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 홈페이지 http://www.gatwickairport.com/


평소 같이 사는 김원장으로 인해 반 강제로 완전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탓에 시차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몸뚱아리인지라... 피곤하고 얼렁 자야할 것만 같은데 말똥말똥 잠이 오지 않는 가운데 어찌어찌 시간이 흘러 영국 시각 새벽 4시, Bag drop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출발했다. 터벅터벅 걸어서 2-3분?이면 바로 도착. 


청사에 들어서니, 이지젯 노선을 노스(북) 터미널로 몰아놨다고 하더니... 엄청 위풍당당하게 이지젯 셀프 체크인/백 드롭 카운터가 쫘~악.

우와... 어제 호텔 체크인도 그러하더니 이지젯은 더욱 그러하구나. 김원장 왈 저렴한 항공권 가격을 유지하려면 결국 이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지 않겠냐고. 



(평범한 새벽 4시 풍경)


그런데... 뭔 기계가 이렇게 느려 ㅋㅋㅋ 이거 진행 중 아니고 그냥 먹통 아님? 결국 직원 아저씨가 (어제 호텔에서와 마찬가지로) 맨투맨으로 붙어서 다 해주셨는데 아저씨도 잘 안 된다고 짜증임 ㅋㅋㅋ 어찌어찌 출력되어 나온 수화물 택을 배낭에 셀프로 붙이고 바로 뒤 컨베이어 벨트로 내보내려는 순간 아저씨 왈, 너희 짐은 트렁크 아니고 배낭이므로 너풀거리는 줄이 dangerous한 관계로, 여기다 부치지 말고 저쪽 끝 오버사이즈 수화물 코너로 가라고 해서 그렇게 부쳤다. 


(모든 수속이 끝나면 이런 걸 준다)


일련의 과정을 겪고난 뒤, 내가 차라리 사람이 했으면 그사이 세 팀은 처리 했겠어, 하니까 김원장 왈, 점차 기계가 좋아지지 않겠냐고 ㅋㅋㅋ 결국 이 방향으로 가지 않겠냐고 어제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보안 검색을 하러 한 층 올라갔는데... 김원장은 그냥 통과했는데 나는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따로 뽑아내어 거 왜 미국에서 하는 신발도 벗고 따로 통과 시키고, 양 손 들고 360도 돌려가는 엑스레이인가 뭔가도 찍고 그랬다. 물론 내 배 둘레에는 지방뿐 폭탄 따위 두르고 있지 않으므로 별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 그리고는 별도의 출국 심사 절차 없이 면세 구역에 입장할 수 있었다. 여기도 출국 심사는 안 하나? 


현재 개트윅 공항 PP 라운지(https://www.prioritypass.com/ko/loungesearch?entity=f51cbf2c-6355-477d-99e9-4ef1e0f58151)는 

노스(북) 터미널에 3개, 사우스(남) 터미널에 2개가 있다.


우리가 이용하는 노스 터미널 3개의 라운지 중 MY LOUNGE는 오전 6시부터나 이용이 가능하므로 이번 여정과는 안 맞아 제끼고



나머지 두 라운지를 놓고 비교해 보면... 

 No 1 라운지가 (유료 입장일 경우) 입장료가 더 비싸고 ㅎ, 더 일찍 시작하고, 아침 식사를 해야하는데 메뉴도 보다 취향 저격이라 그리로 갔다. 



No 

Aspire

유료 입장료

30파운드

22파운드

운영 시간

오전 4시부터

오전 4시 30분부터


  • Croissants & pain au chocolat (v)
  • Greek yoghurt with toppings (v, g)
  • Cereals (v)
  • Fruit salad (v)
  • Bacon roll (available all day)
  • Beans on toast (v, gluten-free on request)
  • Kedgeree (g)
  • Toast & preserves (v, gluten-free on request)
  • Porridge (v)

Handmade bacon sandwiches
Freshly baked Danish pastries
Croissants 
Fresh soup

Premium snacks and treats 

wines, beers, spirits and soft drinks, Gin and Tonic or cappuccino

비고

https://no1lounges.com/service/airport-lounges/no1-lounge/london-gatwick/north-terminal

No 1보다 작다

Quiet Zone







모르는 남자가 이것저것 가져다 처묵처묵하고 있는 가운데

아래 주문 가능한 메뉴에서 1인당 한 개씩(=내가 두 개) 메뉴를 골랐다


(참고로 주문은 bar man에게 직접 가서 하고, 바맨 청년이 준 번호판을 테이블 위에 세워두면 잘생긴 다른 청년이 앉은 자리로 가져다 준다)


Bacon Roll. 메뉴판 제대로 안 읽고 갔는데 주문 받는 바맨 청년이 갑자기 무슨 소스로 할 거냐고 물어서 당황. 

뭐 있냐고 물어봤는데 그의 대답 맨 끝에 브라운 소스 하나만 겨우! 들어서 브라운 소스로 주문하는데 성공. 자연스러워 보였어야 하는데 -_-;


Crepe Florentine. 참고로 주문은 김원장 몫까지 내 맘대로 했는데 으하하 김원장한테 크레페 먹어라 던져주니 위에 아이스크림이냐고 ㅋㅋㅋ


두 메뉴를 먹고난 김원장의 한 마디. 영국 물가가 우리나라 두 배라고 친다면 맛을 떠나 재료의 퀄리티 또한 우리나라 두 배 같아.  

여보 여기 입장료 30파운드 짜리 라운지에요. 그 정도는 나와줘야죠


그리고 신새벽이라 자제하려고 했으나 밀러샘께서 런던에 가면 펍에 가서 에일 중에서도 pale ale을 마시고 콕 찍어 알려주신 바, 

라운지 Bar에 설치된 여러 개의 탭 중에 London Pale Ale 탭이 뙇! 보여서, 해장술도 아니고 새벽에 쌩맥을 받아옴. 저희 말 잘 듣습니다

(평범한 새벽 5시 풍경)


나름 런던에서 해볼 것 중 하나도 해본 걸로 ㅋㅋㅋ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