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는 마치 바다를 면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인도양이 아니고 커다란 네곰보 라군으로 매우 잔잔, 그냥 이 그대로도 분위기 괜찮다.  



@ 홈페이지 http://www.whitepalace.lk/ 


@ 예약 이번 여행을 처음 계획할 당시(= 스말브라 당시) 전체 일정의 첫 숙소로 예약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그 때는 부킹닷컴 통해 Double Room을 35불에 예약 했었는데 이번에 스리랑카 탈출을 계획하면서 급히 재예약을 하려고 보니 부킹닷컴 가격이 터무니 없이 올라 버렸길래... 검색 끝에 호텔스닷컴 통해 Deluxe Triple Room을 33.96 USD에 예약(조식 포함이었으나 못 먹고 새벽 같이 떠날 상황이라 아) 했다. 숙소 후기는 다소 들쭉날쭉한 경향이 있어 좀 불안했는데... 다행히 우리에겐 그저 친절할 뿐 문제라곤 딱히 없었다


@ 참고로 숙소의 공식 공항 픽업 가격은 차량 한 대에 18 USD라고 한다(비싸서 이용하지 않았다) 


김원장 뒤로 보이는 집은 주인집 (상당히 좋아보여 저기서 자고 싶음 ㅋㅋ)


파인애플 맛나는 웰컴 드링크 ^^ 


구글에서는 이 집을 White Palace B&B And Banquet Hall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진짜 1층은 Banquet Hall 용도로 보였다. 객실들은 2층에


@ 객실 : 해당일 더블룸이 다 나가서 트리플룸으로 들어왔는데... 객실이 다소 광활했다 ㅋㅋㅋ 어쩌면 너무 심플해서 더 그래보였을지도. 여튼 일반 숙소의 평범한 객실처럼은 절대 안 느껴지는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크다는 건 분명 장점(그래서 에어컨 효과가 떨어진다는건 함정 - 가까운 침대 위는 춥고 먼 침대 위는 더운). 인터넷은 그럭저럭 잘 되는 편이었는데, 랑카의 다른 숙소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시설에 있어 자잘한 나사가 하나씩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ㅎㅎㅎ 하지만 김원장 기준 下 조용하다는 면에서는 (아래층 홀에서 파티가 벌어지지 않는한) 썩세스. 

어지간한건 랑카니까 다 그러려니 하는 가운데 떠오르는 단점이라면, 복도에 면한 커튼이 문까지는 오질 않아서 완벽 차광이 안 된다는 점(커튼 자체도 암막 효과 없음), 침대 시트 퀄리티가 최근 몇 년간 묵어본 숙소들 통틀어 가장 떨어진다는 점, 그리고 모기 몇 마리 ㅜㅠ  





이 집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라면, 밤이 오고 잠시 비바람이 몰아치나 싶더니 전등이 깜빡깜빡 곧바로 정전이 되고 말았다. 으흐흐 정전이로구나! 오늘이 랑카의 마지막 밤인건 또 어떻게 알고 이렇게 기억에 남게끔 마무리 지어주시나 ㅎㅎㅎ

 

얼마 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샹그릴라 라사리아에 묵을 때도 정전을 열 번 가량이나 겪긴 했지만 -_-; 그 때는 바로바로 전기가 들어와주곤 했었는데, 이 집은 자가 발전기 그런 거 없나보다. 없겠지 ㅋ 그래서 이제나 들어오나 저제나 들어오나 기다렸지만 거의 1시간 남짓 어둠의 자식들로 지낼 수 밖에 없었다. 복도야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 듯 진작 숙소 측에서 양초들을 나라비 세워놓았고, 방이 어두운 건 휴대폰 라이트나 배낭 안에 들어있던 헤드랜턴 따위로 커버하고 지내면 되고, 인터넷 안 되는 것도 뭐 크게 상관 없다마는... 에어컨이 안 되는건 용납이 안 되는 더운 밤 ㅜㅠ 이었다는 것이 문제. 가만히 앉아있는데도 땀이 그냥 뚝뚝 떨어져. 아아 예전엔 대체 에어컨 없는 방들에서 어찌 지냈던걸까... 


김원장아, 내일 도망갈 방콕은 여기보다 더 덥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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