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산맥을 한가득 안고 있는 콜로라도 주라서 그런지 내세우는 Scenic Byways도 아래와 같이

(출처 http://www.coloradodot.info/travel/scenic-byways) 한 두개가 아니다. 오늘은 그 중 San Juan Skyway를 달리게 된다. 


San Juan Skyway

<출처 http://www.telluride.com/blog/san-juan-skyway-must-do>

San Juan Skyway Scenic Byway Map in South West Colorado, Colorado Vacation Directory


즉, 눈 앞에 보이는 저 산을 넘어가는 그 길이 아주 멋지단 말이렸다!







오늘은 중간 마을인 Telluride에서 놀다 간다(http://www.visittelluride.com/). 텔루라이드 마을은 자체적으로 콜로라도에서 Aspen이나 Vail에 버금가는 곳으로 자기 마을을 키우고 싶은 모양인데... 경치야 그만큼 좋을지 몰라도 다들 자가용 비행기 끌고 오지 않는한 여긴 덴버에서 꽤 먼 거리다. 하여 향후 발전 가능성면에서 좀 궁금해지긴 한다.  

 

<조 숲 너머 산중 콕 박힌 작은 마을이 있다. 그 곳이 바로 텔루라이드>


텔루라이드의 명물이라면 바로 저 무료 곤돌라일 것이다. 텔루라이드에서 곤돌라를 타면 해발고도가 3000미터가 훌쩍 넘어가는 뒷산, 세인트 소피아역에 오를 수 있고, 거기서 안 내리고 계속 앉아 있는다면 곤돌라는 당신을 태운 채 산너머 마운틴 빌리지로 다시 내려갈 것이다(총 3마일, 소요시간 13분). 이런게 공짜라니 안 타 볼 수 없다 ㅎ 곤돌라를 타고 세인트 소피아역으로 올라간 뒤 편하게 걸어 내려오는 트레일을 계획 세워본다.    




세인트 소피아행 상행선을 타고 쒸웅. 생각보다 급경사를 꽤 빠르게 오른다. 은근 무섭다. 


손쉽게 발쉽게 도착

텔루라이드 마을이 코딱지만하게 보인다.


텔루라이드 마을을 향해 내려가는 트레일을 확인해 보니 그늘이 거의 없다. 흠... 그럼 반대 방향인 마운틴 빌리지로 내려가는 트레일은 어떨까  

<마운틴 빌리지쪽. 저 멀리 멋진 활주로가 보인다>


마운틴 빌리지쪽 하행 트레일은 텔루라이드쪽보다 좀 나아보이긴 한다만... 

김원장왈 어쩐지 트레일 중 머리 위에서 곤돌라 지나가는 소리가 날 것 같다며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단다. 가지가지한다


때문에 능선 따라 괜시리 우왕좌왕하다가 일단 그냥 곤돌라를 다시 타고 마운틴 빌리지 구경을 가보기로 한다. 어차피 곤돌라는 공짜니까 ㅎㅎ 

<마운틴 빌리지행 하행선>


텔루라이드는 예전에 광산촌이었다나 그래서 그런지 이런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별로 안 풍기는데... 산 너머 마운틴 빌리지는 어딜 둘러봐도 지극히 휴양지로 개발된 마을스럽다. 지나온 곳 중에는... 아마 캐나다 휘슬러와 가장 비슷한 모습이라고나 할까.



마운틴 빌리지까지 한 바퀴 돌아본 뒤 김원장이 내린 결론은 텔루라이드로 돌아가 플랜 B였던 bear creek falls trail을 하는 것. 

 

<마운틴 빌리지발 세인트 소피아행 상행선. 공짜 곤돌라라고 넘 탄다>


<하늘에 떠있다고 나오려나 문득 궁금해서 로커스맵을 켜보니... 주인님은 Free Gondola 탑승 중이라고 ㅎ 프리는 빼주면 안 되겠니 쪽팔리게>


<텔루라이드행 하행선>


<텔루라이드로 귀환. 김원장은 예전 광산촌 시절 '무엇에 쓰던 물건인고'를 열심히 보고 있다>

 

자리를 옮겨 플랜 B였던 Bear creek falls trail 요이땅



폭포까지는 대략 1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아이고, 걸으니 덥다. 한 30분 정도 걸었을라나? 준비해 온 수박이나 까먹고 리턴.

 

그리고 마지막 플랜 C, River Trail 가동


흠... 리버 트레일도 그리 시원하진 않은 것으로. 이제 낼모레면 7월, 아무리 록키 발꼬락이라도 좋은 철은 다 갔나보다. 


이제 나름 뿌듯한 반나절을 보낸 텔루라이드를 떠나 예약해둔 숙소가 기다리고 있는 Cortez로. 역시 경치가 참 좋쿠나! 홍홍홍



Holiday Inn Express Mesa Verde-Cortez


@ 홈페이지 : http://www.ihg.com/holidayinnexpress/hotels/us/en/cortez/cezex/hoteldetail

@ 예약 : 홈페이지 통해 AAA 가격으로 176.49불  

@ 투숙일 : 6월 29일(일)

@ 룸 타입 : 2 queen beds

@ 특이사항 : 워낙 이 동네 숙소로는 바로 옆 집인 Baymont Inn을 104.19불에 예약해 왔으나 김원장 컨디션이 안 좋았던 날(?) 그의 검열에 걸려 본의 아니게 이 집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물론 가격차 때문에 솔직히 갈등은 좀 있었다만 ㅎ) Mesa Verde 국립공원 가까이에 있다는 점을 십분 살려(아예 숙소명에도 삽입하고) 여기저기 관련물들로 도배한 인테리어가 인상 깊었으며 전체적으로 건물에 돈 좀 쓴 분위기다(엘리베이터도 유리 엘리베이터). 꼭대기층으로 마련해준 방은 뷰도 좋고 조용했다. 수영장/자쿠지/사우나의 경우에는 본 건물에서 별도로 뻗어있는 구조라 그런지 어쩐지 따뜻한 온실 분위기. 수영 후 바깥 날씨도 좋아서 실외에 자빠져 있었는데 바람 살랑살랑 불고 새들 요란하게 지저귀고 하니 마치 리조트에 와있는 것 같더라. 조식도 좋은 편. 다만 지불한 가격에 비하면 형편없는 인터넷 속도는 아쉽. 




<창 밖으론 대략 이런 션~한 뷰>



<똥침을 부르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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