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ian Military Highway 에 대하여 http://themesaytour.tistory.com/324


카즈베기에 올라갈 때는

츠헤타-트빌리시 디두베-카즈베기(스테판츠민다)-룸스호텔


카즈베기에서 내려올 때는

룸스호텔-카즈베기(스테판츠민다)-트빌리시 디두베-트빌리시 리버티 스퀘어(=프리덤 스퀘어)-트빌리시 메리어트 호텔 


순으로 이동했다. 


올라갈 때


1. 츠헤타-트빌리시 디두베 : 1인당 1라리


지난 포스팅(http://blog.daum.net/worldtravel/13690460)에 첨부한 지도의 14번 위치에서 트빌리시행 마슈르카를 기다렸다. 

어디서부터 오는지 모르지만 한 대는 이미 만석이라 못 타고 기다렸다 다음 차에 겨우 끼어 탔다. 기다리고 타는 데만 한 15분 이상 걸렸던가? 트빌리시 진입하면서 좀 막혔다. 내릴 때 1인당 1라리씩 현금으로 지불(전에 츠헤타로 갈 때는 표를 구입해서 탔었다). 

(캬캬 나는 앉았다)


2. 트빌리시 디두베-카즈베기(스테판츠민다 마을 광장=작은 공터) : 2시간 30분 소요. 1인당 10라리


디두베 난장판 터미널에 도착한 것은 10시 5분쯤. 승객이 차는 대로 그 때 그 때 떠나는 시스템인줄 알았는데 마치 카즈베기행은 (아마도 몇 업체가 서로 시간대를 안 겹치게 조정하여) 매 시 정각 운행 스케줄인 듯 했다. 우리로서는 간발의 차이로 10시 차를 놓친 셈. 차만 안 막혔어도... 1시간 가까이 기다리느니 합승 택시를 타고 갈까 하다가(참고로 합승 택시는 5명? 정도 모여 1인당 15라리씩 내고 가는 듯어차피 손님이 찰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마찬가지요, 가격 네고하기도 귀찮고, 게다가 11시 배정 차량은 나름 보기 드문 새 차이기도 해서 그냥 11시 마슈르카를 타고 가기로 했다. 짐을 실으면서 운전사에게 차비를 지불했는데 누가 와서 또 달라고 하기에 이미 드라이버 아저씨한테 냈어요 바디랭귀지 했다. 대기 시간이 상당한지라 디두베 시장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산중 물가 비싸다기에 올라가서 먹을 것도 미리 좀 쟁여두고,


유료 화장실에도 미리 댕겨오고(아줌마가 거스름돈을 제대로 안 주기에 다 줄 때까지 기다렸다 ㅋ) 가벼워진 몸으로 차에 탑승.


드디어 11시, 카즈베기를 향하여 출발(왜들 진작 기름 안 챙겨 넣고 댕기는 거야).


출발한지 50분쯤 '아나누리 성채(혹은 아나누리 성당)'를 지날 때까지는 날씨가 괜찮았다. 그러나 이내 고도가 높아지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것도 꽤. 새 차라고 믿었는데 천장에서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질 정도.  

길은 꼬불거리고, 간간히 비포장에, 도로 공사에, 양떼도 가끔 길을 막고, 비가 내려 밖은 보이질 않고, 고도는 높지, 중간에서 약간 뒷쪽에 앉은 김원장이... 멀미를 하기 시작했다. 헉, 올 것이 왔구나. 아마 대략 후반부 1시간 정도는 괴로워 한 듯. 막판엔 운전사 아저씨가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내리겠다는 현지 승객들 때문에 차를 세울 때마다 빨리 안 가고 뭐하냐고 투덜대더라. 이 인간이 고소가 왔나. 내 기준엔 아저씨가 열심히 밟으신 덕에 예상보다 빨리 온 것 같은데 ㅋ 총 2시간 30분 소요. 


3. 카즈베기(스테판츠민다 마을 광장)-룸스호텔 : 한 대당 5라리


마을 광장에 내리면 일단의 할주머님들이 당신들의 게스트하우스로 가자고 호객을 하신다. 우리가 룸스호텔을 미리 예약해 왔다니 바로 택시 아저씨가 붙었는데 10라리를 부르더라. 헐. 5라리면 충분한 가격이라고 알아 왔는데. 잠시 잠깐의 흥정 끝에 5라리 콜. 시세는 알아와야 제 맛. 

택시 타고 오르며 느꼈는데, 동그리님 후기 미리 잘 읽고 왔다 싶더라. 우리 체력에 이 배낭 메고 올랐으면 멀미 앓은 김원장 폭발했을 듯 ㅋㅋㅋ


 내려올 때


1. 룸스호텔-카즈베기(스테판츠민다 마을 광장) : 한 대당 5라리


룸스호텔 직원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니들이 불러줘도 5라리 맞지? 하니까 맞단다. 

마치 호텔 셔틀처럼 운영되는 것으로 보이는 힘 좋은 지프가 우리를 태워 트빌리시행 마슈르카 바로 앞에 세워 주었다. 돈이 좋네.

(김원장은 이 아저씨 차량을 마음에 들어했다. 가솔린이라 조용하다나 뭐라나)



2. 카즈베기(스테판츠민다 마을 광장)-트빌리시 디두베 : 2시간 30분 소요. 1인당 10라리


올라올 때 정기 스케줄로 운행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숙소에 문의해 보았다. 혹시 오전 11시 카즈베기발 트빌리시행 마슈르카 "예약"이 되니? 그랬더니 된다더라. 그럼 맨 앞 자리 두 좌석 지정도 되고? 역시 숙소에선 그럼 그렇게 예약해 주겠다고 했고.

추후 재확인 해보았을 때도 맞게 예약했다고 대답 했지만, 솔직히 우리로선 다소 '아무리 그렇다해도 직접 타봐야 아는거지' 심정이었다(인도 같은 곳을 여행하다 보면 인간에 대해 불신감이 생긴다...고 핑계를 대본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맨 앞 자리가 비워진 채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WOW. 행복해진 김원장이 이거 혹시 돈 더 받아가는 건 아닐까... 음모론을 펼쳤는데 아주머니는 1인당 10라리 그대로 받아 가셨다. 날씨도 좋고, 김원장 기분도 좋고 :) 

만석이 되니 정해진 시각인 11시 전인데도 바로 출발. 오전 10시 52분. 


(운전사 아저씨는 십자가가 나올 때마다 성호 긋는 것을 잊지 않으셨다. 한국에 오면 정신 없으실 듯)

(우리에게는 티벳 파키스탄 네팔 알래스카... 여러 곳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었다) 

(겨울에 눈이 쌓이면 이용한다는 터널이 여럿 보인다. 지금은 바깥 길로만 다닌다)


츨발한지 약 30분, 해발고도 2,400m 즈바리 패스를 넘어 본격적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트빌리시까지는 약 2,000m 가까이 고도를 낮춰야 한다. 


김원장 입에서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말까지 듣고(멀미 안녕~ ^^) 디두베에 내린 시각은 오후 1시 20분. 내려오는 길이니 올라갈 때에 비해 당근 시간이 더 적게 걸릴줄 알았는데 우리의 경우 똑같았다. 중간에 볼일이 왕 급한 여승객 하나 잠시 기다려 준 것 말고는 딱히 지체한 일도 없는데... 2시간 30분 소요. 


3. 트빌리시 디두베 역-리버티 스퀘어 역 : 메트로 여섯 정거장. 1인당 0.5라리(교통카드 이용)


며칠 전 지나온 길이라 막힘이 없었다. 디두베 터미널을 벗어나 디두베 메트로 역사에 1시 26분 도착. 지하철을 타고 여섯 정거장 고고씽.


1시 44분 리버티 스퀘어 역 탈출(이런데서 불 나면 다 죽겠지?) 하차. 


4. 리버티 스퀘어역-트빌리시 메리어트 호텔 : 500m. 도보 7분 소요


아래와 같이 걸어서 트빌리시 메리어트 도착. 참고로 준비할 때부터 약간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메리어트 홈페이지/구글맵상 지도는 틀렸다. 호텔 주소대로 13번지를 찍고 찾아가는게 맞다. 덧붙여 트빌리시 또한 보행자들을 배려하는 도시는 아닌 듯 하다. 지하도를 발견하면 미리미리(?) 건너두자. 아래 지도상 노란 원 안을 자세히 보면 지하도가 보이는데 얘를 놓치면 곤란해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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