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샹그릴라 라사리아 리조트에서 코타키나발루 공항까지 가는 방법(약 50분 소요)


1. 리조트측 차량 서비스 : 당근 택시보다 몇 배는 비싸겠...

2. 리조트측 셔틀 버스 서비스 : 하루에 몇 번 있지도 않은 유료 셔틀 버스를 타고(1인당 39링깃으로 올랐다고 들었는데 표지판에는 여전히 35링깃이라 표기되어 있더라. 뭐가 맞는지 물어보지 않아서 모름) 시내 혹은 공항에 보다 가까운 탄중아루 리조트까지 이동한 후 그 곳에서 다시 택시 타고 이동(2인 이상이고 단순 공항까지 가는 것만이 목표라면 차라리 택시가 나을 듯)

3. 리조트에서 불러주는 택시 서비스 : 130링깃(시내까지만 가면 120링깃)

4. 우버 : 34.25링깃=9,490원 결제됨(라사리아에서 가끔 우버를 눌러봤는데 가까이는 5분 안쪽, 최대 멀면 20분 거리의 차량들이 보였다. 체크아웃할 때쯤 눌러보니 때마침 오션윙 근처에 와있는 차량이 있길래 완전 칼같이 만나 이용. 아싸) 


우버 덕분에 상당한 액수의 돈을 절약한 기념으로 공항 맥도날드에서 기쁨의 아이스크림 한 개씩 빨았다


로열 브루나이 항공은 (아시아나 항공과 같은) A 카운터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3시도 되기 전에 도착해서 그런지 카운터는 불이 꺼져 있었다. 

i 언냐한테 가서 카운터 언제 여냐고 물어보니 2시간 전에 열거라고. 오후 5시 35분발 예정이니 그렇다면 아직 30분은 더 남았네 싶어 아이스크림도 먹고 딱히 볼 것 없는 공항을 돌아다니며 김원장이 웃기다는 말린 해삼들이랑 제비집 구경도 하고... 뭐 그러고 있는데 저 멀리 A 카운터가 아직 2시간 전 아닌데도 우리 몰래 열어버린게 보였다. 서둘러 트렁크 질질 끌고 가보니 벌써 열댓명이나 줄 서 있네. 

그런데 다행히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카운터 사이에 '온라인 체크인' 전용 카운터가 마련되어 있는게 보여서 그리로 가 바로 수속 ㅎㅎㅎ 

내 이럴 때를 대비하여 라사리아에서 노는 틈틈히 온라인 체크인을 해뒀지. 언냐는 (우리가 일행임에도 불구하고) 각자 복도석으로 떨어져 앉게 좌석 지정을 해온 게 맞는지 물어봤고 ㅋㅋㅋ 마찬가지로 브루나이 편도 입국 항공권이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출국하는 다음 항공권까지 제출, 확인 받고 체크인을 완료했다.


참고로 로열 브루나이 항공은 보딩을 60 전부터 일찍 시작하고

체크인 카운터는 45분 전에 닫아 버리고 

보딩 게이트는 20분 전에 닫는다고 한다.   




@ 코타키나발루 공항의 PP카드 라운지 : Plaza Premium Lounge


입장시 마치 유료인 것처럼 가격표를 붙여놓은 아래 메뉴는 실상 라운지 이용객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안쪽에 가격표 안 붙은 메뉴판 있음.




원래 분위기가 이런건지 아니면 쉬는 시간(?)이기라도 한건지 테이블 치우는 직원도 없고 주문 받는 직원도 영 나타나지를 않아서 분위기 썰렁함. 결국 입장 담당했던 데스크 직원한테 다시 찾아가 나 저거 먹겠다고 했음 ㅋㅋㅋㅋㅋ 당 라운지에서 이 메뉴 말고 나머지는 부실한 편이기 때문에 꼭 챙겨 드시기 바람.

 



또 하나 중요한 정보라면, 일반 냉장고에는 맥주 안 보임. 맥주 달라니까 숨겨진 냉장고에서 꺼내줌 ㅋㅋㅋㅋㅋ 여긴 이슬람 국가인거죠 



라사리아에서 아점 비슷하게 처묵처묵하고

공항 라운지에서 점저 비슷하게 처묵처묵

오늘은 이렇게 끼니 해결


@ 로열 브루나이 BI826 코타키나발루 to 반다르스리브가완




일찍 가자한다고 김원장이 투덜거리는 가운데 혹시나 해서 끌고 갔는데... 하마터면 우리가 꼴찌 탑승객 될 뻔 ㅋㅋㅋㅋㅋ 아 뭐야 진짜 보딩들 빨리 하네. 우리까지 타고 얼마 안 있다 바로 문 닫더니 승무원 언냐들은 아직 뜨지도 않았는데 급 쥬스 돌리고 비행기는 출발 시각도 안 됐는데 활주로로 ㅋㅋㅋㅋㅋ 게다가 비행 시간 40분 걸린다고 하더니 기장님 왈 브루나이까지는 이륙후 25분 예상한다고. 그래서 시간상 쥬스부터 일단 먹였구나. 어쨌거나 비행 시간이 너무 짧아서 쥬스만 준다는게 아쉽지, 저가 항공도 아니고 명실공히 국제선이긴 한가보다. 머리 위에서 작은 모니터도 몇 개 떨어지고 일반석 피치도 괜찮다. 아, 그리고 출발 전에 알라는 위대하시다 코란 방송 나온다 ㅎ  


오늘도 널럴 모드 지정 좌석 작전 성공 ㅋㅋㅋ 


떴다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우리 비행기


저 멀리 키나발루 산으로 추정되는 


나 몰래 무슨 나쁜 짓 하고 있었던 듯



 곧 뱅기가 어느 정도 고도에 이르르자 승무원 언냐가 상당히 빽빽한 브루나이 출입국 신고서랑 세관 신고서를 나눠줬는데

아직 내꺼 하나도 다 못 채웠는데 벌써 비행기 내려간다고 테이블 접으래 ㅋㅋ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김원장꺼는 개발새발 ㅋㅋㅋㅋㅋ

(항목 중에 Race가 있길래... 이건 뭐라고 써? Yellow? ㅋㅋㅋㅋㅋ 김원장 갸우뚱 한 번 하더니... Asian이라고 써 넣으라고)


웰컴 투 브루나이






열심히 출입국 신고서랑 세관 신고서를 채웠기 때문에 남들처럼 통로 중간에 애매하게 서서 진도 못 빼는 일 없이 쭉쭉 통과(결정적으로 정작 브루나이에 입국하는 승객보다 환승객이 더 많았던 듯). 입국 심사대 언냐가 브루나이 체류 후 어디로 가는지 재확인하는 정도? (Asian 그냥 넘어갔네) 


@ 브루나이 공항에서 숙소 Radisson Hotel Brunei Darussalam (참고로 브루나이의 정식 국명이 "브루나이 다루살람"이다)


브루나이는 집집마다 차를 몇 대씩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 말인즉, 대중 교통 시스템이 뽕이라는 얘기. 

시내 버스가 다니긴 하는데 배차 간격이 30분~1시간으로 매우 길다고 알려져 있을 뿐 정확한 시간은 며느리도 모르며, 소문에 의하면 그나마 오후 6시면 끊긴다고 한다(이용객이 얼마나 적은지 시내 버스 크기가 우리네 마을 버스 같더라). 

택시 또한 브루나이 전국 통틀어 몇 십대 안 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 ㅋㅋㅋㅋㅋ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래도 공항에선 선불 쿠폰 택시 같은 시스템을 갖추긴 한 모양인데,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그닥 멀지도 않은데 25불인 듯 했다(브루나이 달러=브루나이 링깃=싱가포르 달러와의 협정으로 화폐 모양은 달라도 양국에서 똑같이 쓰인다고 한다. 브루나이 여행 계획이 있다면 한국에서 싱 달러로 환전해 와도 무방. 고로 현재 1 브루나이 달러=약 850원). 입국을 이틀 앞두고 숙소 픽업 서비스를 급히 확인해 보니 26불이라길래, 에이 그러면 1불 차이니까 편하게 질러~ 해서 그냥 픽업 서비스 신청했다(물어보니 26불은 드라이버한테 지불 안 하고 나중에 숙소에서 결제해도 된다더라). 


픽업 나온 사람치고는 아무 상관없는 남처럼 멀찌감치 있던 - 래디슨도 김원장 명의 가입이라 김원장 이름 들고 ㅎㅎㅎ

중미 여행할 때 픽업 서비스를 연달아 받은 탓에 중미 생각이 잠깐 나기도 했지만,

공항 밖으로 나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이쁜이. 아아 여기는 중미가 확실히 아니네. 역시 모스크는 이 맘때 사진빨 잘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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