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락의 마지막 숙박지였던 르 메르디앙에서 푸켓 공항까지는 딱 70분이 걸렸다. 이동은 역시나 BOSS 업체를 이용(1,200밧)했는데(장거리라서인지 오늘은 사장님 안 나오시고 직원분을 보냈음), 우리를 공항에 내려준 뒤 오후 늦게 다른 팀을 픽업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인지 커다란 밴을 몰고 오셨다. 이번에 카오락을 여행하면서 BOSS 차량을 총 다섯번 이용한 셈인데, 한 번도 약속 시간을 넘기신 적이 없다. 비용도 타업체보다 저렴하고. 추천. 연락은 이메일로. cheaper_khaolak@ymail.com 답변 빨리 주신다.  

 

원래는 푸켓발 12시 10분 비행기였으나 카오락에서의 체류를 늘리면서 최대한 리조트에 있고자 동시에 항공편도 약 1시간 늦췄다. 공항에는 출발 전 약 1시간 30분 전에 도착했고 비즈니스석이라 그런지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해 수속도 빨랐다.    

 

Phuket Airport Terminal Plan - Arrivals and DepartiresTerminal Map - Arrivals and Departires
<출처 : http://www.phuketairportonline.com/node/8>

 

 

 

 

 

 

국내선 터미널에서 타이항공 비즈니스 클래스가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는 상기 첨부한 지도상 13번 위치에 있었다. 타이항공 외에도 취항하는 이런 저런 저가 항공사가 많아 departure 홀은 상당히 번잡했는데(게이트 열리면 자리 맡으려고 막 뛰어들 가고 ^^), 라운지는 그에 비하면 한산한 편이었다. 간단한 먹거리가 있었고 컴퓨터도 몇 대 있었는데(무선 인터넷 신호도 잡힘) 인터넷은 매우 몹쓸 속도.

 

푸켓 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http://www.thaiairways.com/thai-services/on-the-ground/en/lounge-phuket.htm

Lounge Name: Royal Silk Lounge
Location: Departure Lounge
Opening Hours: 05:00 a.m. – 02:00 a.m.
Capacity: 60 Seats
Facilities: Snack & Refreshment / TV / Magazine & Newspaper / Internet Corner / Toilet

 

 

 

푸켓에서 방콕까지 한 시간 남짓한 비행이었던지라 승무원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기내식은 간식 수준이라고 알고 탔는데 비즈니스석이라 그랬던 건지 알 순 없지만 제법 밥 같은게 나왔다는(대신 메뉴 선택 따위는 없긔).

 

 

생선 튀김 같은 거였는데 그 순간에도 살짝 멀미에 시달린 김원장은 기내식에서 나는 냄새가 싫다고 하나도 안 먹고.   

 

<개인 모니터>

 

- 이번 여행은 컨셉이 럭셔리(?)니까 오늘만큼은 방콕 공항에 내리면 우리도 도착홀에서 곧장 나가 줄 서서 정식으로 택시 함 타 볼까?

- 아니야, 그래도 4층에서 타야 안 기다리고 빨라(?).

 

뭐 이런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그 편이 비용마저 더 싸다는 이야기는 굳이 꺼내지 않아도 서로 너무나 잘 알지).  

 

 

<아니 카오락의 그 한적한 바다는 다 어딜가고!>

 

비즈니스라 수하물이 빨리 나오는 건 좋더라. 후줄근+칼라풀 배낭 두 개 건져내고 (남들은 다 곧장 바깥으로 나가는데) 우리는 4층으로 올라가 (계획대로) 때마침 시내에서 손님을 태우고 공항에 막 도착한 택시를 잡아 탔다. 공항 근처에서 큰 교통 사고가 나는 바람에 그 구간을 통과할 때 정체가 심했던 것(이 나라도 반대 방향 사고 났는데 우리 차선마저 막히는 현상은 똑같애 ㅎ)과 시내 한복판인 쑤쿰윗(Sukhumvit)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아쏙(Asok)역 부근이 가까와질수록 차가 제법 막혔던 점을 제외하면, 역시나 차는 무섭도록 달리다 서다를 반복하며 우리를 무사히 숙소까지 데려다 주었다(사실 택시 청년이 영어를 못 하고 우리가 출력해 간 태국어 버전 숙소 지도가 좀 작았던데다가 그나마 그 지도도 대충 휙 보고 마는 것 같아서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태국 주소 체계가 우리나라보다는 체계적이라서 그다지 어렵지 않게 힘을 합쳐 ^^ 찾아낼 수 있었다). 공항에서 쑤쿰윗 역 근처 숙소까지 택시비는 209밧(익스프레스 웨이 안 탔음), 차가 막혀서 총 50분 소요(팁까지 220밧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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