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업뎃) 아랫글은 무시하고 http://blog.daum.net/worldtravel/13690931 를 참고하세요

 

 

카미노를 혼자 간다면 모를까, 김원장과 둘이, 그것도 맛배기로, 심지어 일반 숙소에 묵으며 가보기로 한지라

일부러 카미노 관련 카페에 가입해 정보를 열심히 모으는 일은 하지 않았다. 우리가 하는 것은 카미노가 아니...

 

처음 계획은 산티아고 공항에 떨어지자마자 5일 뒤 되돌아와 묵을 산티아고 숙소에 일단 배낭 두 개 모두 맡겨두고 최소한의 짐만 챙겨 지저분+궁색 모드로 다니기로 했는데, 김원장이 변심했다. 하나만 맡겨두고 하나는 어느 정도 챙겨가되 대신 구간마다 배낭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자는 것. 

 

관련 카페에 가입하지 않고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찾으려니 시간이 좀 걸렸지만... 아마도 아래 세 업체 정도로 압축될 듯 하다. 

French Way   어떤구간입력시 장점 단점
Correos
=
Paq Mochila
http://elcaminoconcorreos.com/index_en.php 5유로 저렴할 가능성
왓츠앱으로 예약 편리
조금 늦게 도착하는 편?
Jacotrans http://www.jacotrans.com/ 7유로 역사와 전통의 강자 비싼 편
지역별로 전화번호가 바뀜
Caminofacil http://caminofacil.net/en/    5.5유로   현재 홈페이지 안 열림

 

심카드도 질렀는데 아껴야 잘 산다는 모토 아래 개중 가장 저렴한 우체국부터 시도 ㅎ 우체국이라 가장 많은 숙소 주소록을 보유했으리라 여겼지만... 알베르게에서 안 자고 아파트 이런 데로 잡다보니 6박 중 2곳이 검색이 안 된다. 이럴 땐 이메일로 따로 문의하라고 해서 보내봤더니(묻는 김에 해당 서비스 전용 봉투는 내가 머물 예정인 모든 숙소에서 구할 수 있는지 추가 질문) 아래와 같은 답변이 왔다. 

 

If you do not find some accommodations  in our web www.elcaminoconcorreos.com you can book your backpack transport without adding your route, just the first pickup point. We will add your itinerary once we receive your reserve.

We send attached a model of our envelope. You can print and use it the first day. Then we will hang on your bag a new tag.

 

흠... 직접 해봐야 알겠지만 뭐 별 문제 안 생길 것 같다. 김원장에게 구간당 개당 5유로에 배달이 가능할 것 같다 알리니, 예상보다 저렴하다며 산티아고 숙소에 배낭 하나를 맡겨두고 나머지 하나만 배달 시킬게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두 개를 배달 시키면 어떻겠냐고 한다.

 

예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 있듯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스페인 심카드 구입과 배낭 하나를 맡기기 위해 시내로 들어가려고 했었는데, 심카드는 조금 전에 유럽통합상품으로 질렀으니 필요 없어졌고 + 배낭마저 안 맡기고 내내 따로 또 같이 모드로 가지고 댕긴다면 시내에 들어갈 필요가 아예 없어진다. 

 

그러므로 오전 9시 10분 공항 도착 예정이라 할 때,

 

 시내로 들어가 배낭 하나를 맡긴다면   안 들어가고 두 개 모두 배달한다면
 시내 들어가는 2인 차비 6유로
 남은 배낭 하나 5구간 배달 25유로
 배낭 2개 5구간 배달 50유로
 산티아고 공항->산티아고 시내 : 10시->10시 30분(30분)
 산티아고 버스 터미널->루고 : 12시 45분->14시 45분(2시간)
 루고->사리아 : 15시 20분->15시55분(35분)
 해당 무
 산티아고 공항->루고 : 11시 10분->13시(1시간 50분)
 루고->사리아 : 13시
45분-> 14시 15분(30분)
 산티아고 시내 버스 하차장->산티아고 숙소 : 둘 다 배낭 메고 도보 10분
 산티아고 숙소->산티아고 버스 터미널 : 김원장만 ㅋㅋㅋ 배낭 메고 도보 30분
 해당 무. 뒹굴뒹굴 버스 기다리는 시간만 길 뿐

 

19유로를 더 쓰는 대신 VS 버스 한 번 덜 타고, 짐 메고 덜 걷고, 사리아에 1시간 40분 일찍 도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짐 쌀 때 아무렇게나 막 싸도 되고 ㅋ 예상치 못했던 준비물이 필요하기라도 하면 ㅎㅎ)

 

평소 김원장의 캐릭터를 고려하면 가성비 나쁘지 않다고 생각. 짜증 한 번만 덜 내도 그게 어디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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