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제법 기대 이상의 아침을 먹고(터키 빵, 진짜 맛있다. 나중에 많이 생각날 것 같다), 

 

 

터키인들이 많이 하는 게임도 흉내내 보다가, 

 

 

오전 9시 30분, 숙소를 출발, 우치히사르(Uchisar)와 피죤 밸리까지를 목표로 삼고 트레킹을 떠나다(이하 사진으로 떼워요~ 말해요~). 

 

 

 

 

 

 

 

 

 

 

 

<저 멀리 우뚝 솟은 우치히사르가 보이기 시작하고> 

 

 

<아이고, 피죤 밸리는 우치히사르에서도 한참을 더 가야 하는구나~ 오늘은 포기>

 

 

<김원장이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에 우치히사르 발치에서 찰칵> 

 

<흠, 저 돌산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한다 이거지? 차 타고 바로 아래까지 올라가는 사람들이 부러워지고>

 

 

 

 

<한 발짝 한 발짝 오를 때마다 시야가 훤히 좋아진다> 

 

 

<정상이 코 앞에> 

 

 

 

 

<이제 하산길만 남았네> 

 

 

 

<우치히사르를 떠나 다시 괴레메로> 

 

  

   

 

 

 

 

실제 목표로 했던 피죤 밸리는 포기하고 오직 우치히사르 rock citadel(학생 할인 받아 1.5리라/인)만 다녀왔지만(아, 그리고 배가 안 꺼졌던 관계로 노렸던 우치히사르에서의 피데도 먹지 못하고 왔다만), 김원장 말을 빌리자면 “참 좋았다”. 어제 저녁, 괴레메 뒷산에 올라 바라보았던 풍경이나 오늘의 트레킹이나 아무래도 우리의 카파도키아 일정을 늘어지게 만들 것임이 틀림없다. 

 

 

 

오후 계획으로는 워낙 이 동네에서 유명한 항아리케밥을 먹어보는 것이었는데, 이 역시 14리라나 하는 바람에 일단 또 다른 피데 잘한다는 집에서 피데Sac Tava(사즈타바)라는 것을 먹어보기로 한다. 결과는 어제의 프른 엑스프레스의 승. 맛이나 가격이나 심지어 서비스도 거기가 낫다. 또 모르지, 나도 김원장 없이 혼자 다니면 터키 남성들의 엄청난 관심과 친절함을 한 몸에 받을지도 ㅋㅋ(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서양 계집아이들한테는 어찌나 친절하던지 -_-;)

 

호강하는 나날들이다.

 

@ 항아리 케밥(Pottery Kebab) : 괴레메에 오는 한국인 여행자들이라면 모두들 먹어보는 음식. 어느 집이 맛있다 의견이 분분했는데 종합 분석해본 결과, PTT쪽 원조 <S&S 레스토랑>보다 오토가르쪽 원 주방장이 새로 나와 차렸다는 <Old SOS 레스토랑> 맛이 조금 더 낫다는 평이다. 이와는 다르게 우리 숙소 주인은 Dibek café & restaurant이라는 분위기 근사한 곳을 추천하더만.

 

@ 오늘의 다큐 : <걸어서 세계속으로. 천년의 빛이 살아 숨쉬다, 터키 이스탄불>

 

@ 오늘의 영화 : <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 뭐 다 좋다 이거야. 그런데 대체 애는 어떻게 되는거야? 이문식의 캐스팅이 너무 적절해 보여서 오히려 가슴 아팠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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