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 TURISTICA
ROUTE: SAC/GTE

US$ 20 (ONE WAY)

Primer día del viajeSAC-GTE06:00 - 14:00 -TUR
 

산 베니토 터미널에서 오전 6시 10분 출발, 과테말라시티 터미널에 오후 12시 20분 도착 / 6시간 10분 소요.


새벽 5시 15분, 중미 여정의 마지막 티카 버스 이동을 위해 배낭을 짊어지고 산 베니토 터미널을 향해 나선다(물론 오늘도 내복 신세를 졌다). 숙소에선 안전하다고 한 길이지만 그래도 고 몇 분 걷기를 조금 쫀다 ㅎ 가로등이 켜진 대로로 나서니 신기하게 이 시간에 조깅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떼로 뛰는건 재미를 위해선가 안전을 위해선가. 이유야 뭐든 이 시간에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라니, 이 동네가 여유롭긴 한가벼.


낮에는 분명 이런 모습이었는데


새벽에는 이런 모습 ㅋ 


사무실에서 티켓 보여주고 수속 밟고, 오늘도 과테말라 입국 관련 서류를 받아 흔들리는 버스에 타기 전에 열심히 채워둔다.


그래도 오늘은 과테말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대 여섯은 보인다. 그간 다들 어디에 숨어있다 나타났지?


동 터오는 산살바도르에서 우리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곳은 산 베니토 터미널이지만 출발 시각은 아마 산 까를로스 터미널 기준인가 보다. 이미 승객 몇 명을 태운 버스가 산 베니토에 도착, 얼른 나머지 승객들을 태우고 재시동을 건 시각은 오전 6시 12분.  


그런데 엇!!!!! 오늘은 칸막이가 없는 버스야! 그래서 전면 창 하부를 통해 밖이 좀 보여!!!!! 드디어, 3, 4번 좌석에 볕들 날이 오는구나(물론 김원장은 저 검은 커튼을 어떻게든 올리고 싶어했지만 끝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   




오전 8시 5분, 산살바도르를 떠난지 약 2시간 만에 Las Chinamas / Valle Nuevo 국경에 도착. 

엘살바도르 출국 수속에 들어가기 앞서 버스는 국경 직전에 잠깐 차를 세웠다.  

   


그동안 승객들은 모두들 차에서 내려 환전도 하고 먹거리도 사고



유료 화장실에도 간다. 그렇다. 이것이 유료 화장실 수준 ㅋㅋㅋ (참고로 티카 버스 맨 뒤에는 화장실이 딸려 있다. 다만 차장이 청소를 드럽게 안 해! 비위가 강한 나도 더러워서 쓸 수가 없어! 단, 당신이 남성이고 작은 볼일이라면 오케) 


그렇게 15분 (알고 보니 승객들 배려 차원에서 쉬는) 시간을 준 버스는 (나는 여권도 안 걷어가고 뭐하나 했더니만) 승객들을 다시 태워 근처 공터로 향했다. 이 곳에서 본격적인 출국 심사를 하는 것. 엘살바도르 입국 때와 마찬가지로 직원이 버스에 올라타 엘살바도르에 얼마나 있었냐 등 이런 저런 사항을 묻고 중미 출입국 도장 찾고... 아 쓰다 보니 전에 내가 헛갈렸었네 ㅋㅋㅋㅋㅋ 김원장 이름 완벽하게 발음했던 직원은 입국 심사때 아저씨가 아니라 출국 심사를 맡았던 청년이었는데, 나이 먹어 연달아 국경을 넘다보니 언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헛갈린다 -_-;;; 


(출국 심사의 막간?을 이용해 빵을 파는 아주머니)


하여간 엘살바도르 출입국은 도장을 안 찍어주는 대신(?) 직접 대면하는 시스템이었다. 여기서 45분 소요.


출국 심사가 끝나고 나면 밀입국 하기 좀처럼 쉬워보이지 않는, 아찔한 계곡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드디어 과테말라 입국! 


여기선 다시 여권을 걷어가서 우리 모두 대기 모드. 

개별 여행자의 경우 과테말라 입국시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 모양이지만, 우리의 경우 오늘도 따로 걷어간 돈은 없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화려한 색상의 치킨 버스. 보통 미국 스쿨 버스를 중고로 수입해 온 그대로, 노란색이 대부분이던 지나온 나라들에 비해 중미 이미지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색상 조합으로 버스를 꾸며놓은 과테말라를 보니 문득 파키스탄 트럭 생각이 났다)


과테말라 입국 수속에는 약 20분 소요. 결국 오전 9시 30분쯤 과테말라 시티를 향해 재출발할 수 있었다(국경에서 총 1시간 30분 가량 소요).


과테말라측 국경인 Valle Nuevo 에서 과테말라의 수도인 과테말라 시티까지는 대략 아래와 같은 루트로 달리는데


한동안 잘 달리던 버스가 과테말라 시티 권역에 들어서면서부터 거북이처럼 가다서다 반복. 엄청 막히더라 ㅜㅠ


 

교통 체증에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고지대에서 바라본 과테말라 시티의 위용은 깜놀 수준이었다. 해발 1500m에 이런 거대한 도시가! 지금껏 중미에서 수도다운 수도를 제대로 관통한 적이 없어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겠다. 커다란 맥도날드 입간판이 줄을 잇고 외곽엔 우리나라에 있다고 해도 위화감이 전혀 안 느껴질 쇼핑몰들이 여럿 있었는데 명실상부 빈부격차 심하기로 소문난 과테말라다운 풍경이었다고나 할까. 


답답할 정도로 꽉 막힌 시내를 조금씩 전진하여 마침내 티카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도착한 곳은, 구글맵상 티카 버스 위치는 아닌 듯 하고... 뭐 그렇다고 아주 멀리 떨어진 위치도 아니지만 하여간 아래 지도쯤. 시계를 보니 오후 12시 20분. 총 6시간 10분이 걸린 셈이다. 

지난 두 번의 이동 모두 8시간이 소요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오늘의 이동은 일견 준수하겠다고 하겠으나(실제로 이동 거리 자체가 짧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가 과테말라 시티가 아닌 안티과(Antigua / 안티구아)이므로,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닌 거다 ㅎ 




미리 검색해 온 바가 맞다면, 과테말라 시티에서 안티과까지의 이동에는 몇 가지 옵션이 있었다.


1. 콜렉티보(미니밴)

티카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면 (티카 버스를 타고 온 일반적인 여행자라면 과테말라 시티는 대부분 건너뛰고 곧장 안티과로 가게 마련이므로 이를 대상으로) 호객을 하는 콜렉티보가 있다고 했다. 일종의 셔틀 개념이라고 해야하나. 가격은 1인당 10불, 만약 타고자 하는 승객이 달랑 우리 둘 밖에 없어 한 대를 택시처럼 통째로 빌려야 한다면 보통 40불 부른다고(현 환율로 약 305 케찰). 고로 최저 20불~최대 40불 예상.


2. 대중 교통

과테말라 시티에서 대중 교통 이용은 추천되지 않으나... 혹 콜렉티보가 없을 경우에 대비하여 나름 가장 저렴하고 안전한 방법이 무얼까 고민해본 적이 있다. 내 예상으론 티카 버스 터미널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도로 한 가운데 있는 Estación Reformita (정거장 이름)에서 붉은 색의 A라인 트랜스메트로(노선도 http://transmetro.muniguate.com/index.php/e)를 탑승, 북쪽 방향으로 두 정거장 가서 Estación El Trebol 정거장에 하차한 후 그 곳에서 방향을 잘 잡고 ㅋ 버스 정거장을 찾아 안티과 행 치킨 버스(?)로 갈아 타고 가는 것(1인당 10케찰)이 가장 그럴싸해 보였다. 

다만 제대로 검색이 되지 않는 두 가지가 문제였는데 하나는 트랜스메트로 탑승시 우리는 교통 카드가 없는데 1케찰짜리 동전으로도 정거장에 100% 입장이 가능할까(그냥 다른 승객한테 1케찰을 주고 카드 좀 찍어달라고 할까), 다른 하나는 그 복잡한 Estación El Trebol 정거장에서 제대로 된 출구와 안티과 행 버스 탑승 장소까지 한 번도 안 헤매고 찾아낼 수 있을까 였다(헤매면 김원장이 바로 투덜거릴 듯 싶어서 ㅋㅋㅋ)  

하여간 성공한다면 2인 22케찰이면 가니까 약 3불, 배낭 멘 몸으로 시간은 좀 더 걸려도 가격적인 면에서는 매우 착함


3. 여행사 셔틀

검색을 해보니 과테말라 공항/과테말라 시티<->안티과 구간을 운행하는 서너 업체가 쉽게 잡혔다. 콕 찍어 "티카 버스 터미널"에서 안티구아를 간다고 광고하고 있진 않지만 문의해 볼 가치는 충분히 있어 보이는 분위기였달까. 다만 이런 셔틀의 경우 운행 스케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아다리가 잘 맞지 않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게 문제였다. 가격대는 업체에 따라 10불/인~15불/인 선. 다만 업체 대부분 동일한 시간대 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대표업체(예를 들면 이 집 http://atitrans.net/index.php?route=product/category&path=25)가 하나 있고 나머지 업체는 판매 대행/수수료 뭐 그런 구조처럼 느껴지긴 했다. 각설하고 한 업체의 과테말라 시티->안티과 방면 시간대/가격을 보자면 아래와 같다


From: Guatemala City/GUA

  • To: Antigua
    Book Guatemala City/GUA to Antigua Go!(top)
    • 6:00 am – 6:00 am Shuttle ~ Thur and Sun ~ GUA and Guatemala City to Antigua @ $15 p/p
    • 6:30 am – 6:30am Shuttle ~ Mon, Tue, Wed, Fri and Sat ~ GUA and Guatemala City to Antigua @ $15 p/p
    • 11:00 am – 11:00 Shuttle ~ GUA and Guatemala City to Antigua @ $15 p/p
    • 2:30 pm – 2:30pm Shuttle ~ 2:30pm - GUA and Guatemala City to Antigua @ $15 p/p
    • Anytime – Private van - Anytime - Please tell us when to pick you up in the comments box that follows. Please tell us when to pick you up in the comments box that follows. Prices are: Day time (6:00am - 7:00pm): 1-4 PAX $50, 5-8 PAX $70. 9-15 PAX $105. Night (7:00 pm-6:00 am): 1-4 PAX $70, 5-8 PAX $85, 9-15 PAX $130.00 @ $    


고로 내 경우 이를 이용한다면 확실히 (최저) 2인 20불이 들겠지만 대신 오후 2시 30분 셔틀을 탑승해야 할텐데... 그렇다면 아무래도 플러스마이너스 2시간은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 에잉, 바로 탈락. 


4. 숙소 픽업 택시

안티과 숙소에선 예약 시점부터 계속 픽업 택시가 필요하면 언제든 알려달라 메일을 보내오고 있었다(35불/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 부분에 대해 답장을 안 하고 있었던 이유는, 상기 서술한 1번 내지는 2번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ㅋ 그런데 앞선 두 번의 티카 버스 이동 후 김원장이 완전히 뻗어버렸고(구내염마저 생겼어 ㅋ 오구오구 김원장 많이 힘들었구나), 마침내 김원장 입에서 이래서는(=이런 장시간 이동을 자주 해야만 하는) 내년 봄 여정으로 계획 중인 중앙아시아를 아무래도 포기해야겠다... 라는 말까지 나오자 아, 함부로 2번을 시도했다가는 부부싸움 크게 나겠구나 싶어 깔끔하게 접고 ㅋ 거기에 만에 하나 요즘 같은 비수기에 1번이 없거나, 설령 있더라도 우리 밖에 탑승객이 없을 경우 짜증나는 가격 네고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생길까봐... 급히 산살바도르에서 안티과 숙소에 타전해 보았다. 

픽업이 필요한데 티카 버스가 과테말라에 정확히 몇 시에 도착할지 모르겠어. 산살바도르에 올 때도 그랬는데 기사가 오래 기다렸다고 돈 더 받더라... 하니까, 안티과 숙소에서 답장이 왔다. 걱정마. 그 기사는 기다려도 돈 더 안 받을거야. 오케이. 35불 콜. 끝. 깔끔. 


그리하여 오늘도 티카 버스에서 내려 짐 찾고 대합실로 들어서니 저 멀리 보이누나 내 이름.  

오오 (파나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엘살바도르에 이어) 과테말라 사람이 과테말라 터미널에서 내 이름 들고 서있어 ㅋㅋㅋ 


12시 30분, 픽업 택시(라고 해서 택시인줄 알았는데 콜렉티보야 ㅎ 큰 밴에 달랑 둘이 탐) 탑승, 안티과를 향해 출발!

그런데... 안티과로 가는 방향 역시 여전히 막힘. 그것도 엄청 막힘. 첫인상으로 어째 도시가 상당히 카오틱함(이 정도면 우리가 본 도시들 중에서도 상급). 운전들은 꽤 터프하게 함. 접촉사고 비일비재할 듯. 매일 이러고들 사는건가. 



사고가 나서 막혔던건가 했지만 아님. 상관없음. 


몸부림치게 만들었던 교통 정체는 과테말라 시티 권역을 벗어나면서부터야 풀렸다. 과테말라 시티에서 안티과까지는 약 40킬로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왜 1시간 30분까지 잡는지들 이제야 알겠더라. 우리의 경우도 오후 2시 다 되어 도착 ㅜㅠ 오늘도 헌 집 나온지 8시간 만에 새 집 도착. 아 힘들다. 그래도 이제 긴 이동은 모두 끝났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구주 하니까 다시 살바도르가 생각난다. 살바도르의 뜻이 구세주)



(이걸 또 훔쳐가는 모양. 띵똥 누르니 베로니카가 나왔다)


Chez Daniel


@ 홈페이지 : http://chezdanielantigua.blogspot.kr/

@ 투숙일 : 2015년 11월 12일(목), 13일(금) 2박

@ 객실 및 예약 : 홈페이지 통해 방 하나를 조식 포함 59불(택스 포함)로 예약

@ 사전 응대 : 신속하고 친절. 다른 숙소에 비해 잊을만하면 예약 여전히 유효한거냐, 몇 시에 올거냐(작은 규모의 숙소라 손님 오는 시간에 맞춰 직원이 대기하고 있다고), 픽업 필요하냐 이것저것 물어오는 메일 많이도 보냄 ㅋㅋ

@ 결제 : 미달러로 현금 결제. 박당 54불이라길래 59불 아니야? 물으니 카드 결제시 59불이라고. 아싸. 2박 총 108불 지불.

@ 장점 : 넓고 깨끗하고 분위기 있는 방. 관리 잘 된 정원. 친절+자상한 스탭진. 공용으로 사용 가능한 부엌에서 식수 (커피 등) 무료 제공. 메인과 살짝 떨어진, 우리 기준엔 적당한 입지. 마음에 드는 조식. 한 마디로 가성비 짱

@ 단점 : 사실 단점이 없을 뻔한 완벽한 숙소였는데... 엄청 시끄러웠다. 원래 숙소가 면한 도로는 (열심히 알아온 대로) 아주 조용한 길이 맞는데, 요즘 안티과 곳곳에서 배관 공사 같은 걸 벌이고 있는지라 그 때문에 일시적으로 치킨 버스 루트가 하필 이.길.로. 바뀐거라고 한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런 연유로 안티과를 오가는 상당수의 차량이 이 길을 지나는데... 그 중에서도 치킨 버스가 지날 때는 정말이지 압권이다. 마치 탱크가 지나가는 것 같다. 침대에 누워있던 김원장 말로는 바닥 진동으로 침대까지 울린다고. 어쨌든 이건 한시적 단점이고.

이와 별개로, 이 집 습도와 담요 먼지가 내 비염의 알러젠이 되는 듯 하는데... 이 부분은 너무 개인적인지라 ㅎ   

@ 트립어드바이저 리뷰 : http://www.tripadvisor.ca/Hotel_Review-g295366-d1987666-Reviews-Chez_Daniel-Antigua_Sacatepequez_Department.html


잘 관리된 정원은 아름답다. 차가 안 다닐 때 뾰롱뾰롱 새 소리 들으며 안티과 커피 한 잔과 함께 따땃한 볕을 쐬고 있노라면 참 좋다.

본 예약은 화산 뷰가 좋다는 2층으로 해왔으나 집 벽이 2층까지는 커버 못 하는 높이인지라 그나마 1층이 조용할거라 하여 1층으로 내려왔다.

둘이 누워도 되는 침대가 하나, 혼자 누울 수 있는 소파 침대가 하나 더. 고풍스러운 창을 열면 빛이 쏟아지지만, 소음 때문에 꼭꼭 닫고 지냈다.  


도착한 첫 날 오후 엄청난 소음 때문에 너무 놀래서 다음 날 다른 집으로 옮길까 싶어 안티과를 돌아 보았다. 안티과 특유의 돌길 위를 오토바이, 툭툭, 치킨 버스들이 매연을 내뿜으며 신나게 달려대는데... 어지간한 입지의 숙소라면 대부분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더라. 다행인지 불행인지 치킨 버스는 주로 출퇴근 시간에 집중된 듯 보여서 (밤 10시가 넘어가면 잔잔해진다) 그 시간에 맞춰 밖에서 지내기로 하고 ㅋㅋ 하루 더 개기긴 했다. 그건 그렇고 안티과는 덥지도 않은데! 왜 새벽 4시부터 나와서들 달리는거야! 지축을 흔드는 말발굽 차 소리에 완전 깜짝 놀라서 새벽 4시부터 강제 기상 ㅜㅠ       


치킨 사다 냠냠

주인인 다니엘 할아버지가 프랑스인이기 때문에 조식도 프랑스식. 따끈한 바게트와 크루아상 모두 일품. 여기가 정녕 과테말라란 말인가.



먹기 전에 찍었어야 했는데... 개인적으로 구아바 맛은 잘 모르는데 구아바 잼은 맛있더라





프랑스인이 주인이라 그런지 우리 말고 다른 손님으론 프랑스 커플 뿐이었다. 아침에 조식당에 가면 몇 명 있지도 않은데 스페인어, 프랑스어, 영어, 한국어가 왔다 갔다 했다. 공교롭게도 이 곳에 머무는 동안 파리 테러가 터졌다 ㅜㅠ 프랑스 커플과 다니엘이 걱정스레 이런저런 말을 주고 받는 모양새가... 내용은 하나도 몰라도 어쩐지 더더욱 우울하게 느껴졌다. 벌써 몇 번째 (해외에서) 접하는 테러 소식은, 한국에서 접할 때와 그 느낌이 또 다르다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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