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브루나이에 가게 되면, 혹은 그 곳에서 자보기 위해 브루나이에 가려고 했다고 해도 "개인적으로는" 말이 될 법한 호텔, The Empire Hotel & Country Club, Brunei (홈페이지 http://www.theempirehotel.com/).  

그러나 진짜 막상 브루나이에 가게 되고, 그래서 알아봤던 엠파이어 호텔의 가격은... 예상은 대충 했었지만... 사악했다 ㅜㅠ 지갑 사정상 어쩔 수 없이 그렇담 full1박만 엠파이어 호텔에서 하고(ㅎㅎ 포기는 없다) 번거롭더라도 다음 날은 다른 곳에서 1박 해야지, 결심하고 있었는데... 이런,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맨 처음 항공편을 검색할 때 잡혔던 오전 스케줄이, 정작 항공사 홈페이지에선 해당 요일엔 운항하지 않는거라. 그렇다보니 코타키나발루에서 브루나이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도 오후 6시가 넘고, 이틀 후 브루나이 숙소에서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가야하는 시간도 오전 7시 전후 이다보니...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에서 첫 날 잠만 자고 밥 먹고 바로 나오기도 아깝고, 그렇다고 둘쨋날 투숙하기에도 마찬가지로 애매하게 아깝고...(난 full로 꽉 채워 누리고 싶단 말이닷!) 어쩔 수 없이 눈물로 포기하고(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이 두바이로 간다 ㅋㅋㅋ) 대안이 되는 숙소를 찾다보니, 브루나이 반다르 스리 브가완에서는 딱히 고르고 자시고 할 옵션이 안 보였다. 여기 밖에는. Radisson Hotel Brunei Darussalam.


@ 홈페이지 : https://www.radisson.com/bandar-seri-begawan-hotel-bn-bs8674/brnrdbd


@ 예약 : 준비할 시간이 많았으면 작년에 발트 국가들 여행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BORG (베스트 온라인 레이트 개런티 : 클럽칼슨의 최저가 보상제) 걸어서 들어갔겠지만 - 이 자리를 빌어 동그리님께 재차 감사 인사 전합니다 - (물론 여전히 골드 등급이었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찾아봤겠지), 워낙 촉박하게 그냥 나온 관계로 그냥 아무 써드 파티의 최저가로 예약...하기 전에, 먼저 호텔 측으로 이메일을 보내 뒷면을 바라본다는 수페리어룸이 정면 시티뷰라는 딜럭스룸보다 조용하겠지? 문의하니까 답변이 오기를 정글뷰(뒷편)가 더 조용한게 맞다고 하더라. 그래서 Ctrip 통해 수페리어룸 조식포함 박당 120,586원에 결제를 마치고(기억은 잘 안 나는데 하여간 홈페이지 정식가보다는 제법 저렴했던 듯) 너희가 알려준대로 수페리어룸으로 예약했으니 높은 층 트윈룸으로 배정 부탁해, 하니까 높은 층으로 배정은 하되 우리 호텔 수페리어 트윈룸은 모두 커넥팅 룸인데 괜찮겠냐고 되묻는 메일을 받았다. 오호... 그래서 (커넥팅 룸은 옆 방 소음이 우려되니) 그럼 차라리 더블로 배정해달라고 하고 끝. 호텔측 응대 마음에 들었음. 


@ 체크인 :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이 편한 적정 수준의 친절함으로 무장된 직원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비록 써드 파티를 통해 예약하긴 했지만, 미리 이메일을 통해 회원임을 밝혀왔던 바(김원장 명의를 도용하여 여기저기 가입해 둠 ㅋㅋㅋ), 비록 홈페이지 다이렉트 예약이 아닌지라 보너스 포인트 적립이나 룸 업그레이드는 안 되지만(이 호텔의 경우 업그레이드가 되어도 문제. 도로에 면한 시티뷰 객실을 받을테니) 레스토랑 10% 디스카운트는 해드리겠다고.


@ 객실 : 코타키나발루에서 지냈던 객실들이 상당히 넓었던 관계로, 첫 인상은 좁게만 느껴졌던 객실. 그러나 김원장 표현에 따르면 "브랜드 호텔다운 합리적 공간 배치"로 인해 곧 좁다는 느낌 없이 바로 적응. (온라인 탱크 게임을 하고 있는) 김원장 왈, 인터넷은 객실에서보다 1층(로비, 수영장, 조식당 등)에서 훨씬 빠르다고 한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니 이슬람 국가답게 간만에 화살표도 보인다 


@ 수영장 : 도착하자마자 야간 수영. 넓지는 않지만 이용하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누리기에 전혀 문제 없음

한낮에는 무지 더워서 아무 것도 못 하고 또 수영




@ 조식 :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 막 떠나온 코타키나발루 샹그릴라 라사리아에 비하면 식당도 규모가 작고 메뉴도 적지만(한국 섹션 따위 당연히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알차다고 해야하나. 분위기 또한 원하던 바여서 오히려 라사리아에서보다 맘 편히 느긋하게 먹은 듯(라사리아는 도떼기 ㅜㅠ) 일단 동양인이 거의 없고 비즈니스차 와 있는 서양인들이 많아 보여서 갑자기 먼 외국이라도 온 듯한 느낌. 식당 직원들 또한 전반적으로 편안한(과잉이 아닌) 친절. 구석 자리를 선호하는 김원장은 중앙으로만 안내해 준다고 인종차별 아니냐고 하던데 그럴리가 ㅋㅋㅋ 이틀 묵는 동안 메뉴도 나름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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