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http://www.kantarycollection.com/kantarybeach-khaolak/index.html


예약 : 호텔 트래블 통해 빌라(Villa) 조식 포함 2박 3536.9밧 결제(약 1770밧/박). 실제 원화로는 박당 67995원 결제(약 68000원)



@ 전 숙소에서의 이동 방법

역시나 현지 택시 업체 보스(BOSS) 이용. JW 메리어트 카오락 리조트에서 칸타리 비치까지 200밧. 약 10~15분 소요(했던 것으로 기억. 예상보다 칸타리가 꼬불꼬불 깊숙히 들어앉아 있긴 했다만 그래봐야 그 동네가 뭐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 체크인

바우처 내밀고 체크인 절차가 끝나기를 우아하게 웰컴 드링크 마시면서 앉아 기다리고 있을라다가 문득, 

아, 조용한 방으로, 그리고 비치프론트로 달라고 해야해! 생각이 얼른 나서 데스크로 후다닥 다가섰다.

아래 리조트 맵을 보면 우하단의, 그것도 맨 아래쪽 비치프론트 빌라를 득템하면 아주 행복할 듯 예상됐기 때문에...

(실제 여행 전 숙소측에 그 쪽 빌라를 줄 수 있냐고 미리 메일을 보내본 적이 있으나 주소가 잘 못 된건지 완전 씹혔던 기억이 있다)

아이패드를 펼쳐 미리 캡쳐해 간 지도를 띄워놓고 "기왕이면 이 쪽 애들로 줘, 안 되면 반대쪽 비치프론트라도 말이야. 우린 조용한 방이 필요하거든" 했더니 담당 매니저왈, 너무 죄송스럽게도 현재 모든 비치프론트 빌라는 만실이며, 안타깝게도 결정적으로 오늘 밤(그렇다. 그 날은 가수 김종찬 왈, 특히나 밤이 좋다는 토요일이었다), 바닷가에 면한 카페 안다만에서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그 주변은 시끄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말에 급 똥줄이 타서, 아악, 안 돼. 바닷가는 됐으니 제발 그 소리가 안 들리는 제일 조용한 곳으로 우리를 보내줘! 했더니 아저씨가 우리 방을 저 분홍 화살표 즈음으로 배정해 주었다. 이후 리조트 전용 버기를 타고 방, 아니 우리의 "단독 빌라"로 고고씽.


(마치 미국 어느 동네 타운 하우스 같은)


참고로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처음에 내가 노렸던 지도상 저 우하단쪽 빌라 바로 옆이 그 유명한(?) 사로진 리조트(http://www.sarojin.com/en/)의 부속 식당(나는 거길 식당으로 봤는데 사로진 리조트 웹사이트 상 지도는 조금 이상하다. 그 건물이 스파라는 소리인지? 하여간)과 맞닿아있다시피 했던지라 저 빌라로 안 들어가길 잘 했다, 싶었다. 조용하기로 따지자면 차라리 지도상 우상단쪽이 더 나을 듯.


@ 룸컨디션

개인 데크를 통해 빌라 안으로 들어서면 우선 정면에 환한 거실이 보이고,

(사진상의 저 수많은 물병은 JW 메리어트에서 가져온 것. 아껴야 잘살지 ㅋㅋ)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짧은 복도(좌측엔 화장실, 우측엔 간단 주방 및 수납 공간) 너머에 별도의 침실이 보인다.  






보시다시피 단독 빌라답게 꽤나 크다. 에어컨도 TV도 전화기도 모두 거실과 침실에 각기 한 대씩 있을 정도(하지만 하나 밖에 안 주는 카드키는 삽입식이라 오랜 시간 빌라를 비웠다가 들어오면 좀 덥다). 냉장고도 크고(기본 물 2병), 오븐 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보이는 전자렌지 및 어지간한 식기 세트 역시 모두 비치되어 있다. 욕실 내 기본 욕조 외 추가로 마련된 야외 샤워 부스는 은근 기분을 쌈박하게 만들어 준다(다만 밤에는 날벌레와 그를 노리는 도마뱀까지 한 공간을 이용하는지라 좀). 참, 한 번은 내가 세면대에서 손빨래를 하는 동안 김원장이 변기 물을 내렸는데, 물이 급격히 뜨거워지는 바람에 살짝 데일 뻔 했다. 동시 사용시 조심하시라.



@ 인터넷

방 안팎에서는 유료고, 무료로 와이파이 연결 가능한 곳은 로비(심각한 김원장 = 닥플 접속 중)


@ 조식

비치쪽에 위치한 "카페 안다만"에서 진행(아마도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제공. 이래서 기록을 해뒀어야 하는건데)


첫 날 가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68000원/박에 저 빌라로만도 충분히 만족스러운데 그 가격에 이렇게 훌륭한 조식까지 주다니. 

(그래서 한편으론 혹 어제 행사 손님들이 많이 묵은터라 오늘만 이렇게 부페식으로 진행되고, 그들이 체크아웃 하고난 내일은 음식 수준이 떨어지겠지...예상했는데 아니었다. 다음날, 투숙객들이 텅텅 빈 상황에서도 근사함은 그대로 유지되었으니까)   

음식은 실내에 마련되어 있지만 테이블/좌석은 실외 세팅(분위기야 좋지만 쾌적함은 떨어진다).


(잠깐, 나 사진 한 장만 찍고!)

(고새를 못 참고 땅콩을 집어먹고 있는 듯)

(이튿날 조식. 이거 먹으면서 이런 대화를 나눴더랬다. 

"오늘은 손님도 하나 없구만, 왜 이리 뻑적지근하게 만들었을까?" 

"혹 음식이 남으면 자기네 직원들이 먹는게 아닐까?" -_-; )

하여간 5성급 호텔과 비교해 가짓수는 약간 부족할 지언정, 절대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 


@ 수영장

칸타리 비치 카오락 호텔 빌라 & 스윗의 (아따, 그 이름, 길기도 하다!) 수영장은 모두 4개(?)로, 리조트 중앙에 가든풀과 키즈풀이 붙어 있고



바닷가 앞에 오션풀이 마찬가지로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매우 얕아서 우리에겐 무용지물이다. 결국 성인풀 2개, 유아풀 2개라고 해야할까. 



신생 호텔인 칸타리 비치 카오락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바로 그늘이 부족하다는 점인데, 트립어드바이저의 다른 선배 여행객들이 지적했듯, 조경으로 심어둔 나무들이 무럭무럭 좀 더 자라주면 모를까, 우리 같은 황인종이 한 낮에 수영장을 이용하기에는 땡볕을 너무나 직통으로 받게 된다. 해가 떠 있는 동안이라면 감히 수영을 할 엄두가 안 나는 것이다(게다가 이번 여행은 마치 건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태국을 떠나는 마지막 날 아침, 잠시 잠깐 소나기가 내린 순간을 제외하고는 카오락 주민이 럭키하다고 할 정도로 날씨가 쨍하고 좋았더랬다). 하여 수영장에는 주로 밤에 피는 장미 버전으로, 어둠의 자식들로 지내야 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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