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상으로는 오전 9시에 렌터카를 픽업하여 가라쓰 올레 종점 지척에 위치한 국민숙사 하도미사키(예약해 둔 숙소)에 차를 주차해 두고

종점인 하도미사키에서 시점인 나고야성 박물관 입구까지 오전 11시 12분발 쇼와 버스를 타고 간 뒤 가라쓰 올레를 시작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렌터카 픽업하는데만 30분이 넘게 걸리고(이러다 늦겠구나 싶었지 ㅋㅋㅋ) 후쿠오카 외곽 순환도로 대신 시내를 관통하기로 하면서 이미 계획 따위, 진작 물건너 간 것으로... (일반적으로 올레 시종점간은 대중교통이 존재한다. 그 간격이 그지 같아서 그렇지그래서 종점 대신 시점에 차를 세우고 올레를 먼저 하고 넉넉히 오후 17시 30분발 버스를 타고 다시 시점으로 돌아와 주차해 둔 렌터카를 다시 끌고 종점으로 돌아오기로 했다(글로 쓰려니 뭔가 지저분하고 복잡해 보인다). 그리하여 중간에 들른 수퍼마켓에서는 세월아 네월아 아예 맘 편히 쒼나게 구경 ㅋㅋㅋ 올레는 뒷전이얌.


띵가띵가 달려와 시점에 무사히 차를 세우고, 스탬프를 받네 마네, 버스 시간표 재확인을 하네 마네, 화장실 미리 다녀와야지, 배낭에 뭐 넣어갈까 우왕좌왕 하다가 드디어 배낭을 진짜 메고 가라쓰 올레 스타트 지점을 통과한 시각은 오후 12시 40분. 규슈 올레의 첫 발을 내딛다.    




<올레용 배낭 기본 준비물> 내가 기억을 못 해 ㅜㅠ 일단 적어두고 상황에 따라 플러스 마이너스 하기로


온수 보온병, 물, 라면, 나무젓가락, 휴지, 물티슈, 간식, 가글, 치간칫솔, 쓰레기봉투용 비닐, 작은 방석

휴대폰 두 대, 보조배터리 하나, 포켓 와이파이, 자동차 키, 올레용 종이지도, 지갑, 여권, 올레후 바로 체크인 예정시 숙소 바우처

장갑, 모자, 비온다고 하면 우산 혹은 우비


김원장과 써티의 가라쓰 올레 증거 사진 몇 장 투척






올레를 하다 말고 참치가 웬말이냐. 닭고기에 돼지고기까지 육해공 총출동 식단. 먹으러 온 것 아닙니다. 걸으러 왔습니... 





@ 거리 11.2킬로

@ 주차 : 시점인 미치노에키 모모야마텐카이치(특산물 판매점)에 무료 주차  

@ 우리의 경우 스탬프는 시점에서 찍었음. 

@ 우리 기준 실제 소요시간 : 12시 40분 출발, 올레 중간 점심 약 20분간 먹었고 3시 50분 도착. 총 3시간 10분

@ 특이사항 : 시점 맞은편에 편의점이 있다. 옵션 코스가 예쁘다고 한다(우리는 옵션 코스를 바라보기만 했지 걸어보진 않았다). 관광 스팟을 만나면 그 곳에야 관광객들이 좀 있었지만 올레를 걷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못 만났다

@ 교통

일반적으로 가라쓰 올레에 접근하는 방법

렌터카 이용시 올레 시점<->종점 : 버스 연결. 하기 시간표 참조

@ 관련 후기는 많아서... 베쯔니님과 유림님 위주로 두 어개만 소개하도록 한다 

베쯔니님 http://likejp.com/3276

유림님 http://blog.naver.com/8916016/20207281803

http://blog.naver.com/8916016/220033849875


내가 검색해 온 버스 정보는 아래와 같았다(물론 변동 가능). 

검색 사이트 http://qbus.jp/cgi-bin/time/yuki.exe?pwd=h/yuki.pwd&comp=&area=43&from=008001040&to=008001033&tei=008001040

하도미사키 -> 나고야성박물관 입구 버스 시간표 (270엔) 

*평일 -> 6:24 / 7:41 / 8:59 / 11:12 / 13:21 / 15:38 / 17:26 / 18:55 

*토요일/일요일/공휴일 -> 7:24 / 8:59 / 11:12 / 13:21 / 15:38 17:30 / 18:58 

각 버스 정류소 위치 나오는 지도 http://blog.daum.net/epsko/11778265 


그런데 시점인 모모야마텐카이치 관광안내소 할아버님께서 주신 시각표는 아래와 같이 내가 알아온 바와 약간 달랐고, 종점인 국민숙사 버스 정류소(국민숙사 주차장 부지 내에 버스 정거장이 있다)에도 할아버님께서 주신 시각표와 같아 보이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역시 재차 확인 받기를 잘했으


그런데, 3시 50분 종점에 도착한 뒤(간발의 차이로 전 버스를 놓침) 타야할 다음 버스 시간까지는 약 1시간 40분이나 남았길래, 당연히 종점에 자리잡은 숙소 체크인부터 먼저 하면서 미친 척 버스 시간을 또 물어봤는데 ^^; 직원 언냐왈, 숙소에서 시점까지 제공하는 셔틀 버스 다음 편이 오후 4시 30분에 있다더라. 아싸. 셔틀은 얼마에요? 하니까 무료래. 대박. 그래서 방에 들어가자마자 얼른 번갈아 씻고 한국말 잘 하시는 기사분이 운전하시는 셔틀 봉고에 올라 타고 시점에 하차하여 빠르고 편하고 싸게 우리 차를 다시 끌고 왔다는 ㅎ


# 다음은 역방향으로 걸어보면 어떨까, 란 말이 첫 올레길 김원장의 입에서 나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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