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은 무릎과 무릎 숙소와 숙소 사이 Fonte Benémola Trail을 준비해 왔으나 김기사가 오늘도 숙소 to the 숙소를 고집하여 그렇게 하기로.

아니 대체 인간이 한국에서 계획을 세울 때는 매일 하루에 한 두 시간씩 걷는 코스를 중간에 넣으라고 하더니 똥개 훈련도 아니고 이런 된장


<출처 http://www.slideshare.net/SouthernPortugal/guia-de-trilhos-no-algarve>

그건 그렇고 김원장 오더에 따른 포르투갈(및 알프스를 제외한 남부 유럽)에 관한 정보를 뒤적이다가 느낀 점이라면, 이 권역은 자연을 보러 오는 곳이 아닌 듯 하다. 특히나 포르투갈의 경우, 그나마 우리 개취에 맞는 여행지를 찾으려면, 본토가 아닌, 마데이라를 위시한 섬으로 들어가야 하겠더라. 




한동안은 아프리카 같기도 하고 미국 어드메 같기도 한, 포르투갈 북부와도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국도를 달리다가


고속도로 진입하여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병아리 눈물만큼 담아주는 커피.

이 곳에서 마주친 놀라운 사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술을 팔아! 와인도 맥주도 막 팔아!! 이게 대체 있을 수 있는 일이야!!! 

황당해하던 김원장 왈, 포르투갈에선 헤파톨로지가 대박이겠다고 ㅋㅋㅋㅋㅋ


이 나라 음주 운전 단속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 달리고 달려 오늘의 숙소인 Pousada Palacio de Estoi 도착



공짜는 무조건 먹어줘야 제 맛


Pousada Palacio de Estoi


@ 홈페이지 http://www.pestana.com/en/hotel/pousada-estoi

@ 예약 : 김원장은 어지간한 호텔 체인에 모두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이 되어 있는데(반면 나는 그저 부킹닷컴 따위 회원일 뿐) 그 중에는 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 Boutique Hotels & Resorts란 사이트(www.slh.com)가 포함되어 있(물론 그 모든 사이트에는 내가 김원장 명의로 가입했지만 ㅋㅋㅋ) Pousada Palacio de Estoi의 경우 포사다인 동시에 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소속이기도 하여, 처음에는 이 사이트를 통해 스탠다드룸(클래식)을 121.5유로에 예약을 했었다(회원 특전으로 가능시 룸 업그레이드 등이 있다). 그런데 그 후 부킹닷컴에서 같은 방을 108유로에 판매하길래 룸 업그레이드 따위 필요 없어 싼 게 최고야 하면서 후다닥 갈아탐 ㅋㅋㅋ

@ 장점 : 스몰 앤 럭셔리, 란 이런 것이구나. 앞서 묵었던 포사다도 그랬는데 이 집도 객실이 상당히 크게 잘 빠진 듯 싶다. 포르투갈에서 묵었던 숙소 중 가장 고급스럽다. 분위기는 완전 다르지만 전날 묵은 Imani Country House와 비교할 때 전혀 안 꿀리는 매력이 있음. 108유로에 다시 묵을 수만 있다면 콜.      

@ 단점 : 딱히?

@ 기타 : 객실동은 본 궁과 (연결된) 별도의 건물로 신축되었기 때문에 옛 고성의 아름다움과 편안한 잠자리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우어어어어어어 숙소가 너무 이뻐!!! 여자는 핑크

















조식도 매우 훌륭하다.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기엔 다소 쌀쌀한 날씨였다. 물론 백인들은 모두들 나와 해바라기하느라 바빴지만...


스파 섹션에는 사우나도 있었는데, 우리가 찾아갔던 때는 운영 시간대가 아니어서 이용 못 해봄 






이 날 점심은 숙소 아랫 마을에서



at O Branquinho


이 동네 조개가 유명한 것 같아서 이럴 때 먹어야 해 하고 주문해 본 봉골레 파스타. 양이 많다


다른 하나는 북아프리카계가 분명해 보이던 직원 언냐가 추천해 준 오늘의 요리. 

뽀요 뭐라길래 닭이로구나! 하고 시킨건데 푸실리로 나올 줄 알았으면 둘 중 하나는 다른 걸로 바꾸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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