 잠시 까먹고 있었네


나는 룰루랄라 그냥 지나가는데 김원장이 이거 사진 한 장 찍으라고 불렀다. 이 꽃 어디가 아재 감성을 자극한걸까


Higashitaitetsu Nature Centre 히가시 다이세쓰 자연관

무료 입장인데 퀄리티가 훌륭하다. 추천




벌레 곤충 돋네



東大雪の道 일부 구간을 따라 누카비라 호수 구경 가는 길



여차하면 김원장도 낚시를 해볼 심산이었으나... 다른 분들은 모두 플라이낚시 중... 김원장은 플라이 채비 안 되어 있는 관계로 후퇴




마을로 되돌아 오는 길에 이번엔 여우와의 조우

새 쫓다


개됨

안녕 난 늙은 공주야


내친 김에 네이처 트레일(http://www.kamishihoro.jp/place/00000174)에도 도전했는데




 나름 코스도 두 개로 나눠놨두만... 아직 관광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가, 최근 태풍이라도 불은걸까.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 있네. 쩝.

자연의 복원력이 어찌나 대단한지... 코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일본 아닌 것 같음. 어디 정글 같음. 여기에 비하면 규슈 올레는 고속도로임


아오 저걸 그냥 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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