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단에도 체리가. 요즘 이 동네 체리는 1Kg당 1.5~3.5유로 시세다)


드디어 3부, 아니 3부처럼 느껴지는 2부 배낭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다. 렌트카 없이 대중 교통으로만 오늘 티라나에서 베랏(베라트), 내일 베랏에서 사란더, 모레는 알바니아 사란더에서 그리스 코르푸로... 나름 (김원장과 함께 간다는 면에서) 강행군이다 ㅋㅋㅋ


렌트카 반납 며칠 전부터 김원장은 걱정하기 시작했다. 렌트카 없이 알바니아에서 푸르공을 어떻게 타고 다니냐면서. 렌트카를 빌린 셈 치고 렌트카에 들어가는 비용만큼(일일 사용료 29유로+주류대 별도) 대중 교통에 투자하면 훨씬 편하게 갈 수 있지 않겠냐면서. 그래서 김원장이 돈 쓰겠다니까 그러려니 하고 우선 순위를 매겨 보았다.


1. 택시

2. 합승 택시

3. 푸르공(미니 버스)

   

당근 1순위 대절 택시부터 알아 보았다. 숙소 언냐왈 티라나에서 베랏까지는 2시간~2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미터 택시를 타고 가면 교통 상황에 따라 25~60유로가 나올 거라고 했다(나중에 베랏 도착하고야 45~60유로를 잘못 말한게 아닐까 의심스럽긴 하더라만). 택시 ♬ 택시 ♬ 하던 김원장이 60유로라는 소리를 듣더니 바로 깨갱 ㅋㅋㅋ 뭐 나름의 핑계도 더 있긴 했다. 배낭 여행을 와서 택시를 타고 간다는게 그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라나 어쨌다나, 만에 하나 택시 아저씨가 돌아가거나 중간에 무슨 일이 생겨 60유로를 초과하는 것도 싫고, 무엇보다 앞에 앉아서 실시간으로 미터기가 째깍째깍 올라가는 걸 보고 있는게 맘이 영 불편할 거라나 뭐라나. 


고민 끝에 일단 터미널로 가서 대절 택시 네고 > 합승 택시 > 푸르공 순으로 현장 박치기 수배해 보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니 대신 숙소에서 베랏행 버스 터미널까지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시내 택시를 타기로 했다(뭐 여차하면 걸어갈 수도 있는 거리였다. 물론 버스 타도 되고). 택시는 숙소 언냐가 불러줬고.


숙소 직원들의 배웅/악수를 끝으로 콜택시에 우아하게 올라 타고 베랏행 버스 터미널에 내렸다(미터기 제대로 꺾어주시는 택시였다. 300레크=2700원 지불). 참고로 티라나에는 우리네 중앙 버스 터미널 개념의 터미널이 (아직?) 없다. 동서남북 행선지에 따라 터미널(이라고 쓰고 공터, 라고 읽는다)이 다 다르다. 그래서 알바니아 여행 야마 중 하나가 버스 터미널이 다 다르니 꼭 미리 확인하고 가라,다. 우리는 티라나를 기준으로 남부쪽 도시들행 버스 터미널로 갔다. 그 공터에 내리니 이런 저런 도시들행 버스와 푸르공(이라고 부르지만 진짜 푸르공 수준은 아니다. 그냥 마슈르카 정도는 얼추 되어 보이는 미니 버스)들이 서 있었다. 그런데... 정작 베랏행 푸르공은 안 보였다. 베랏행으로는 오직 버스만 있을 뿐. 택시 역시 코빼기도 보이질 않았다.


베랏행 버스 차장 청년이 호객을 하며 이 버스를 타면 10분 뒤인 10시에 바로 출발할 거라고 했고(버스의 경우 30분마다 있다고 알고 있다)

김원장은 버스는 아예 고려 대상 리스트에조차 없던 수단이라며 망설였고

우리를 태우고 온 친절한 택시 아저씨는 바로 베랏행 버스 앞에 세워줬는데 탑승을 망설이고 있는 우리 모습을 보며 뭐가 문제냐고 물었고

나는 미니 버스를 타러 왔는데 여기 미니 버스가 없다고 대답했고

차장은 법(?)이 바뀌어 더 이상 베랏행 미니 버스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했고

택시 아저씨는 베랏행 미니 버스를 타는 곳은 이 곳이 아닌데 하며 당황하는 듯 보였고(당신이 우리를 잘못 데리고 왔다고 생각하신 듯) 

나는 그 와중에 차장에게 이 버스를 타면 베랏까지 얼마나 걸리냐, 비용은 얼마냐고 물었고

차장은 2시간에서 2시간 10분 걸리고 1인당 400레크(3유로도 안 되는 가격 ㅎㅎㅎ)라고 답했고

김원장은 택시보다 덜 걸린다니 차장 말을 믿을 수 없다고 했고

택시 아저씨는 계속 "그럼 미니 버스를 타러 갈래?"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측 불허 배낭 여행의 묘미가 바로 이런 거 아니겠는가(???). 최대 4시간 걸릴 걸 예상하고 어디 한 번 죽어보자 ㅋㅋㅋ 우리는 곧 출발한다는 눈 앞의 버스를 타기로 급 결정!!! 뭐 한편으로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밀린 + 말린 면이 없지 않아 있었던 듯 하다. 여하튼 정신을 차려보니 우리는 이미 버스 트렁크에 배낭을 실었더라 ㅋㅋㅋ

(아마 내가 알아온 여행 정보가 잘못 되었거나, 그간 미니 버스 출발지가 바뀌었거나 그랬나 보다. 나는 열공 끝에 남부행의 경우 미니버스와 버스가 같은 곳에서 출발한다고 최종 결론 내렸기 때문에 숙소 언냐한테도 베랏행 '버스' 터미널 가는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그랬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 듯)


그래도 버스에 타자마자 얼른 뒷문의 바로 뒷자리. 그러니까 비행기로 치면 비상구 좌석쯤 되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우리가 선호하는 맨 앞 좌석은 이미 선점당한 상태였다). 10시에 출발한다는 차는 10시 10분에야 출발했다(역시 출발 시간부터 거짓부렁이야 낄낄댔는데 나중에 차표를 받아보니 원래부터 10시 10분발 버스였다).


우리네로 치면 시외버스일텐데... 운행은 마을버스처럼 했다. 티라나를 나가면서도 계속 가다서다 사람들을 태웠고 우리네 인천이라 할만한 '두러스'행 고속도로(?)를 탄 후에는 한동안 쭈욱 달리다가 두러스 안 들어가고 남쪽으로 좌회전, 방향을 틀면서 다시 마을버스화 되었다. 티라나를 벗어나면서부터 다행히(?) 비가 와서, 우려한 햇살과 더위가 한방에 해결되어 참 좋았다(에어컨 따위는 흔적 기관으로 남은 버스였다). 차장 청년은 청년답게 우리 옆 좌석 이쁜이들한테 추근덕거렸고, 이쁜이들은 두러스 남부에 하차하면서 차장 청년의 (아마도 하나 뿐일) 우산을 득템하는데 성공했다. 운전사 아저씨가 튼 음악 볼륨이 상당해서, 스피커 바로 아래 앉은 김원장의 귀를 괴롭혔고, 이에 차장이 차비 걷으러 왔을 때 볼륨 조절을 부탁하자 잠시 볼륨이 줄어들기도 했다(물론 얼마 후 바로 다시 되돌아왔지만). 알고보니 차장이 할 줄 아는 영어는 출발 시간, 가격 말고는 딱히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고, 간혹 뒷문이 잘 안 닫혀서 종종 비가 새어 들어온 것 말고는 생각보다 쾌적한 여행이었다. 더욱 기특한 점이라면 아무리 차장 청년이 최대 2시간 10분 운운했어도 우리로서는 4시간까지 생각했는데, 그렇게 마을버스 짓을 하고도 2시간 40분만에 베랏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는 사실이다. 셀프 경축. 


 

소문대로 베랏 버스 터미널은 베랏 중심부 못 미처 약 3Km 정도 떨어진 외곽이었다(시내 안에 있던 터미널이 바깥으로 옮겨간 것). 

나중에 분명 까먹을 것 같아 생각났을 때 말해 두자면, 터미널/역/공항 등에서 대중 교통을 이용해 시내 중심부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가장 잘 설명해 놓는 곳은 보통 시내 중심에 있는 백패커스/호스텔 사이트다(반면 좋은 호텔들은 보통 차 끌고 오는 법만 설명한다 ㅋ). 

우리 숙소는 홈페이지는 있었지만 대중 교통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3성으로 알고 갔는데 가보니 4성 붙여놨더라. 누구 맘대로 ㅎㅎㅎ) 

그래서 베랏 백패커스의 설명(http://beratbackpackers.com/how-to-find-us/)을 참고하여 시내 버스를 탈 계획을 세웠더랬다. 

티라나발 베랏행 버스가 베랏 터미널에 도착하자, 우리 말고도 여행객이 네 명 더 있었는데 다들 내려서 여기가 어디지 우왕좌왕 하더라. 불쌍한 중생들한테 말을 걸어 알려줄까 하다가 영어가 두려워 아이들은 강하게 키워야지, 하고 대승적인 마음으로 돌아섰다. 물론 사란더행 버스 차장(?) 아저씨를 찾아 내일자 버스 출발 시간 확인과 앞 좌석 확보까지 부탁하고 오는 것도 잊지 않았다. 

터미널을 나와 찻길을 건너니 있어야 할 버스 정류장 같은게 보이지 않아 두리번두리번거리다 결국 현지인에게 신세를 져야 했다. 결론은 터미널 바로 건너편 주유소 끝자락에서 오렌지색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면 된다. 

(한참 나중에야 내가 정리해 온 정보 한 구석에 이런 문장이 있는 걸 발견했다. From the bus terminal walk across the street to the gas station, next to it you will find the city bus stop; this orange buses are a bit old and slow but they only cost 30 lek (0.30 USD) 쩝. 구슬이 서말이면 뭐해. 빨갛게 처리해 놓은 30레크만 기억나고 가스 스테이션이란 단어는 내 머릿속에 전혀 남아있질 않았다 ㅋㅋㅋ)


오렌지색 베랏 시내 버스 요금은 1인당 30레크. 차장 아저씨한테 60레크를 내니 차표를 두 장 줬다. 사람들이 새로 탈 때마다 쫓아다니며 열심히 차비를 걷으셨는데 나중에 지인이 탑승하니 누구 맘대로 돈도 안 받으시더라. 버스는 상기 첨부한 지도의 파란선을 따라 시내까지 들어간다. 엄청 낡은 버스의 중간문 근처에 앉았는데 문이 여닫힐 때마다 버스 부서져라 어마어마한 소리가 났다(김원장이 당근 싫어했다). 베랏 백패커스를 갈 경우에는 5번째 정거장인가에서 하차하라고 했지만 우리는 숙소가 그보다 더 멀었기에 로커스 맵을 바라보고 있다가 적당한 지점에서 하차했다. 



(오늘 받은 차표들. 오른쪽 시외버스표에는 410레크라고 쓰여져 있지만 실제로는 400레크를 받았다)


(보행자 도로에 면한 하얀색 건물이 울 숙소)


White City Hotel


@ 예약 : 부킹닷컴

@ 방 : 클래식 트윈룸

@ 가격 : 45유로 (실제는 6300 레크로 지불)

@ 장점

- 조용하다. 깔끔하다. 

- 주인으로 의심되는 아저씨는 매우 친절하고 가족으로 의심되는 직원은 그냥 저냥 친절하다

- 이런 시골(?)에서 만나기엔 깜놀 수준의 매트리스. 탐났다 캬캬

단점

- 구석 방이라 그런가 인터넷 상황이 안 좋았다. 우리 방은 3층이고 공유기는 4층 천장 근처에 붙어 있었는데 몰래 의자 놓고 올라가서 껐다 켰는데도 별반 나아지지 않았... 

@ 기타 

- 방 사진을 분명 찍은 것 같은데 가끔 다운되는 사진기 탓인가 사진이 없다(어쩜 까먹고 아예 안 찍었을지도 ㅋㅋㅋ) 홈페이지에서 우리 방 사진을 찾아 첨부해 본다(각 방마다 컬러가 다르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넓다. 보이는 침대 왼편으로 작은 싱글 침대가 하나 더 있다. 


점심을 먹기 위해 트립어드바이저 1등 먹은 집을 찾아 갔는데, 현재 레스토랑 좌석 full, 심지어 오늘은 저녁 타임에도 full 로 예약이 되어 있다고 했다. 헐. (서양인 패키지팀 때문이었다). 두 명인데 좌석 좀 만들어 주지 ㅜㅠ 여기 대신 메뉴가 적당하고 조용해 보이는 식당을 찾기 위해 베랏 시내를 한 바퀴 돌아보았으나 딱히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다. 버스 잘 타고 왔다고 좋아라 하던 김원장이 슬슬 투덜거리... ㅋㅋㅋ 


한동안 소강 상태였던 빗발이 다시 치기 시작하는지라 일단 피자도 팔고 샌드위치도 파는 포장 판매 전문점에서 이름이 기억 안 나는 샌드위치를 하나 주문하여 싸들고 왔다. 손님 둘 직원 둘 모두 한창 젊은 청년들이라 그런지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다 캬캬캬. 나 아직 안 죽었어.


(왕 뜨끈뜨끈 샌드위치. 포장을 까보니 상상했던 샌드위치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김원장은 올리브 빼고 한 입, 살라미 빼고 한 입... 그래도 맛이 없다고 했다. 입맛도 둘이 안 맞아)


비도 오는데 커피나 마시자, 해서 쿠커를 꺼냈다. 그런데 커피를 준비하던 김마담이 당황한다. 왜? 코드를 꽂는데 파바박 불꽃이 튀었다나? 그러고 보니 정말 불이 안 들어온다. 대체 쿠커 어디에 문제가 생겼길래? 본체부터 코드 줄 끝까지 면밀히 살핀 결과... 전선과 돼지코 플라스틱 연결부위 목 부분이 반 정도 날아간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래서는 커피는 커녕, 남은 여정 밥 먹기 어렵겠는데? 


코카서스 여행을 끝내고 발칸으로 넘어올 때 아르메니아-그리스-알바니아 사이 어딘가에서 나의 배낭 커버가 실종 되었고

티라나에서 안경을 닦다가 김원장이 힘 조절에 실패, 다리 뒷부분을 날려 먹더니

오늘은 쿠커를 해먹... ㅜㅠ 


남은 여정이래봐야 겨우 열흘 남짓이니 커피 + 밥이야 뭐 사먹는다고 해도 어떻게든 견디겠지만... 이거 혹시 한국 돌아가서도 못 고치는건 아니겠지? 단종된 물건이라 중고 겨우 업어온건데... 비가 오는데 인터넷마저 안 되는 심심한 오후, 급 의기투합하여 베랏에서 쿠커나 한 번 고쳐보기로 한다. 숙소 청년에게 쿠커 줄을 보여주며 전파상(?)을 물어보니 베랏 지도를 한 장 꺼내 자그마치 숙소 근처 5곳을 동글뱅이 쳐준다(골똘히 생각할 때마다 동글뱅이가 하나씩 늘어나더라). 그 중 세 곳은 모바일폰 업장(?)이라기에 과연 제대로 의사 소통이 된건가, 휴대폰 판매점이 아니라 휴대폰 AS점인건가, 의심 반 하면서 길을 나섰다. 가장 가까웠던 점방부터 도전! 휴대폰 가게 아저씨는 우리 쿠커를 들고 잠시 만지작거리더니, 이내 숙소 청년이 동글뱅이 쳐준 곳 중 하나인 저쪽 맞은 편 가게로 가라는 시늉이다. 알겠다 오바. 두번째 가게는 진짜 우리가 바랬던 딱 전파상스럽다. 그러나 이 전파상 아저씨도 쿠커를 살펴 보시더니 뭔가 난감해하며 안 된다는 제스추어. 포기하고 세번째로 가려는데, 김원장이 110V용 돼지코 위에 220V용 돼지코를 덧 끼우면서 목을 쳐내는 바디랭귀지를 하자 아저씨 바로 알아 들으시고 작업 시작. 알고보니 아마 우리나라처럼 110V용 돼지코는 취급하지 않는데 우리 쿠커에 110V 돼지코가 달려있으니 거절하셨던 모양이다. 어차피 미국하고 일본 정도 말고는 110V용 돼지코는 거의 쓰지도 않는걸 뭐, 우리끼리는 그런 대화를 나눈다. 


그야말로 전문가다운 손놀림이었다. 과감한 동시에 섬세한. 순식간에 깜둥이 돼지코는 날아가고 흰둥이 돼지코로 변신. 

(잘려버린 기존 돼지코와 새 신발을 신고 있는 쿠커)


행여 새 신발을 신고도 작동이 안 되면 어떡하나... 했는데 다행히 신발만 바꿔 신은 것으로 쿠커는 다시 정상 작동되었다(100레크=900원 지불).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만난 휴대폰 가게 아저씨한테 쿠커 새신발을 보여 드리니 엄지 척(참고로 코딱지만한 휴대폰 점방에선 휴대폰을 팔기도 고치기도 하는 것 같았다). 숙소 청년에게도 새신발 자랑과 감사 인사를 표했다. 베랏에 며칠 더 머문다면 동네 사람들하고 무척 친해질 것만 같더라.


커피까지 끓여 마셨는데도 비는 그치질 않았다. 어째 오늘은 하루 종일 내릴 모양이다. 이래서는 반들반들 돌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기가 영 쉽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언덕을 오르는 건 포기한다. 그냥 바닥만이라도 좀 돌아다녀보고 말자 ㅎㅎㅎ  






빗발이 굵어져서 사진 몇 장 찍기 조차 여의치 않았다. 여정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면 이래저래 하루는 더 묵었으면 싶은 베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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