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레딩 근처의 Whiskeytown National Recreational Area에 놀러 갑니다용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위스키타운 호수를 끼고 커다란 국립 휴양지가 존재한다(물이 있으니 배도 타고 수영도 하고 태닝도 하더라). 




비지터 센터에 들러 보기 편한 지도부터 한 장 얻었다. 휴양지내 수많은 트레일이 있지만 김원장이 선택한 것은 그늘이 많이 진다는 

Brandy Creek Falls Trail(뭔 이름들이 위스키 타운의 브랜디 크릭 폭포냐. 김원장이 여기 밀주 빚던 마을이냐고 묻던데 ㅎ).


우리가 원하는대로 그늘이 많이 지기는 하지만... 어쩐지 여기는 반 정글 분위기. 커다란 사슴 같은게 막 뛰어다녀 ㅋㅋㅋ





도토리는 지천인데 아무도 안 주워갔네 ㅎ 



아 그런데 오늘은 너무 덥다. 아무리 그늘이래도 숲속엔 바람 한 점 불어오지 않고... 대략 30분쯤 올랐을까? 땀이 송글송글. 아무래도 이 트레일은 이쯤에서 그만 포기하기로. 그 길로 하산하여 넘버 투 옵션이었던, 호숫가변을 따라 걷는 Davis Gulch Trail을 찾아갔는데... 거긴 해가 더 드네, 쩝. 

잠시 갈등하다가 이 날씨에는 어지간한 트레일 모두 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리고, 여기보다 훨씬 시원할 태평양 바닷가로 얼른 가기로 했다. 


다시 호수를 돌아 레딩과 알카타를 잇는 꼬불꼬불 299번 도로로 재진입. 

이 구간은 유난히 공사가 잦았다. 이젠 파일럿카도 알아서 잘 따라 댕기지 ㅎㅎ


위버빌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잠시 쉬며 주유를 하고난 뒤 다시 엄청난 규모의 국유림 지역을 통과하는데, 

이 곳 경관이 참 좋아서 못다한 트레일에 대한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 수 있었고

기쁘게도 태평양쪽으로 가까워질수록 (고도는 낮아지는데) 온도가 낮아져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지라 야~ 신난다~였다 



BEST WESTERN Arcata Inn


홈페이지 http://www.bwarcatainn.com/

http://book.bestwestern.com/bestwestern/US/CA/Arcata-hotels/BEST-WESTERN-Arcata-Inn/Hotel-Overview.do?propertyCode=05505

예약 : 홈페이지 통해 95.19불 

투숙일 : 5월 21일 수요일 

룸 타입 : 2 Queen beds

특이사항 : 체크인 데스크에 인상 좋은 아저씨가 한 명 있었다(누군가를 닮았는데 그 배우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 숙소 건물의 한쪽은 101번 하이웨이, 다른쪽은 일반 도로였는데 차 소리가 안 들리는 조용한 방을 부탁했더니 그렇담 (엘리베이터 없는 2층 건물) 1층의 한가운데 방을 주겠다고 했다. 층간 소음은 전혀 없었지만, 한가운데 방인데도 하이웨이측 소리가 났다(홈페이지에서 방음 시설 있다고 해서 예약했는데 ㅠㅠ). 다행히도 김원장이 여기는 춥다고(좀 전까지 에어컨 틀고 달려왔는데) 내내 히터를 켜두는 바람에 차 소리가 히터 소리에 묻혀 김원장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편히 지냈다. 방은 낡았지만 꽤나 널찍했고 (대신 욕실이 좀 좁았고) 인터넷 속도는 그저 그랬고 조식은 평범했고(내게 삶은 달걀 말고 고기를 내놓으란 말이닷) 자쿠지와 수영장이 모두 있었는데, 수영장을 특이하게 나눠둔지라 마치 반은 실내(?) 반은 실외(?)처럼 보였다. 날이 쌀쌀해서 수영은 못 하고 자쿠지만 이용했다. 아, 그리고 세탁 비용은 비싼 축 ㅎㅎ






<김원장이 빵을 가져온 이유는 사실 치즈와 버터를 먹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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