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말했지만 키예프 아닙니다. 키이브 ^^)


자, 오늘은 성 소피아 대성당부터 가보도록 하겠어요(귀차니즘이 뻗쳐서 구글맵 한글 명칭을 그냥 씁니다). 멀지 않으니 숙소에서부터 걸어 갑니다



여기도 곰돌이가 돌아댕기는 것이 모스크바 관광지와 비슷하군하. 모스크바와 비슷하다하면 키예프는 싫어하겠... 미안, 내가 아는데가 없어



종탑 아래 한 가운데 매표소가 있고 

입장료는 아래와 같다

김원장아 종탑 올라갈거야? - 아니

성 소피아 성당 딱 하나만 안에 들어가볼까? - 아니

그래서 우리는 1인당 20씩만 냈다(900원/인). 우리는 이런 부부. 실상 여행 블로거가 아님




그리하여 성 소피아 성당 밖 only + 김원장 합성


입장료가 커버하는 성당 부지"만" 구경 ㅋㅋㅋ

마찬가지로 종탑에는 표를 안 샀으므로 올라가 볼 수 없다

우리야 그리하였으나 다른 분들께선 8000원 정도 과감히 투자하셔서 오래토록 구경하시길 권함



다음 목적지는 성 미하일 황금돔 수도원

성 소피아 대성당에서 나오면 저어~기 앞에 보입니다


Statue of Bohdan Khmelnytsky - 나는 모르는 아저씨

우크라이나 미녀는 어디에



 김원장아 다음엔 저런데서 자보자. BRG는 그만 걸고 


성 미하일 수도원 도착

입구 양측 벽에 성스러운 벽화가 있고 그 근방으로 구걸하는 할머니도 왔다갔다 하신다. 어쩐지 뭔가 꼭 드려야 할 것만 같은 분위기



여기는 입장료 없이 그냥 통과


무료니까 안에도 얼른 들어가 본다 ㅋㅋㅋ 음... (당연한 소리지만) 정교회더라 ㅎ 

분위기가 엄숙하기도 하고 당근 사진은 안 찍을 생각이었는데 누군가 옆에서 폰카 찍다가 신부님께 압수 ㅋㅋㅋ 이 상황 뭔가 웃겨


성 미하일 수도원 후기 http://blog.naver.com/seocker24/60187465671


다음 목적지는 성 안드리 교회

여기는 당시 복원 공사 중이라 입장 불가였기 때문에 들어가고 자시고 갈등할 필요 없었음 ㅎ '안드리'라 안드러간거 아님(아줌 개그 썰렁)


김원장은 또 밖에서 감상중


예쁘다


이 길은 키예프의 인사동(?)이라는 포딜Andriivs'kyi descent로 계속 이어진다. 내리막길이라길래 구경 루트를 아예 내려가게끔 잡음 ㅋㅋ

개인적으로 크게 흥미있는 쇼핑 거리나 구경 거리는 별로 없으... 저렴한 취향탓






빨간 바지 언냐 미모가 궁금해 나중에 슬쩍 돌아봤는데... 우크라이나 미녀는 어디에


아무 정보 없이 진입했으나 꽤 번화했던 Petra Sahaidachnoho Street



이제 드네프르 강 고고씽

여기쯤 오면 서로 자기네 유람선을 타라고 호객하는 처녀 총각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음


드네프르 강 유람선 정보 http://rpea.com.ua/raspisanie (번역기를 돌려라!)

탑승 하신 분 후기 클릭


직접 타보려고 찾아온건 맞으나... 바로 출발할 예정이라던 배에 이미 너무 많은 승객들이 타고 있어서 좋은 좌석에 집착하는 김원장은 영 내키지 않는다고. 물론 그 배 또한 바로 출발하지도 않았다. 그로부터 20분은 떠날 듯 말 듯 하다 겨우 떠남 ㅎ 


김원장이 그렇게 나온다면 다음 배를 타볼까 싶어 전망 좋은 카페에서 딩가딩가 기다렸는데, 다음 배는 마이 작아, 그리고 1시간이 다 되어가도록 몇 명 타지도 않아, 그러다 갑자기 막 타, 순식간에 또 승선 인원이 많아졌어, 실패 ㅋㅋㅋ 하지만 카페에서 크고 아름다운 드네프르 강을 바라보며 노닥거린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


응???


이 아이는 자라서 미녀가 될까?


김원장아, 지하철 타고 집에 갈래, 푸니쿨라 타고 집에 갈래? - 아무 거나 (=김원장이 아무 생각 없을 때 나오는 말)

그렇다면 나는 푸니쿨라 ㅋㅋㅋ 좀 걸어도 푸니쿨라, 못 먹어도 고

저 글자가 푸니쿨라로 사료됨. 나는야 키릴 문자 갯수 세기도 짜맞추기도 잘하는 녀자


사람들 앞에 매표소 있다. 1인당 3 그리브나


김원장 따위 훗, 나만 앉으면 되지 (520아, 이게 푸니쿨라야. 기억나지?)


푸니쿨라에서 내리면 다시 성 미하일 황금돔 수도원 뒷편. 돌고 돌아 제자리


한 박자 쉬고... 키예프의 명동? 강남대로? 흐레샤틱 거리를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숙소에서 5분만 걸어 내려오면 흐레샤틱을 만납니다


영어도 써 있는데 읽을 수가... 발음이 맞는지... 대륙엠님께 여쭤봐야 


아, 그 전에 숙소에서 흐레샤틱을 가려면 독립 광장을 지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독립 광장인지 모르겠네 ㅋㅋㅋ 혹 반대편만 독립 광장이라고 부르는건가... 그럼 우리쪽 광장은 뭐라고 부르지?

프리덤만 보면 브레이브 하트에서 목놓아 부르짖던 멜 깁슨이 생각난다


우리쪽 광장에서 바라본 반대편 독립 광장(우리 숙소-이름 모를 우리 광장-흐레샤틱-독립 광장 순 배열이랄까)


또 삼천포로 빠졌네. 본론으로 돌아와 다시 흐레샤틱 대로변



맥도날드 앞 광장에선 거리 공연 등 소소한 볼거리가 생기곤 한다. 여긴 유럽이여~





이 건물 안에는 재래 시장(?) Bessarabskiy rynok이 있음. 베사랍스키... 어쩐지 욕스럽다 ㅎ 시장 진입 통로를 못 찾아 반 바퀴 돌았음 



기대했던 재래 시장 모냥이 안 나오고 결정적으로 호객 열정이 넘치던지라 부담스러워 일찍 후퇴. 캐비아가 얼마라굽쇼?



다음날 아침, 키예프 페체레스크 수도원(Kiev Pechersk Lavra 뻬쩨르스크 라브라) 가는 길


오늘도 막강 Eway 어플 덕분에 욜라 쉽게 버스에 올라탑니다.

김원장과 빨갛게 빼입은 차장 청년. 1인당 3 그리브나 지불(버스비 140원 우왕 싸다)


차장 청년이 고맙게도 알아서 티켓에 펀치까지 찍어줬어요(나중에 직접 찍어보니 은근 힘이 들어가는 펀치)


뻬쩨르스크 라브라 도착

입구를 바라보고 섰을 때 왼편으로 약간 떨어진 도로변 매표소에다 기본 입장료로 동굴 수도원 볼 수 있어요? 물어보니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또 25 그리브나/인 입장권 달랑 구입 ㅋ



여기도 종탑 Great Lavra Bell Tower

규모가 상당하니 마찬가지로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통합권을 구입하세요 - 나몰랑 스타일 블로그



Uspensky sobor


안 들어가봐도 멋지다 신난다 태권브이 만만세


The Motherland Monument 

줌 인하면


줌 아웃하면


한바퀴 둘러봐도 동굴 수도원이 안 보여 한 직원 아줌마에게 여쭤봤더니 저 문으로 나가서 우회전해서 가다가 좌회전해서 어쩌구 저쩌구... 아옙...

가만있자, 저 문을 나가라굽쇼? 그럼 만약 동굴 수도원만 볼 거라면 무료였...? 매표소에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구만 ㅎ

그래도 Uspensky sobor는 겉만 봐도 멋졌다


라브라는 상부(유료) 하부(무료)가 나뉘어져 있고, 동굴 수도원은 하부에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eocker24/60192357796


동굴 수도원 가는 내리막길. 저 끝에서 좌회전해서 좀 더 가면 왼편에 있다



다소 으시시하긴 했지만 동굴 수도원은 매우 인상적. 하지만 당신에게 미라 공포증이 있다면 비추

여성의 경우 입구에서 스카프, 치마 등을 착용하여야 한다. 혹 유료일까봐 이 순간을 위해 스카프를 챙겨왔는데...(어차피 바지) 무료로 빌려 착용하고 동굴 수도원 관람 후 다시 반납하면 된다.

동굴 입구는 어두운데 그렇다고 이런데서 스맛폰 조명 어플을 이용하긴 싸가지가 없어 보여서 촛불을 든 현지인 뒤를 따라 댕기는 전략 구사.

다음에 다시 간다면 셀프로 초를 들리라. 

중간 갈림길에서 일반 관람객과 기도객이 갈라지는데 기도하는 척 성호 긋고 진입해 보았지만 안쪽 깊숙히 앉아 계시던 신부님이 가라를 대번 구분하시고는 관람객은 저 쪽으로... 하시더라 ㅎ 뻬쩨르스크 라브라에서는 특히나 깊은 신심이 살아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많이 많이 볼 수 있다.


포스 넘치는 신부님들 도촬


돌아오는 길에, 김원장아 전쟁 박물관 갈까? - 아니 

(뭔가 오해할까봐 말씀드리는데 여행 때만 이러는 것 아닙니다. 평소에도 김원장이 제일 많이 하는 말로 1, 2등을 다툽니다. 또 하나는 "싫어")


나 말고 제대로 된 블로거님들의 키예프 볼거리 

http://photogram.kr/220892775394

http://blog.naver.com/cha6600/220940563911


그래서 시내쪽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김원장이 버스 기다리기 싫다고 정거장에 서 있는 것 아무거나 타고, 필요하면 갈아타고 가자고.

이게 다 교통비가 너무 싸고 데이터 이용 가능한 심카드 덕분에 하는 쿼바디스 트립이지 말입니다. 몰도바 크리코바 이후 맛들임

그래서 막 출발하려는 아무 버스에 그냥 올라탔는데... 일반 버스인 줄 알았는데 트롤레이 버스였... 뭐 별 상관은 없지만서도




마찬가지로 버스 번호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올라탔으나 무적의 Eway 어플 덕분에 이상한데로 빠지기 전 Arsenalna 메트로 역 앞 무사 하차


어라, Arsenalna역??? 세계에서 가장 깊다는 그 지하철역?

그럼. 타본다. 지하철. 깊다. 욜라. 내려간다. 한참. 에스컬레이터 - 왈도체 


그 깊이가 자그마치 105.5m라 카더라. 어떻게 뚫었을까. 뜬금포 군함도 생각



지하철 타고 후다닥 돌아온 독립 광장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 아니


이 영상 참고하세요 ㅎ 나는야 친절한 녀인


저 동상보다 미니언즈랑 찍고 싶다



우크라이나 미녀는 어디에


여기서 울 숙소쪽을 바라보면

또 한번 모스크바 스탈린의 7 자매 생각이 ㅋㅋㅋ 미안, 나 모스크바 말고는 모른다니까. 여하튼 울 숙소, 멋진 동네에 있죠? 

하지만 이 광장의 가장 멋진 사진이라면 아마도 오렌지 혁명 당시가 아닐까... 


황금문



황금은 어디에... 고마해!


National Opera of Ukraine


홈페이지 https://www.opera.com.ua/en

'백조의 호수'를 보신 분 http://blog.naver.com/seocker24/60203537345


무슨 촬영이 한창이었는데... 우크라이나 미녀는 대체 어디에 (나 지금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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