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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모기가 우리를 발견해 낼 때까지 단 둘이 정말 잘 놀았는데. 


@ 기타

2012년 6월 현재 스윗 등급 객실이 들어있는 5개 동 중 Wing E 는 공사 중이다(개인적으로 공사 소음으로 인해 불편을 겪진 않았다). 


카오락 센터(타운)까지의 셔틀 스케줄은 아래와 같고


리조트내 미니마트가 있어 나름 리즈너블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했다. 주방이 마련되어 있어서 그런지 즉석 냉동 식품까지도 구비.

(참고로 스프라이트는 20밧, 창 맥주캔은 40밧, 작은 치약은 20밧, 중급 1회용 면도기 25밧 등등) 

(앗, 후렌치파이! 김원장, 여기 한글 있어!)

(김원장이 꼼꼼히 가격 계산을 하고 있는 코너는?)

(평소 즐기는 견과류 코너. 결국 깨+꿀이 붙은 캐슈넛 165밧짜리 구입)


@ 체크아웃

체크아웃하게 짐 좀 들어줄 사람을 보내줘, 전화를 넣자 네, 얼른 보내드릴께요, 하더니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 (처음에도 타고 왔던) 버기가 우리 집 ^^ 앞에 도착했다(정말 한국 우리 집 비슷했다). 버기 청년이 짐을 옮기고 우리도 버기에 타고 부드럽게 달려 로비에 도착. 데스크에 체크아웃하려고, 말하니까 간단한 숙박 관련 설문지 작성을 부탁해 왔다. 좋게좋게 써주고 설문을 끝내기가 무섭게 Everything is okay~ 하더라. 

 

@ 총평


칸타리 비치 카오락 호텔 빌라 & 스윗은 호텔이나 리조트라기 보다는, 서비스드 아파트먼트 혹은 우리네 콘도에 가깝게 느껴진다.

 

김원장의 경우 적절한 비치 체어도 없고(비치 자체도 좁은 편이고), 그늘 없는 수영장을 이용하기란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곧 이 숙소에 머무는 것을 불편하고 답답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때문에 원래 계획되어 있던 정오 12시 체크아웃 시간을 조정하여 픽업 업체였던 보스에게 3시간 일찍, 즉 오전 9시에 데리러 오라고 픽업 시간을 재조정하기도 했다. 되도록 칸타리를 빨리 벗어나 나무 그늘 우거진 르 메르디앙으로 가고 싶다나 뭐라나). 게다가 앞선 라구나와 JW 메리어트에서는 객실 내 무선 인터넷을 무료 제공했기 때문에 칸타리가 좀 더 지루했을 것이다(덕분에 얻은 소득이라면, 대신 미드 <왕좌의 게임>을 달리기 시작했다는 것 ㅋㅋ).


단점부터 늘어놓은 것 같은데 장점도 분명 많은 곳이다.

- 무엇보다 신축 숙소이고, 그렇다보니 객실 수준도 다른 곳에 비해 최신식+세련+깔끔하게 유지되어 있다.

- 내가 묵어본 단독 빌라의 경우 여타 리조트의 일반 객실들에 비해 훨씬 넓다. 아이가 딸린 가족이라면 호텔 객실 두 개 잡고 컨넥팅 룸 어쩌구 저쩌구 하느니, 오히려 이런 빌라 스타일의 숙소가 훨씬 좋을 듯 싶다. 트립어드바이저의 누군가가 콕 찍어서 "어린 아이 데리고 장기로 오는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에게 딱"이라고 하더니 햇볕에 굶주린 그들에게는 우리가 느끼는 단점마저 장점화되어 정말 좋을 것 같다. 

- 공식적으로 뭔가를 해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 곳이다(비록 궁중요리를 차려 먹기에는 한계가 좀 있겠지만)

- 무엇보다 저렴하다. 호텔식 서비스는 없지만, 여하거나 방갈로도 아니고 이렇게 크고 근사한, 독채형 빌라가 단돈 68000원이라니! 착하구나! 


결론은 가성비가 뛰어난, 한적한 바닷가에 새로 지은 독채형 콘도랄까(혹은 펜션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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