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약간 겹친다만, 다음은 세도나의 오차드 인 http://orchardsinn.com/

여정을 계획하면서 본의 아니게 이 집과는 몇 번 이메일을 주고 받을 일이 있었는데 그 때도 그렇고 체크인/아웃할 때도 그렇고 인적 자원도 마음에 드는 집이었다.  





조용한 방으로 배정 부탁했더니 역시나 맨 끝 방. 

트래블주 딜 특가로 123불 정도 지불하고 들어갔는데, 그만한 가치를 하는 방이었다.  





다음 집은 팜 데저트의 레지던스 인. 홈페이지는 http://www.marriott.com/hotels/travel/ctdri-residence-inn-palm-desert/

이 집 사진은 이미 http://blog.daum.net/worldtravel/13690037 에 몇 장 올린 적이 있어 아래 두 장만 첨부. 

개인적으로 난 이 집이 그렇게 편하고 넓어서 좋더라. 레지던스라 그런가. 




다음 집은 샌디에고의 베이 클럽 호텔 마리나. 홈페이지는 http://www.bayclubhotel.com/

마찬가지로 전에 올렸던 사진들 외 나머지 잡다한 것들 몇 장 더 추가. 

제일 저렴한 방을 선택했더니 건물 끝쪽으로 꺾이는 부분의 방을 줘서 방 모양이 다각형으로 찌그러져 있었는데도 방 자체가 작지 않아서 그런지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다시 봐도 내가 참 심하게 어지럽히고 다니는구나). 






이 집은 조식을 제공해주는 집이었는데, 스크램블과 소시지였나 그런 몇 메뉴는 담당 아저씨한테 이야기하면 아저씨가 집어주는 형식이었다. 호텔 규모나 시설에 비하면 그리 단가가 높아 보이는 메뉴도 아니었는데 직접 못 가져가게 해서 괜시리 식당에 정체만 벌어진다고 생각했었다. 아저씨야 무척 친절했지만.

이외 식당에서 빈 접시를 치우는 히스패닉 아줌마가 있었는데, 이 아줌마가 뭐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는지 너무 터프해서 식당이 떠나가라 식기들을 우당탕 치워대는 바람에 좀 신경이 쓰였다. 결국 우리 옆쪽의 인도계 부부가 그녀에게 한 마디(!) 하고서야 조금 나아졌다.

그리고 이 집에서 한국인들을 만났다. 적어도 두 팀 정도? 샌디에고에 숙소는 엄청나게 많고, 나는 그저 제일 조용해 보이는 입지를 골라 들어간 터라, 그들의 존재가 다소 놀랍게 느껴졌다. 우리가 지나온 루트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그랜드캐년에서 조차, 낮에야 동포 관광객들을 수없이 만났어도 밤에 숙소에서 만나는 동포 투숙객들은 없었는데 이런 샌디에고 구석탱이(?)에서 만나다니... 하여간 한 자리에서 북미인, 중미인, 서남아인, 동북아인 등이 섞여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까, 바야흐로 미국의 대자연에서 대도시로 나왔구나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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