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략 상기 첨부한 그림과 같은 여정. 글로 풀자면 글렌우드 스프링스를 출발, 70번 고속도로를 타고 유타(Utah) 주 방향으로 달리다가, 말 그대로 유타 주로 넘어가기 직전, Fruita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Colorado National Monument를 들러 Rim Rock Drive를 따라 구경한 뒤 예약해 둔 숙소가 있는 Grand Junction으로 가는 것.   




드라이빙 중간에 김원장이 급 신호가 온다고 하여 잠깐 쉬어갔던 '낙하산' 마을 


다시 가벼워진 몸(?)과 맘으로 재출발 


뭔가 범상치 않은 풍경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싶더니,


드디어 Colorado National Monument 에 도착.



이 쯤에서 상기 지도를 확대하면, 우리가 앞으로 달려갈 길은 매우 꼬불꼬불한 것으로(오죽하면 뱀의 길일까 ㅎ).


<서쪽 입구. 오늘도 우리는 공짜 캬캬캬>


지난 가을, 유타의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을 떠나 아치스 국립공원으로 향할 때, 잠시 이 70번 고속도로를 탔었더랬다. 그 때 아치스 국립공원으로 가느라 70번 고속도로를 빠져 나오면서 내가 했던 말이 생생한데, 다름 아닌 "지금 여기서 우회전 안 하고 직진하면 콜로라도 덴버가 나온데!" 였다 ㅎㅎㅎ 그 때만 해도 콜로라도니 덴버니 정말 막연하고 까마득한 지명들이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거꾸로 덴버 방향에서 달려와 아치스 국립공원을 지척에 둔 채 무시하고 휙 좌회전 해버렸구나. 

하여간 이 곳, Colorado National Monument는 서쪽 입구 진입로 시작 부분부터 어쩐지 아치스의 그것을 떠올리게 한다. 그 때 생각 나누나.









비지터 센터에도 방문

헉, 알고 보니 얘네들 모두 한 식구(?)나 다름 없었던거야?

(참고로 여기서 얘네들이란, 작년 가을에 방문했던 자이언, 브라이스 캐년, 캐피톨 리프, 캐년랜즈, 아치스,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과,

지금 방문한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 그리고 내일 방문할 블랙 캐년, 하루 띄워 방문할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까지를 일컫는다) 

이 지도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뭐랄까... 어쩐지 내가 부처님 손바닥 위의 손오공이라도 된 듯한 느낌? -_-;;;




Window Rock Trail을 할까, Canyon Rim Trail을 할까 하다가 그 뷰가 그 뷰일 것 같아 차라리 평점 좋은 Otto's Trail 을 하기로.


<잠시 걷다 차로 얼른 되뛰어가더니 양산인지 우산인지 그런 걸 들고 돌아온 김원장>




<어쩐지 닌자 거북이 ㅠㅠ>















내가 대충 찍어놓은 개발새발 사진을 보면서 느끼는건데 진짜 이런데는 평면으로 그 감흥을 살리기 참 어렵구나(또 모르지 사진을 잘 찍으면)


몇 곳의 뷰 포인트/오버룩을 들러가며 자연이 빚어낸 다양한 캐년들을 감상한 후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바로 Devils Kitchen Trail 시작점. 


각자 포도 한 송이씩 손에 들고 출발


간만에 보는 선인장




악마의 부엌에 도착



악마가 요리를 하든 말든 여기는 그늘이라 좋구나. 간식 먹고 오붓하게(바라는 사항을 적지 말자. 블질은 솔직하게) 둘이 뒹굴뒹굴 하다가 하산






Fairfield Inn & Suites Grand Junction Downtown/Historic Main Street


@ 홈페이지 : http://www.marriott.com/hotels/travel/gjtfi-fairfield-inn-and-suites-grand-junction-downtown-historic-main-street/

@ 예약 : 호텔트래블 10% 할인 행사때 129.41불 예약(+주차비 5불 별도) 

@ 투숙일 : 6월 27일(금)  

@ 룸 타입 : Standard room, 2 queen beds

@ 특이사항 : 같은 가격이면 무조건 홈페이지에서 예약한다가 나의 모토지만, 호텔트래블 10% 할인 행사에 눈이 멀었던 탓인지... 그간 이런 브랜드 체인점에서 매번 받았던 꼭대기층을 못 받고 중간층인 2층에, 그것도 도로변쪽으로 방을 받았다. 물론 이 숙소를 고를 당시 이 도로의 저녁 시간 차량 소통량은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역시나 윗층에서 다소 쿵쿵 & 간혹 도로를 지나는 오토바이 소리가 거슬리긴 했다 ㅠㅠ 

인터넷 속도는 객관적으로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어제 너무 안 좋았던 관계로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느껴졌고, 자쿠지는 야외에+수영장은 실내에 있었는데 잘 이용했다. 조식은 좋은 편이고 다운타운 내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주차비 5불은 별도로 추가 






<오늘 저녁은 약간 매운맛 3분 카레에 랜치 드레싱 샐러드 조합> 


며칠 전부터 방 청소 해주는 아줌마며 식당 담당 아줌마 모두 스페인어를 쓰기 시작했다. 그라시아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