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는, 이렇게 말하면 불친절한 표현이지만, 처음 쿠웨이트에 도착했을 때 받았던 첫 인상과 이래저래 상당히 비슷한 구석이 많다. 

넘나 더워서 딱히 뭔가 열심히 본 것도 아니고(안 덥다고 열심히 보는 것도 아니지만 ㅋㅋㅋ), 현재 와 있는 스리랑카 인터넷 속도 역시 썩 좋지 않은 관계로 몇 가지 기억에 남는 점만 적어 둔다. 


@ 깨끗하다

@ 걷는 사람이 없다 (대부분의 국민이 차가 있으니 당연한 얘기겠지만) 주차 문제가 좀 있을 듯?

@ 어지간한 도로에서 찻길을 건너려고 하면 달리던 차들이 다 서버린다 와우 - 법으로 정해놓기라도 한걸까?

@ (외국인 노동자들만 주로 봐서 그런건지 몰라도) 아주 신심 깊은 무슬림들은 아닌 것 같다 ㅋㅋㅋ 

@ 모티베이션이 안 되어 보이는, 지극히 평탄한 삶을 살고 있는 듯 보이는 브루나이 국민들은 행복할까? 안 행복할까? 

@ 왕/왕족은 남몰래 술을 마실까? 안 마실까? 





브루나이를 찾는 여행자라면 벗어날래야 벗어날 수가 없는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어쩐지 전혀 쇼핑 센터처럼 보이지 않는 쇼핑 센터



커다란 강 건너편으로 세계 최대 수상 마을이라고 소개되곤 하는 '깜풍 아예르'가 보인다. 강변으로 다가서니 관광객인 우리를 발견하곤 얼른 다가오는 보트 아저씨들. 김원장아, 배 타고 건너가서 마을 투어 해볼래? / 아니 배 안 탈래. 끝



 거리엔 

노바디 노바디 원츄


이래뵈도 브루나이 메인 버스 터미널이지 말입니다(말레이시아를 오가는 국제 노선은 큰 버스가 다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이제 시장 구경 가보자

 나름 기대했던 시장마저 너무 깔끔해. 인간미(?)가 안 보여


 밤 나들이


버거킹을 갈까 KFC를 갈까 하다가 김원장이 닭 먹고 싶데서 KFC 당첨. 안 보이던 외국인들 여기에서 몇 만나네. 아 실내는 역시 시원하다  

브루나이 돈 한 푼 없이 신용카드 달랑 들고 왔는데... 12달러 이상만 받아준다고 함. 그래서 예정보다 많이 시킴 ㅋㅋㅋ

(12.9 브루나이 달러 결제=10,906원)

근데 퀄리티가... 지금껏 가봤던 KFC중 최악. 감자튀김은 떡져있고 닭이 맛대가리가 없어(그나마 커서 용서해준다). 번도 형편 없음. 콜라가 제일 맛있음. 김원장 왈 경쟁 없는 사회가 KFC마저 이렇게 만들었다고. QC가 전혀 안 되는 것 같다나 뭐라나



브루나이 수퍼마켓 구경. 잘 사는 나라답게 없는 것 없음. 그러다 뜻밖에 엄청난 한글들 발견

불닭볶음면이 브루나이 국민들 취향저격인가 봄. 정작 우리는 한 번도 안 먹어본 건데... 한국 들어가면 먹어보자

 반가운 푸라면을 위시한 다양한 종류의 라면들. 브루나이에서 굶어죽을 일은 없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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