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수령을 위한 준비물 : 여권, 국제 운전면허증, 한국 운전면허증, 신용카드, 렌터카 (예약) 계약서

참고 사이트 https://www.otsinternational.jp/otsrentacar/ko/guide/license/


숙소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만한 거리에 픽업 예약을 한 렌터카 사무실이 있었는데,

어멋 여기마저 내 앞에 두명이나. 대기 노트에 이름 올리고 차례를 기다리고 렌터카 수속 밟고 하는데(일정이 길면 길수록 서류에 적을게 많아집니다. 숙소 이름과 숙소 전화번호를 적으라니 ㅜㅠ 대충 막 적은 건 안 비밀) 30분 이상 걸린 듯. 오호... 


렌터카 수령시 별도로 확인한 사항 

1. KEP 이용기간 변경 포함 계약 내용 재확인 - KEP 4일권 가격 5500엔도 선지불, 이를 제외한 나머지 ETC 이용 금액은 차량 반납시 정산한다고

(우리 차의 경우 ETC 탑재기는 조수석 글로브 박스 안에 있었다. 출발 직전 직원 언냐가 박스를 열고 ETC 카드를 삽입해 주었다)

 

2. 반납처가 공항 국내선 터미널로 되어 있다고 하길래 국제선 터미널로 변경 

3. 내비게이션 맵코드나 전화번호 입력 시연 한 번 부탁 - 한글 부분(?) 지원 

4. 외국인용 스티커 부탁 - 아주 얇은 자석판 형태로 차체에 철퍼덕 달라 붙는다. 성질 드러운 김기사 외국인이 타고 있어요, 랄까. 김기사는 튀는게 싫다고 했지만 어쩐지 이걸 붙어야 다른 운전자분들이 김기사의 이상한 행태를 용서해 주실 것 같아서... (무료)


맵코드에 대하여 : 잘라파고스답게 일본은 전화번호와 더불어 '맵코드'라는 일종의 좌표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여 길을 찾는다. 전화번호가 없는 목적지라면 유용할 듯(참고 http://tourinfo.tourbaksa.com/kyurencar/sub2_3.asp)

맵코드 검색 사이트 http://japanmapcode.com/ko/

다만 우리가 빌린 차량의 내비는 기껏 찾아온 맵코드가 이상하게 안 먹힌다 ㅜㅠ 전화번호는 아주 잘 먹히는데 쩝. 


버젯에서 소형차 JS 등급을 신청하면 피트, 데미오, 비츠 1.3, 스플래시 중 하나가 나온다고 하더니 짙은 군청색 마쓰다 데미오 당첨!




자, 그럼 일본에서 운전을 하기 위한 몇 가지 참고 사항을 먼저 올려보자.  



일본에 오기 전, 난이도가 높아보이던 후쿠오카 외곽 순환 도로에 대해 설명을 할 때에는 듣는둥 마는둥 시큰둥 모드로 그까이거 그냥 타면 되지, 했던 김기사가 우측 운전자석에 앉더니 그때서야 엇 예전 같지 않네, 한다 ㅋㅋㅋ 그 봐, 나만 늙은게 아냐. 우리 외곽 바로 타지 말고 시내 운전을 좀 하다가 고속도로 타자 꼬셔서 일요일 오전, 후쿠오카 시내를 관통해 보기로. 



역시나 가장 어려운건 좌회전 우회전인데, 렌트카 사무실에서 바로 우회전, 좌회전, 우회전, 좌회전 이렇게 딱 4번만 하면 고속도로 탈 때까지 내내 직진이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꼬리물기를 대여섯번은 한 듯 ㅋㅋㅋㅋㅋ 그 밖에... 내비의 안내가 익숙치 않았던 시점에 길을 한 번 잘 못 들었었고(곧 해결), 올레 점심거리 쇼핑을 노렸던 가라쓰 이온 쇼핑몰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를 한 번에 못 찾거나 + 출구를 잘 못 찾거나... 뭐 그정도로 김기사는 나름 무난하게 선방했다(자꾸 왼쪽 차선을 밟고 가는 모노레일 짓을 하는 건 예전 남아프리카 운전 때와 마찬가지) 

오히려 내가 길 안내하랴(좌회전은 작게! 우회전은 크게! 라고 각 회전할 때마다 소리 내는 역할), 잭 연결해서 충전하랴, 차량 비치 물품 세팅하랴... 니지노 마쓰바라 송원(https://www.city.karatsu.lg.jp/bunka/tanbo/shizen/matsubara.html) 지날 때 사진 한 장 못 찍었네.  



ETC(Electronic Toll Collection System=하이패스)가 달린 차량은 보라색 아래로 천천히 주행하여 통과한다.


# 운전중 김기사의 말 몇 마디

"운전들 참 얌전하게 한다"

"디젤 차량이 안 보이네. 그러니 도로 소음조차 줄어든 것 같다"

"소형차 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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