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장이야 전쟁 박물관을 좋아할 것 같았지만 -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가겠다며 안 갔고 ㅎ

사실 나는 체르노빌 박물관을 가보고 싶었다 - 마찬가지로 김원장이 안 간데서 못 갔지만. 김원장 보고 있나? 



개인적으로 키예프는 맘에 드는 곳이었다. 전혀 기대를 안 하기도 했지만 왜냐하면 몰도바/우크라이나/벨라루스 3국을 놓고 봤을 때


여행자 물가 : 벨라루스 민스크 > 우크라이나 키예프 > 몰도바 키시너우 (저렴할수록 둘다에게 플러스)

인프라 :  우크라이나 키예프 > 벨라루스 민스크 > 몰도바 키시너우 (좋을수록 둘다에게 플러스)

관광 루트 인구 밀도 : 우크라이나 키예프 > 벨라루스 민스크 > 몰도바 키시너우 (높을수록 김원장에게 치명적 마이너스)


로, 한 마디로 뭐든 물가는 몰도바가 제일 저렴하지만, 그럼 뭐해, 몰도바는 먹고 마시며 즐기기 또한 상대적으로 부족한 곳이었다. 

우크라이나는 몰도바보다 대략 1.5배 이상 비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저렴하고 무엇보다 먹고 마시기에 부족함이 없어서 매우 좋았다는.


다만 우크라이나에는 (사람 많은 것 빼고) 치명적 단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실체가 보이지 않는, 심적 부담감이었다.


처음 우크라이나 여행을 계획했던 거의 10년 전에도 그러했지만, 이번에 다시 온라인을 뒤져봐도 여전히 


여권, 항상 휴대해야

○ 여권은 우크라이나 법률에 따라서 항상 휴대해야 하며, 호텔에 여권을 보관하는 경우 호텔에서 발급하는 증명서를 소지해야 함.

○ 사복경찰이나 정복경찰은 불심 검문을 할 수 있는데, 만약 불심 검문을 당했을 때 여권을 소지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경찰서로 연행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하며, 키예프보다는 다른 지방도시 방문시 경찰의 불심검문이 빈번함.

○ 경찰들은 시내에서 보통 2인 1개 조로 순찰을 돌다가 외국인들을 보면 불심 검문하는데, 특히 마이단 지하상가, 크리샤틱 거리 등은 경찰이 자주 순찰을 돌다가 불심 검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함.

○ 만약 외출 시 여권을 가져가는 것을 잊은 상태에서 불심 검문을 당할 경우에는 즉시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에 연락을 취해 지원을 요청하고, 여권을 분실했을 경우에는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 영사과로 연락하면 됨.


날치기 및 소매치기 유형

○ 특히 시내에서 외국인을 노린 날치기가 성행하는데 전형적인 날치기 수법은 지갑을 보여주면서 “주운 것인데, 당신 거 아니냐?” 하면서 접근해 상대방이 “내 것은 여기에 있다”고 지갑을 보여줄 때 낚아채 달아나는 것

○ 관광객이나 외국인 근무자들이 많은 시내 중심가 인도에서 걸어가다 보면 앞에 지나가는 사람이 돈뭉치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벌어지는데 이때 돈뭉치를 줍거나 앞 사람에게 돈뭉치가 떨어졌다고 알려줄 경우 원래 돈뭉치를 2~3개 떨어뜨렸는데 1개밖에 없다면서 나머지를 내놓으라고 하면서 지갑을 꺼내면 낚아채 달아나거나 합류한 다른 일당이 자신은 경찰이라면서 수사를 위해 경찰서로 가자고 협박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함.

마이단(MAIDAN) 근처 지하상가 등에서 여자 집시들 여러 명이 관심을 주변으로 돌리면서 핸드백에 들어 있는 지갑을 소매치기하는 경우가 발생한 바 있고,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할 때 러시아워를 틈타 소매치기당하는 사례가 발생

○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안드렙스키 풍물시장에도 소매치기들이 상주함. 특히 휴가철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혼잡하고 이때 소매치기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배낭류 등과 같이 뒤쪽으로 메는 것에는 귀중품을 넣지 말아야 하며 핸드백이나 작은 가방도 가능하면 앞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 좋음.


이런 글이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건지, 혹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지 알 수 없는 채로 떠돌아 댕기고 있었다. 나는 "주로" 바로 그 마이단 지하상가, 크리샤틱(흐레샤틱) 거리, 안드렙스키 풍물시장(포딜)에서 먹고 고 놀고 할 예정이었는데... 경찰 불심 검문도, 날치기와 소매치기도 다 그 동네가 메인 나와바리라고 하니... 미지의 나라 여행 계획을 세우는 입장에선 스킨 헤드 폭력과 더불어 아무래도 부담이 좀 되었다 (참고로 밝히자면,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읽어본 몇 후기들 중 여권 검문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고, 사람 많은 기차역에서 사기치려 드는 건 한 두번 봤다 ㅎ 그리고 내 경우, 매우 짧은 일정이었으며 경찰 자체를 거의 못 봤고 꾼들도 만나지 않았다. 물론 여권 따위 챙기지도 않았 ㅋㅋㅋ) 


더불어 나무위키에서 소개하는 우크라이나 또한 우울하기 그지 없는 것이... 아래 그 일부를 소개해 본다.


1인당 GDP는 2,052$로 옆나라 몰도바 다음으로 유럽 제2의 빈국이다. 물론 여기에는 지하경제가 빠져있어[3] 실제 1인당 GDP는 이보다는 많은 편이다. 하지만 내전을 겪으면서 화폐가치와 경제가 붕괴하면서[4] 2016년 2월 기준 월평균 급여는 약 165달러로 떨어젔다고 한다.[5] 최저임금은 1378흐리브냐로 약 50달러 수준이다. 주급이 아니다, 월급이다. 써티가 덧붙이자면 올해(2017년)부터 최저 임금을 급 3200 흐리브냐로 인상했다. 2014년 유로 마이단 이후 물가는 폭등했는데 환율은 몇 년간 1/4 수준으로 폭락해서 사실 그간 실질 임금은 하락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장바구니 물가는 대한민국의 1/4 ~ 1/3 수준이다. 다만 우크라이나산 식료품에 한한 이야기이며 공산품의 경우 수입품이 대부분이라 대체로 가격이 높은 편이다. 특히 서유럽이나 미국에서 수입한 공산품들은 환율에 따라 변동이 심하며 대한민국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 또한 유럽이 대체로 다 그렇듯 마트의 식재료는 매우 싸지만 식당에서 하는 외식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이렇게 물가가 싼 우크라이나에서도 전통 요리 같은 걸 먹으려면 한 끼 최소 5천원 정도는 써야 한다.

평균 수명이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도 정체세다. 술을 많이 해서 알코올 중독 문제도 심각한데다가 환경오염문제까지 겹쳤다. 현재까지도 7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으며 덕택에 2012년 기준 세계 제2위의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천명당 15.76명이 사망. 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인구 감소가 가장 빠른 나라 2위로 꼽혔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나라가 내전 중이라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 2015년 통계 기준으로 정세 불안에 의해 출산율이 급락해서 1.31로 더 떨어진 데다가, 사망률까지 올라가면서 평균 수명도 오히려 더 짧아지고 말았다. 인구학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는 미녀의 나라라는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다. 나라가 가난한 관계로 국제 결혼 또한 활성화되어 있는데, 키예프에도 여러 개의 국제 결혼 중개업체가 성업하고 있다. 다만 동양 쪽보다는 주로 유럽 선진국이나 북미 남성과의 국제 결혼을 주선한다고 한다. 또한 이 나라에서는 성 상품화가 여러가지 차원에서 활성화되어 있다. 젖은 셔츠 축제를 열거나 하는 특기할 만한 점은 성매매를 반대한다는 시위에서도 토플리스로 선정적인 포즈를 취하는 등 성 상품화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성매매는 불법이지만[40] 아주 활성화되어 있으며, 러시아와 함께 전 세계의 백인 매춘부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는 홍등가가 없지만, 어떤 사람들은 키예프의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홍등가라고 말하기도 한다. 통계에 의하면 여대생의 18.5 %가 자신의 학비를 위해 성매매를 한다고 한다.[41] 동남아 등지와 함께 다른 나라에서 섹스 관광을 위해 찾기도 한다. 또한 이 방면에서는 터키 관광객이 유명한데, 이들은 유독 동유럽권 여성을 좋아하여 동유럽권 여성과의 결혼이나 성매매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90년대 말에는 합법적으로 아동 포르노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물론 90년대 말 아동 포르노가 제작된 곳은 루마니아, 러시아 등 다른 동구권도 마찬가지였지만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신문광고를 내며 모델을 모집하는 등 합법적이고 공개적으로 이루어진 곳은 우크라이나 뿐이다.

이러한 사정 때문인지 에이즈가 어마어마하게 창궐한다. 유럽에서 1위다. 거의 어지간한 아프리카 나라들 뺨치게 에이즈가 창궐하는데 80년대까지는 에이즈환자가 없었지만, 현재는 마약을 사용할 때 주사기를 돌려쓰는 문제와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에 의해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우크라이나의 창녀촌에서의 화대는 소름끼칠 정도로 저렴하다고 한다.YTN 특약게다가 빈민촌이나 가출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문란한 성생활과 마약에 쩔어사는 생활 등의 영향으로 빈민가는 거의 무조건이라 할 정도로 에이즈가 창궐한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에서는 에이즈 문제에 대해 약품 보급이나 치료 등에 대해 거의 손을 놔버린 상태이다. 왜냐하면 유로마이단, 크림 반도, 돈바스 전쟁, 천연가스 문제 등 골치아픈 것들이 너무 많이 쌓여있기 때문인데, 이렇게 영 좋지 않은 일들에 매달리느라 에이즈 문제까지 신경 쓸 겨를이 전혀 없다. 거기에 친러와 반러가 돌아가면서 정권을 잡다 보니 굳이 이 문제만이 아니라 모든 정책 현안에서 계속 갈아엎는 짓거리가 자행되어 이 문제에 대해서 역시 전혀 손을 쓰지 못하는 형국이다.

그런데 어느 나라이든 심보를 부리는 인간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에이즈 환자들 중에서 인간성이 상당히 질이 떨어지는 종자가 가끔 있는데, 자신이 사용한 주사바늘을 화장실 좌변기 등에 몰래 설치해서 그 주사바늘에 찔려서 에이즈를 전염시키려는 심보들도 아주 가끔 발견되고 있다. 자기 혼자만 에이즈 걸려 죽기는 억울하다는 심보로 이런 짓거리를 자행한다.

굳이 내전이나 소요 사태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것 하나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매우 위험한 나라이다. 조심해서 가면 문제 없겠지만, 정말 주의를 잘해야한다.  


글만 보면 폭망 테크... 때문에 김원장은 혹 공중 화장실에 가게 되면 앉기 전에 바늘 있는지부터 확인하라고 ㅜㅠ 여기선 편하게 X도 못 싸는거임?


참고로 아래는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을 그린 프랑스 만화라는데... 위험에 빠진 우크라이나(불어도 읽어!)

유럽에서도 우크라이나는 미녀의 나라로 통하는갑네


하지만 오늘도 중고 나라 우크라이나는 평화롭습니다


용감한 자는 미인을 얻고 용감한 새는 과자를 얻는다


참새에게 개 발리는 평화의 상징


우크라이나는 꼭 한 번 다시 가야지. 하지만 그 땐 키예프 안 가고 리비우 가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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