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은 딱히 한 게 없다. 이렇게 쓰면 둘째날 뭔가를 한 것 같지만, 사실 둘째날에도 동그리님께서 알려주신 것 말고 특별히 한 건 없다. 캬캬캬 

하여튼 첫날은 숙소 앞 불바르 공원 산책과 바쿠 최초의 현대식 쇼핑몰이라는 파크 불바르를 둘러본 게 다다.



(김원장과 내 입장에선 상당히 애매한 발음의 공원 이름)


몇 시간 전까지 머물렀던 모스크바와는 달리

사람들이 우리를 엄청나게 + 빤히 쳐다 본다

아이들이 우리에게 헬로 라고 인사도 막 던진다

안경 쓴 사람이 안 보인다

터키에서 보던 되네르 케밥, 돈두르마, 에페스 맥주 상표가 여기저기 도배 되어 있다

간만에 되네르 케밥 하나 먹어보려는데 통성명까지 간다. 

아아 여기는 유럽이 아니구나. 날라리 무슬림이니 뭐니 해도 무슬림은 무슬림이구나(느끼기엔 심지어 터키만큼도 못 미치는 수준 같다만 ㅋ).   


(1.8마낫=1800원 되네르 케밥. 케밥 하나 사고 케밥집 청년이랑 바로 친구 먹었어요)




(공원에서 바라본 우리 숙소 건물)


마치 오만 무스캇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는 (카스피) 해변 공원이다. 토요일이라 그런가 가족들이 넘쳐난다. 특히나 아가들이 참 많았다.





어차피 내일 또 걸을 예정이기에 공원 산책은 오래 안 하고 발걸음을 쇼핑몰로 돌린다. 미리 알아온 바 이 쇼핑몰 3층 푸드코트에 KFC가 있다고 했다. 





쇼핑몰 안은 여느 백화점 수준 못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의 관심사는 오직 먹거리뿐. 곧장 3층으로 향한다. KFC 맥도날드 외에는 터키 요리가 대부분, 그리고 이태리 요리가 몇 차지하고 있다. 물론 일식도 중식도 하나 이상은 본 것 같다. 잠시 둘러보고 다시 또 생각한다. 아제르바이잔하고 터키하고 매우 친한 모양이다. 


(KFC 알아왔지만 먹지는 못했다. 친구 가게에서 사먹은 케밥과 힐튼에서 제공한 결혼 기념일 축하 과일로 배가 불렀다)


(현재는 올림픽=유러피안 게임 조직 위원회가 일하고 있는 숙소 건너편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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