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를 알자마자 하룻밤 꼭 묵어보고 싶었던 숙소이자, 하룻밤 묵고 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정확한 숙소명 발음이 맞나 싶은...


행정구역상 야메에 속하는 작은 마을, 호시노 무라(星野 村), 이 마을에 규모가 제법 되는 휴양촌(?), 호시노 후루사토 공원이 있다(아래 참조)

나는 이 중 붉게 동그라미를 친 "연못 산장"에서 묵었는데 보시는 바와 같이 그 외에도

그림상 우측 상단 이케노야마 캠핑장에서 캠핑을 하거나 캠핑장내 롯지/방갈로에서 묵을 수도 있고  

그림상 좌측 상단 "별의 문화관(천문대)"내 다양한 타입의 객실이나 캡슐룸 등에서 투숙이 가능하다


@ 홈페이지 http://hoshinomura-ikenoyama.com/ikenoyamasou.html

@ 예약 : 홈페이지

@ 조건 및 가격 : (번역기를 돌리자) [차 문화관] "물방울 차있는"<松華堂膳> 숙박 플랜 ♪ (조석식+봉사료+세금 포함 1인당 9000엔 = 2인 18,000엔)으로 당시 남아있던 단 하나의 객실인 "(일본식) 화실"로 예약했다가 약 한 달 뒤 새로고침 신공으로 (요금이 동일했던) "화양실"로 갈아타는데 성공했다. 아싸~

@ 한글 리뷰 : 내가 묵었던 연못 산장 후기는 당장 잘 못 찾겠고...

인터뷰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호시노무라 그리고 오가타준코 대표"

기사 "캠핑하러 갔더니 온천이 있네"

호시노 후루사토 캠핑장 리뷰 http://blog.naver.com/wowday3435/220301500757

@ 기타 : 유무선 인터넷이 전혀 안 되는 곳. 다만 Guest Computer는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깡시골 마을 어쩌구 - 공기가 맑고 인구밀도가 낮아 별이 아름답게 보이는 마을로 ‘별의 고향’이라는 별칭이 있다고 소개되는 곳이라 그런가... 포켓 와이파이조차 몹쓸 속도를... 현재로서는 인터넷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오는 것이 맘 편할 듯


앞서 소개한 것처럼 연못 산장을 비롯 캠핑장이나 천문대 등에서 숙박할 수 있지만, 각 객실 수가 많은 것은 아니다. 연못 산장의 경우에도 달랑 2층 건물로 객실 수는 14개 밖에 안 되던가 그렇다. 사족으로 이름은 산장이지만 우리가 떠올리는 이미지의 산장은 아니고 그냥 평범한 호텔 같다.


우리가 묵은 2층 끝방 화양실. 예상보다 크고 아름다워서 대만족(조용한거야 말할 필요도 없고). 일본에서 이 가격에 이 크기라니







따로 배치된 (욕조가 있는) 욕실은 국민숙사 하도미사키의 그것과 비슷했다. 수미쌍관


지극히 개인적인 용도로 찍은 동영상이나 지각 블로그 내용이 워낙 부실하여 이거라도 하나 붙여본다



겨울 오나 싶더니 아직, 가을


저녁 식사는 1층 식당에서. 우리는 테이블이 4개쯤 있던 작은 방으로 안내 받았는데 들어가니 내 자리가 이미 뙇. 



 서버 아주머니께서 우리보고 일본어 한 마디도 못 하는 한국인이었냐고 신기해 하셨음

(체크인할 때도 담당 아저씨가 영어를 거의 못 하셔서 내가 일어를 모른다는걸 아시면서도 내리 일본어로만 열심히 설명해 주셨는데 매우 재미짐)





지난 3일간 연이어 가이세키를 배터지게 먹고난 터라 개인적으로 이 집은 식사의 형식이나 양 면에서 단촐하다고 느꼈으나 (= 지불한 액수가 다르니 당연하지. 뭐랄까 료칸에 머물다 갑자기 국민숙사로 돌아온 느낌? ㅋㅋ) 김원장은 오늘 이렇게 먹으니 오히려 매우 만족스럽단다. 그동안 다소 먹고문이었다면서. 이렇게 한 박자 쉬어가니 좋다고. 역시 가이세키를 매일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인가. 이젠 일정도 강약중간약 이렇게 짜야하나

국수에 이어 디저트까지 얼씨구절씨구차차차... 조 위에 첨부한 인터뷰를 보면 야메 호시노무라 차(茶)의 입지를 짐작할 수 있다


 매번 이렇게 싹싹 먹으니 먹고문이란 소리가 나오지. 앞으로는 가이세키도 좀 남기고 그래봐. 나라도 가이세키 매일 먹게


숙소 바로 옆에는 "키라라"라고 불리는 온천관이 따로 있는데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련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PWMkmpkzc6M

https://www.youtube.com/watch?v=nE9xN3Pp3mI


상기 홈페이지외 참고 사이트 http://www.crossroadfukuoka.jp/kr/event/?mode=detail&id=4000000000828&isSpot=1




남녀탕은 매일 교대


물이 좋다고 하나 거기까진 잘 모르는 분야이고 노천탕 분위기만큼은 지나온 비싼 료칸들에 비했을 때 top급으로 좋았다.

투숙일 날이 흐려서 계획했던 천문대에도 안 가고 노천탕에서 별보기도 안 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전날도 뽕 뽑아줄 것을.

모닝 온천을 마치신 김원장님께서 손을 흔들며 등장하십니다 30-30-30 ㅋㅋㅋ 통아저씨


조식 냠냠 타임. 김쉐프는 유명한 차부터 우려주시고

 밥을 많이 주면 뭐하나 반찬이 한정인데 ㅎ

조식도 낫토만 빼고 요구르트까지 싹싹 다 먹었습니다. 낫토는 언제쯤 그 맛을 깨달으려나...


숙소 1층 카운터 뒤에 지역 특산물 판매점(?)이 있는데 여기서 녹차 관련 먹거리 득템. 개인적으로 녹차맛 사랑합니다(특히 아이스크림과 초컬릿) 


내 입맛엔 둘 다 넘 맛있었음. 더 사올 것을...


원래 계획대로라면 여기 연못 산장에 묵으면서 오후엔 캠핑장 호수 한 바퀴 산책도 하고

밤에는 천문대 가서 별 구경도 하고 노천 온천도 즐기고 그러려고 했는데

추적추적 차가운 가을비가 내리는 관계로 다 제끼고 다운 받아온 영화 보고 밥 먹고 과자 먹고 뒹굴뒹굴하고 그랬더랬다.


조용하고 노천 온천도 마음에 들고 전체적인 가성비도 좋고... 여기는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힐링이 필요할 때 한 번쯤 다시 와도 좋겠다 싶은데 - 자차가 있다면 후쿠오카에서 그렇게까지 먼 것도 아니고 - 그 때는 계절에 따라 꼭 이 곳 연못 산장이 아니라 호시노 후루사토 공원내 다른 숙소들 중에서 하나 골라 묵어도 괜찮을 듯. 물론 시설은 연못 산장이 가장 마음에 드니 다시 묵어도 똑같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