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https://oficinadelperegrino.com/en/pilgrims-reception-office/

참고로 작년엔가 새로 이사 왔으니 홈페이지에서 위치를 확인할 것(여전히 헤매는 분이 계시는 듯. 우리 숙소에선 꽤 가까워서 편했으)



맛보기 까미노를 마친 뒤 크레덴샬을 펴보니 5일간 걸으면서 스탬프를 저만큼 찍었더라(사리아부터는 구간당 최소 2개 이상 필요).

크레덴샬을 고이 들고 쫄레쫄레 순례자 사무실로.

타이밍을 잘 못 맞추면 줄 서서 오래 기다릴 수도 있다길래 일부러 늦은 오후에 방문(4월-10월 사이는 밤 9시까지 오픈).



뿌듯함과 충만함으로 가득찬 행복한 순례자들 사이에 줄을 선 뒤 차례가 되면, 안내판에 들어오는 해당 번호 데스크로 가서 크레덴샬을 제출하고 몇 가지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하면 아래와 같은 순례 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무료). 크레덴샬도 맨 앞 뒤로 도장 한 개씩 더 찍어 돌려줌  


김원장 이름으로 받을까 내 이름으로 받을까 했는데 김원장이 나한테 양보함 꺄하하 왠지 액자로 만들어 보관하고 싶은 기분

(참고로 3유로를 추가 지불하면 걸어온 총 거리가 나오는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고 - 나는 사양)


[이 시점에서 덧붙이는 몇 가지]


# 어플리케이션

1. (당신이 안드로이드폰을 쓴다면) Camino Pilgrim 강추

2. 스페인 날씨 어플리케이션은 별로였음. 다른 날씨앱을 깔아볼걸 그랬나 

3. Spanish Food Dictionary는 그럭저럭. (미리 스페인어 다운로드 받아놓은) 구글 번역 어플과 비슷한 빈도로 사용 


# 준비물

개인적으로 접이식 간이 방석은 딱 한 번씀. 딱히 앉을 데가 마땅치 않은 건 맞으나 그냥 cafe / bar 등 이용함

상품이미지

나는 얼큰이라 원래 모자를 안 쓰는데 이번에는 어쩐지 스페인의 뜨거운 햇살에 대비를 해야할 것 같아서 위에 첨부한 디자인의 모자를 하나 준비해 왔더랬다. 김원장 말로는 이 모자를 쓴 내가 (밭일 모드) 웃기다는데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다른 때와 달리 목 뒤가 안 따끔거려서 좋았음

  

혹시나 해서 우산 한 개, 일회용 우비 두 개 챙겨오긴 했으나 비는 한번도 안 왔다. 매일 아침 일기 예보 확인하고 그냥 배낭에 넣어 배달시켜 버림. 


(배낭이 없었기 때문에) 평범한 양말에 가벼운 운동화로 OK


카미노를 하면서 중간 중간 cafe / bar를 이용했고 이른 시각에 출발한지라 오후 땡볕 더위 하에 걸을 일도 없었기에 물도 거의 안 마셨다. 하지만 더운 날이라면 물은 충분히, 억지로라도 마셔둬야!


다음에 다시 걷는다면? 

4~5월에, 지금처럼 배낭 보내고(그 때는 트렁크 ㅎㅎ), 지금같은 사설 숙소 이용하면서! (그 때는 여행용 빨래줄/빨래집게 챙겨와야지 ㅎ) 

돌아오는 11월엔 시코쿠 메구리를 하면 어떨까 4일차부터 새로 얘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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