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시아에서 라르나카까지는 솔로모스 광장(Solomos Sq)에 있는 Central Bus Station에서 인터시티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http://www.intercity-buses.com/?wp=routes-details&category=&article=&article=201BC99BCCCCDFB5C3C99805195E3DBF

(루트맵도 있음)


요금 : 4유로/인 

소요시간 : 1시간 15분으로 안내하는데 1시간이 안 걸린 듯


오늘은 일요일이라 평일에 비해 배차 간격이 길었는데 상기 첨부한 사이트에서 타임테이블도 볼 수 있다. 

원래 계획은 니코시아에서 11시 버스를 타고 라르나카에 12시 15분 도착하여 얼리체크인을 하려고 했는데(원래 체크인 시각 오후 1시)

라르나카 숙소 주인에게 연락해보니 현재 묵고 있는 투숙객이 늦게 체크아웃하기로 했다고 깨끗히 청소해 놓을 수 있도록 조금 늦게 와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음 차인 오후 1시 버스를 타고 가기로 조율. 


끼니 때와 겹친지라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때우고 니코시아를 떠나려는데...


상기 밝혔듯 이 날은 일요일. 니코시아에서 일하는 가정부들도 쉬는 날인지라 한껏 멋을 부린채 모조리 거리로 쏟아져 나왔더라. 주로 필리핀이나 베트남인인 것처럼 보였는데 맥도날드에도 한가득이었다. 중동 산유국 위주로 나와 있는 줄 알았는데 키프로스에까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네.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괜시리 짠하더라.


Central Bus Station. 이름은 그러하지만 매우 작다


우리가 타고 갈 라르나카행 인터시티 버스. 사진 상의 저 여인은 베트남에서 온 메이드이다. 

원래 이 동네가 그러한지 모르겠지만 줄을 잘 서지 않았다. 사실 처음부터 버스 문 앞에 제일 일찍 서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저 베트남 여인이었는데 출발 시각이 다가와 버스 운전사가 문을 열려고 하자 현지인들이 몰려들면서 딱히 줄이랄게 없어지고 말았다. 나는 그 혼돈의 덩어리 속에서 어찌어찌 뚫고 한 손가락 안에 드는 순서로 탑승 ㅋㅋㅋ 차비는 탑승시 드라이버에게 지불하면 되는데, 너무 큰 액면가의 지폐도, 너무 자잘한 동전도 드라이버 아저씨가 거절하는 바람에(아예 버스내 해당 안내문이 붙어있다. 더불어 차내에서 아무 것도 먹지 말라고) 일등으로 탔던 모녀 중 딸이 고액권 지폐 깨러 다시 하차해야 했다( ㅋㅋㅋ 내 그럴줄 알고 2인 8유로 딱 맞춰왔지) 



그리하여 나는 (노약자석인 1열은 비우고) 제 2열 득템에 성공. 우리 옆으로는 그 베트남 여인네도 착석 성공 (나홀로 동양인 여성만 올라타면 베트남? 하고 묻는 것이 같은 베트남인이면 함께 타고 이야기라도 나누며 가고 싶었던 듯. 하지만 끝내 실패. 필리피나 착석)  

나를 먼저 올려보내 좌석 확보 시켜 놓고 본인은 짐을 마지막에 넣을 심보로 여유부리고 있는 차창 밖의 얍삽이 김포터


그건 그렇고 베트남 언냐가 출발 전 통화하는 목소리가 너무 크다며 구박하고,

라르나카 시내 진입하여 베트남 언냐가 어느 정거장에선가 내리기 위해 미리 일어서니 또 미리 일어났다고 구박하던 드라이버 아저씨.

안내문에는 드라이버한테 말 시키지 말라고 붙어 있는데

만석이라 조수석에 젊은 아가씨 하나 더 이빠이 태우고는 지가 제일 떠들며 수작 걸던 드라이버 아저씨, 이래저래 마음에 안 들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