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토요일. 부처님 오신날. 배낭 메고 인천까지 오니 땀나는 날씨


@ 집-대전역 : 카카오택시 5000원

올해 초부터 (서울에서 먼저 테스트해 보고 이후 대전에서도) 매우 잘 쓰고 있다. 


@ 대전역-(서울역 경유)-인천공항 : 평소 취향대로 (서울역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KTX + AREX 직통 조합. 

탑승일 한 달 전인 4월 14일 오전 7시, "파격가 할인"을 노리고 예약 시도했으나 또 실패 ㅠㅠ 남들이 빠른건지 내가 느린건지.

에라. 그냥 결제. 61200원/2인



@ 인천공항 체크인

아시아나의 경우 미주 노선을 제외한 국제선은 출발 48시간 전부터 온라인체크인이 가능. 

공항에서의 수속은 (추세를 반영한 것인지 카운터 갯수가 부쩍 많아진) 인터넷 체크인 & 셀프 체크인 수하물 위탁 카운터에서 해도 되겠으나 

비즈니스 탑승 기분 내기 위해 ㅋㅋㅋ 비즈니스 카운터로 고고씽.

그런데 헐, 다시 기종이 원래처럼 바뀌었다고 ㅋㅋㅋㅋㅋ 아 뭐야. 최근 온라인체크인 할 때도 아무 공지 없더니. 

하여간 그래서 도로아미타불 스마티움은 없던 일로.  


@ 인천공항 다이닝

우리가 사용하는 씨티 프리미어마일 신용카드의 경우(김원장은 본인 카드 + 써티는 가족 카드)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일 때

(참고로 본인 카드 및 가족 카드에 각각 제공되며 실적 기준도 각 카드별로 산정하여 서비스 제공됨)

풍경마루 & 칸지고고에서 월 1회/연 12회 무료 메뉴를 제공하기에 출발일이 속한 5월과 귀국일이 속한 6월에 이용할 수 있게끔

각 전월인 4월과 5월에 30만원 이상씩 결제해두었더랬다.

룰루랄라 풍경마루 & 칸지고고에 갔더니, 5월 2일부터인가 '명가의 뜰'로 바뀌었다는 안내문이 똭. 

명가의 뜰에서는 1인당 14900원 이하 메뉴 선택 가능하다고. 그렇게 뜻밖에 명가의 뜰에서 냠냠.  


김원장은 설농탕. 만족스러워하더라.


나는 갈치구이/순두부 세트 


@ 인천공항 롯데 면세점

김원장이 사용하는 씨티 프리미어마일 카드 바우처로 롯데 면세점 선불카드 10만원권 교환이 가능하여 대체 뭘 사야 하나 고민하다가... 에라, 이번엔 그냥 호텔 식사권으로 받아볼까나... 하면서 돌아섬


@ 인천공항 라운지

이번엔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이었기 때문에 각자의 항공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와 

(둘이 서로 다른 루트를 통해 발급 받은) PP카드를 사용하여 들어갈 수 있는 라운지(마티나 혹은 스카이허브)들에 입장이 가능했는데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당첨.


그러나 출발시 대전역에서부터 성심당 튀소구마를 시작으로, 명가의 뜰에서 또 배를 채운지라

라운지에선 조랭이떡으로 만든 궁중 떡볶이 같은 것만 먹었음



@ 인천발 파리행 아시아나 OZ 501 탑승


어제 예식 올리시고 오늘 파리로 신혼 여행 가시나봐요? - 어마무시한 립서비스로 탑승 환영 인사를 날려주시는 매니저님 덕분에 탑승부터 완전 빵 터졌네("한국에선 좀처럼 듣기 힘든 서양식 농담이야" 우리끼리 그런 얘기 나눴다). 이래서 비즈니스 비즈니스 하나봐요 

신문 몇 부만 가져다 주세요 하니까 먹고 떨어져라 수준으로 챙겨주시고

라면 하나만 부탁 드려요 하니까 신라면으로 드릴까요? 삼양라면으로 드릴까요? 하시고

두 번째 식사 후 커피를 주문하니 아까처럼(=다방커피) 타 드리면 될까요? 했던 승무원님

이번에도 황송 감사했습니다. 매 끼니마다 진짜 집에서 먹는 것 같았어요(편하고 느긋하게 먹었다는 소리입니다. 예예, 집에선 이렇게 고급지게 못 먹죠 ㅋㅋㅋ) 


지난 가을 중미 여행시 LA 갈 때 탑승했던 그 자리 비슷 http://blog.daum.net/worldtravel/13690551




탑승 직전의 몰아친 과식으로 -_-; 인해 맛보기 개념으로 양식, 한식 하나씩 주문


양식은

리코타 타르트 - 새우구이 - 고구마 수프 - 크림 페퍼 소스의 와규 토시살 구이 - 치즈 3총사 - 베리를 곁들인 아몬드 치즈 케잌 순으로 서빙













한식은 

리코타 타르트는 같고 - 전복초 - 문게죽(문어의 방언이라고) - 흑돼지 고추장 불고기 쌈밥 - 과일 - 밤양갱과 사과정과 순으로 서빙


전복 맛있더라


얘는 우리 입맛엔 좀 비렸고



포도는 김원장에게 토스해서 접시가 좀 휑함


또 까먹고 먹다가 찍음


배부르다, 우리 그냥 맛보기로 시키자, 그래놓고 또 엄청 먹는 건 뭐임? - 1865 싱글 빈야드 쉬라 2013 이라는 와인도 두 잔 마시고


낮잠 자다가


간식 챙겨 먹고 - 김원장이 신라면 선택


(그리고 보니 어제 저녁도 집에 먹을게 없어서 라면으로 떼웠는데... 오늘 또 먹나)


아델 음악 듣고 영화 두 편(대호/미션 임파서블) 보고 하다보니 어느새 작년에 왔던 각설이 발트 3국 상공을 지나고 있다.

코발발 여행할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다시 유럽을 오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을 못 했는데... 나 쫌 멋진 듯



마지막 비육 코스, 김원장은 삼계죽 + 나는 파스타






인천 공항에서 12시 30분에 비행기 문 닫고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 착륙하기까지 딱 12시간 10분(뜨는데만 20분 걸림 ㅋ) 우우워워~

최근 한 번에 이만큼 길었던 비행이 과연 언제였었나 가물가물한데... 다행히 낮 시간인데다 마일리지 과감하게 쓴 덕분에 매우 편하게 왔음. 

(얼마전까지도 이번에 비즈니스로 가는게 과연 잘하는 짓이냐, 그 마일리지 나중에 쓰자 했던 김원장이 대만족 ㅋㅋㅋ 조삼모사 김원장


참고로 현재 김원장 수준


서울로 가는 기차 안에서 - 오늘 어디서 자?

인천 공항에서 (일반구역) 공짜 밥 먹으러 식당 가자니까 - 면세구역에 있지 않았나? 

파리행 비행기 안에서 - 도착하면 몇 시야? 내일은 몇 시 비행기야? 좌석 지정은 했어? 그건 몇 시간 걸려? 거긴 도착하면 몇 시야? 얼리 체크인 되나? (이쯤되면 이 인간이 과연 모로코 도착 도시는 알고 있는지 궁금...)

CDGVAL 안에서 - 지금 가는 숙소는 얼마짜리야? 트윈으로 예약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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