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http://www.yoroushi.jp/

@ 예약 : 홈페이지에서는 전화로 예약하라고 하는 것 같길래... 일단 이메일을 보내봤는데 씹혀서 비자컨시어지에 부탁

@ 조건및 가격 : 375호로 지정하여 2인 조석식 모두 포함 41340엔.  





사실 도로변에 들어앉은 료칸의 입지만 놓고 본다면, 차가 거의 안 다닌다고 해도 첫 인상상 김원장이 싫어할 형태라고 하겠다. 게다가 칭찬 일색인 숙소 리뷰를 읽다 드물게 나오는 단점이 하필, 건물내 소리가 울려요 / 진동이 느껴져요 뭐 이런 거라 김원장에겐 치명적. 

하지만 나는 꼭 가보고 싶었던지라 김원장 무시하고 ㅋㅋㅋ 그냥 예약했다. 그래도 후환이 두려워 최대한 김원장을 배려하기로 했는데... 유야도 다이이치의 객실 타입은 매우 다양한 가운데, 최대한 김원장이 만족할만한 조건이라면 첫번째로는 층간 소음이 없는 꼭대기 층이어야겠고 (고로 본관 2층이나 신관 3층 우선 당첨) 이전 교훈으로 주차장 뷰가 아니어야하며(=비록 돈은 더 써야 하지만) 그렇다고 실내 노천탕이 딸린 객실은 예산 밖일 것이고, 신관이 울린다는 리뷰는 아직 못 찾았지만 본관이 울린다는 건 확실하니... 신관 3층, 그것도 객실 앞 복도로 사람이 지나다닐 확률이 가장 적어 보이는 끝방, 375호로 머리를 맞대고 부싯돌 결정


@ 한글 리뷰 ; 


처음엔 도로변에 위치한 커다란 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 어쩐지 숙소와 거리가 좀 되는 것 같아서 다시 차를 몰고 숙소 정문 쪽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역시나 보다 입구에 가깝게 투숙객용 주차 공간이 있더라. 이 집은 당일(치기) 입욕을 받는 온천 숙소로, 당일 입욕 손님들이 주로 바깥쪽에 차를 세우고 숙소의 온천을 이용하는 것도 같았다. 


우선 인상 깊었던 환영 게시판. 현관 입구에 당일 투숙객의 명단이 예쁜 글씨로 뙇 적혀 있었다. 와중에 김원장만 영어야. 김사마??? ㅋㅋㅋ

이 말인즉, 바라던 바 오늘도 우리만 외국인이라는 소리렸다 ㅎ






얼굴은 그들과 비슷한데 일본어를 한 마디도 못 하는 우리를 위해 몇 마디라도 영어를 할 줄 아시는 몇 명의 직원들이 돌아가며(?) 맞아주시다 결국 가장 영어를 잘하시는(?) 분이 우리 담당으로 낙찰 ㅎㅎㅎ 웰컴 드링크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 듯 했지만... 우리는 블랙 커피로 부탁. 점심 먹고 아직 커피를 못 마셨거든요


신관(별관)에 묵어보면 알게 되겠지만, 본관 프론트에서 신관까지 가는 길이 은근... 멀다. 본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간 뒤 긴 복도를 통해 신관쪽으로 이동, 신관에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또 맨 끝 방이 우리 방 ㅎㅎㅎ (본관과 신관은 2층 복도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참고로 쭉 걸어댕겨보면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바, 본관은 확실히 울리고 본관에서 신관으로 이어지는 복도쪽으로 들어서면 덜 울리기 시작해서 신관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다행. 굿 초이스.




이 집에서 내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점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맨발'이었다. 보통은 숙소 입구에서 신을 벗게 되면 그 자리에 슬리퍼라도 있기 마련인데 이 집엔 그런게 없었다. 그러니 자연스레 이 집에선 투숙객들이 양말 차림이거나 맨발로 댕기는데, (우리가 끝 방에 묵어서 더욱 그랬겠지만) 이 드넓은 공간을 맨발로 한참이나 돌아다니는 경험이 꽤 좋았다. 실내에선 일반 신발보다 당근 슬리퍼가 편하다고 생각해 왔지만, 슬리퍼보다 더 편한 것은 그래 바로 맨발이었지. 집처럼.


예약해 온 신관 375호실은 꽤 넓었다. 들어서면 왼편으로는 침실이, 오른편으로는 화장실이 있고 정면으로는 거실이며, 침실과 거실을 나누는 벽이 아래쪽에만 있어서 개방감이 있었고 거실 밖으로는 아래 강이 흐르는 숲 뷰가 펼쳐진다.







욕실(?) 문을 열면 가운데는 세면대가, 오른편에는 화장실이, 왼편으로는 샤워 부스가 있다(욕조는 필요 없다). 문 열면 문, 마트료시카 문




TV 뒷편으로 데스크가 있다(현재 거울은 커버로 덮힌 상태)


객실의 첫 인상으로 말하자면, 불과 이틀전 아직 새삥스러움을 유지하고 있는 라비스타 아칸가와에서 묵었기에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 세련되지 않은 유야도 다이이치의 확연한 패. 비록 객실은 컸지만 강뷰 또한, 라비스타 아칸가와가 면한 강폭이 딱 내 취향과 맞아서, 게다가 라비스타 아칸가와의 객실은 2층이었기 때문에 3층의 유야도 다이이치 객실에 비해 강이 더 가깝게 느껴졌던 관계로 이래저래 살짝 실망스러웠다(뭐 그렇다고 해서 행여 있을지도 모르는 층간 소음에의 우려를 무시하고 1층 객실을 선택할 깡은 없지만서도). 개인적으로 8만원이나 더 비싼 숙소라는 선입견 때문에 더욱 그랬을 듯. 


그런데... 라비스타 아칸가와에서는 전세탕까지 챙겨 썼거늘, 유야도 다이이치에서는 굳이 전세탕을 알아볼 필요도 없이 온천 관련 시설이 넘 좋았다. 본관 대욕장 안에도 여러 내탕이 있고 거기서 밖으로 나가도 메인 노천탕 외 별도의 건물에 사우나, 암반욕, 노천탕이 또 있다. 노천탕과 별도의 건물 사이로 내려가면 진짜 강변에 바로 면한 긴 탕이 또 있는데... 여기는 혼욕탕인 관계로 빼꼼만 열심히 하고(응???) 유일하게 못 들어가봤네. 

뿐인가, 본관에만 욕장이 있는게 아니라 신관 1층에도 욕장이 있는데, 본관보다 규모는 작아도 여기 또한 한 층 더 내려가면 작은 노천탕이 있어서... 진짜 들락날락 할 수 있는 탕만 성별별로 각 10개가 넘던가... (이 와중에 남탕이 좀 더 좋아보이는 건 질투겠지) 하여간 하루에 3번이나 ㅋㅋㅋㅋㅋ 입욕한 건 처음이었다(물론 다음 날은 다음 날대로 또 본관 갔다 신관 갔다 바빴다 ㅋㅋㅋ). 료칸에서 내가 이렇게까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집에 와서야 처음 깨달았달까. 여기 들어갔다 저기 들어갔다 풍욕했다가 다시 또 저리로 넘어갔다가 이리로 넘어왔다가... 

여성 기준, 노천탕의 '뷰'만 놓고 보자면 (유야도 다이이치의 혼욕탕을 제외하고) 라비스타 아칸가와가 훨씬 나으나 유야도 다이이치의 수적 공세에는 택도 없는 것이라 ㅎㅎㅎㅎㅎ 비록 당일치기 입욕(다행히 시간 제한이 있는 듯 했다)을 받는 탓에 본관에서 혼자 온전히 즐기기엔 다소 신경 쓰이는 면이 있었으나 신관에선 언제나 혼자였다. 탕 전체를 혼자 쓰는 기분 진짜 됴아. 최고.


아래는 신관 2층의 음악 감상 휴게실 사진 몇 장(혹 2층에 묵는다면 음악이 들리려나?)

휴게실엔 돈 안 넣어도 막 나와주는 자판기가 뙇. 공짜니까 막 먹어봤는데 콘수프 같은 것도 나오고 로얄 밀크티도 나온다. 달달~



모르는 사람 짤방


자 이제 유야도 다이이치의 가이세키를 먹어 보도록 하겠어요


흠... 이따위 얼른 구석으로 치워놓고 맘 편히 달리련다. 어차피 알고 먹으나 모르고 먹으나 뱃속에 들어가면 똑같아 캬캬캬 

(식사 시작과 더불어 상 위에 세팅된 각자 즉석 밥솥의 불도 붙여 주시는데 밥짓는 방법 설명은 영어 안내문으로 챙겨 주셨다)


안내 받은 자리에는 어머나 세상에

라비스타 아칸가와에서는 (털게) 따로 주문해 먹었는데! (여기는 털게는 아니지만) 게가 뙇뙇뙇. 그것도 싸우지 말라고 각자 뙇뙇뙇


 식전주는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뭔 와인으로 부탁


이어 근사한 해산물 안주가 요리가 계속해서 나와줍니다. 바닷가 료칸도 아닌데. 바로 술이 부족해! 맥주 추가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박수가 쳐지는 밥상


새우 다리가 저릴 것 같아 펴 줌. 나는야 친절한 아줌

펴주고 인사한다. 혹 자네가 보탄 에비인가?


술술 넘어가서 술인 걸로 그런 걸로


 생선 튀김은 부끄러운가 봄


닫혀 있는 뚜껑을 열 때마다 놀란다. 김원장과 나눠보는 대화. 홋카이도는 게가 싼가벼 (일본 여행 직전 영덕 가서 대게 먹고 온 2인)


먹다보니 어느새 밥도 완성. 밥도 각자 넣어지을 재료를 선택했었던 듯. 가물가물 먹는게 중요하지 블로그 따위 뭐가 중요해

호오... 내가 이런 걸 선택했었단 말인가! 생선을 넣어 밥을 짓는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안 비리고 맛있네?


오늘도 김원장에게 찍사에 대한 배려란 없습니다. 


김원장 밥에는 버섯 같은게 많이 들어 있다. 나는 바다밥 김원장은 산밥인가 


일본에선 밥 먹을 때마다 솥에 대한 뽐뿌가 온다(그래서 다니엘라님께서 사셨나봄). 정작 집에선 밥 잘 안 해먹...


생선 요리는 주문했던 기억이 나네. 마찬가지로 체크인시 어떻게 먹을 것인지 선택한다. 옵션은 세 가지였던가? 설명을 부탁했더니 하나는 뭔 생선을 크게 통째, 하나는 뭔 생선을 작은 토막으로... 어쩌구 하시기에 끝까지 듣지도 않고 대충 그렇게 하나씩 선택. 피차 영어는 짧습니다. 어떻게 나와도 잘 먹어요. 하여튼 선택의 결과 등장




 보아라. 뭐든 잘 먹지 아니한가


# 원래 부부는 # 밥 먹을 때 # 대화 안 하지 말입니다


디저트도 각자도


배 불리 먹고 자빠져 안마 받는 김원장


내게 유야도 다이이치에서 제일 좋아했던 공간 셋을 꼽으라면 ;


1. 본관 대욕장 밖 별관(암반욕실+사우나 있는) 속에 숨어 있는 노천탕. 여기서 잘 수도 있을 것 같아 ㅋ

2. 신관 욕장 아래층에서 혼자 누리는 노천탕

3. 신관 0층(?)에 숨어 있는 이 안마 의자 휴게실


다음 날 아침


정해진 오전 시간에 로비에서 떡방아 시연이 있다고 하여 구경 갔었다. 나는야 부지런한 녀자. 이런게 보러다니니 어쩐지 리조트 느낌 ㅋ 




떡방아 찧는 소리 저 소리 두근 두근 이쁜이 마음 ♬



적당히 찧고 나면 원하는 투숙객들로 하여금 직접 찧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주로 아이들이 나섰고 아이들이 어설프게 방아를 내리 찧을 때마다 직원들이 입을 맞춰 응원해 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렇게 완성된 떡반죽은 옆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즉석으로 진짜 떡처럼 정형되고 아침 식사 중 별식으로 서빙되거나 체크 아웃때 기념품으로 투숙객에게 나눠 준다. 도 보고 떡도 따고 굿 아이디어.


석식당과 조식당이 다른데, 조식당 또한 길고 강변에 면한다. 우리도 (강이라고 하기엔 작지만) 강가 착석. 일식 위주의 뷔페식





이제와 번역기로 스캔해 보니 

"떡국, 단팥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문시에는 담당에 말씀해 주십시오"

라는데... 실제로는 까막눈이라 당시 아무 관심도 없던 차에 직원분이 나타나 뭐라뭐라하면서 주고 가셨다. 먹을 복은 타고 났어 ㅎㅎㅎ




단팥죽은 단팥죽인데 떡국은 우리네 떡국 아님 ㅋ


처음 안내 받은 객실에 들어설 때만 해도, 이번 여행의 최고가임과 동시에 매우 마음에 들었던 라비스타 아칸가와보다도 8만원 더 비싼데 그만 못한 것 같아 실망했던 료칸이었다. 하지만 하룻밤 지내본 뒤에는 그 생각이 바뀌었다. 김원장한테 둘 중 어느 곳이 더 좋아? 라고 물으면 아무 생각 고민 없이 바로 여기! 라고 나올 정도. (하지만 김원장은 경비만 벌었지, 실제로 지불한 것은 나이므로 ㅋ) 나한테 묻는다면... 강변에 들어앉은 모양새만 비슷하지, 스타일은 확연히 다른 두 곳이라 바로 어느 쪽 손을 들어주기엔 쉽지 않은데... 두 곳 중 한 곳에서만 잘 수 있다고 하면 나 역시 유야도 다이이치를 선택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라비스타 아칸가와가 확실히 앞선 것을 꼽는다면,

1. 입지 : 사실 둘 다 그닥 접근하기에 좋은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라비스타 아칸가와는 멀지 않은 거리에 아칸호라는 유명 관광지가 있다. 유야도 다이이치는... 음... 숙소 자체가 목적지가 되어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 어디에서 오기에도 멀고 외지다.  

2. 앉음새 : 둘 다 강변에 자리잡고 있는데 (두 곳 모두 리버뷰 객실에 묵는다고 가정했을 때) 라비스타 아칸가와가 면한 강이 더 보기 좋다. 특히 식당에서의 뷰는 사랑한다. 유야도 다이이치 강은 강이라고 썼지만 넘 작다 ㅎ

3. 객실 컨디션 : 지은지 얼마 안 된 숙소니까 새삥일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디자인이 훨씬 세련됐다. 내가 선택한 객실만 놓고 보면 욕조도 있고 객실에서 인터넷도 되고(유야도 다이이치는 로비에서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고 한다. 나는 포켓 와이파이가 있어서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준비를 안 해온다면 경우에 따라 불편할 사람도 있을 듯)

4. 예약 편의성 : 라비스타 아칸가와는 홈페이지를 비롯, 여러 곳에서 예약이 가능하나... 유야도 다이이치는 JTB 여행사(?)의 일부 지정룸을 제외하고는 직접 예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메일로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내 이메일은 씹혀설라무네) 우리처럼 일본어를 못 하는 경우 좀 번거로울 수 있겠다

5. 이건 김원장이 유일하게 꼽는 점인데 블로그 제목이 김원장과 써티이므로 그의 의견도 언급해 주기로 한다. 오후 온천욕 후 무료로 제공되는 아이스크림 ㅋㅋㅋㅋㅋ


반면 유야도 다이이치가 확실히 앞선 것을 꼽으라고 하면,

1. 물은 모르겠고... 공용 탕의 다양성. 이 정도라면 노천탕 딸린 공짜 객실을 준다고 해도 그 효용 가치가 떨어질 것 같다(공짜로 내주면 얼씨구나 잘거면서 ㅋㅋㅋ). 심지어 김원장은 내가 못 들어가봐서 아쉬워하는 혼욕탕에 몸 담그고 있을 당시 여우가 아무렇지도 않게 탕 앞을 쓱 지나가는 경험도 했다던데 여우부럽 

2. 밥이 맛있다. 이건 개인차지만 내 입맛엔 유야도 다이이치 승

3. 서비스가 정겹다. 라비스타 아칸가와의 서비스가 못 하다는 건 절대 아니고 접객 스타일이 좀 다르달까. 라비스타의 그것이 전세계 호텔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면 이 곳은 좀 더 친화적이다.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타일.

4. 앞서 밝혔지만 맨발의 청춘으로 내 집처럼 편히 지낼 수 있는 매우 널찍한 환경. 침대도 라비스타보다 넓었던 듯?

5. 이건 별건 아닌데, 최근 여행용 메모리폼 베개를 싸들고 다니는 입장에선... 유야도 다이이치의 경우 2층 복도에 다양한 베개를 마련해 놓았다.  


이외 몇 가지 기억나는 점을 적는다면.

라비스타 아칸가와와 마찬가지로 강을 끼고 있어 그런가, 유야도 다이이치에서 낚싯대를 빌려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 문의해 보니, 아직 시즌이 아니라 낚시는 안 된다고 했다(영어 의사 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더워져야 가능한 듯??? 김조사 서운 

숙소가 꽤 길고 넓은데... 이 집 청소며 관리는 어떻게 하나, 직원들이 꽤 많아 보이기도 하고 해서 총 직원이 몇 명이나 되는지 물어보니까 놀랍게도 60~70명 정도 된다고 했다. 아마 파트 타임까지 모두 합쳐서 그렇게 많을 것 같기는 한데 - 주변 환경을 떠올린다면 근처 마을 사람들이 다 이 집 직원인건가 싶을 정도 ㅋㅋㅋ - 투숙객보다 많아보이는 직원들이라니. 만날 때마다 인사를 하셔서 부담스럽... 


결론적으로 이번 여행 최고가 숙소라고 해도 가성비는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그간 일본 여행을 통틀어 가장 고급스럽다거나 비싼 집은 아니지만 우리에겐 가장 좋았던 집으로 기억에 남을 듯. 료칸은 모든 걸 잊고 쉬러 오는 곳이구나. 이 안에서 먹고 마시고 읽고(곳곳이 비치된 책도 상당히 많다) 음악 듣고 씻고 자고 누리고... 그렇게 힐링되어 돌아가는 곳이었구나를 체감했달까. 


그리고... 체크인과 동시에 완전 까맣게 잊고 있었던 내 신발, 체크아웃때 어디선가 나타남 ㅎ

김원장은 벌써 떠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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