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보?

 

띠보는 Hsipaw라 쓰므로 ‘히시포’라고도 하고 그냥 ‘씨포’라고도 하지만, 저희는 현지 발음대로 띠보라고 합니다.

 

띠보의 숙소 & 보트 트립

 

외국인이 묵을 수 있는 몇 군데 숙소 중 미스터 찰스 게스트하우스가 이 동네 최고인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 묵어보진 않았지만, 서비스만큼은 다른 어떤 나라와 비교해 봐도 뒤지지 않습니다. 격일로 트레킹과 보트 트립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후 2시 30분경에 돌아오는 보트 트립의 경우, 배를 한 척 빌려 진행되므로, 참가하는 인원 수에 따라 요금이 달라집니다. 저희는 8명이 참가했는데, 나중에 1인당 2000짯씩 지불했습니다.

 


보트 트립 중에는 사원과 샨족 마을, 상류 두 강의 합류지점 등을 방문하는데, 사원에서는 과일과 우리나라의 약식 같은 간식거리를 먹을 수 있으며, 잘 보전된 샨족 마을에서는 그들의 생활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습니다. 사원에서는 동네 아이들의 수업도 이루어지는데, 초등학생의 경우 한 달 수업료인 2000짯이 없어 학교에서 수업을 못 듣는 아이들이 많아 사원이 중요한 그 역할을 대신한다고 합니다. 1000짯을 기부하고 나왔습니다. 점심은 샨족 스타일의 국수를 만들어 줍니다. 고수풀이 들어가므로, 원하지 않으시는 분은 ‘난난빈’을 빼달라고 하면 됩니다. 고수풀이 없으면 맛은 다분히 한국적입니다. 한 그릇당 200짯입니다.

 


                                <사원에서 본 고양이들>


 

 

띠보에서 오토바이 타기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은 여러 곳 있는 것 같은데 오토바이는 이 곳 한 곳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묵는 숙소는 띠보의 북쪽에 있는데, 메인 로드인 Namtu road를 따라 남쪽으로 15분쯤 계속 걸어 내려가면 정면에 작은 사원(Mahamyatmuni Paya)이 보입니다. 이 사원 50m 전방 공터 왼쪽 아주 작은 가게에 motorbike를 빌려준다고 쓰여 있습니다. 마침 우리가 갔을 때에는 오토바이가 다 나갔다며 내일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우리가 내일 떠날 예정이라 곤란하다고 했더니 주인 할아버지께서 당신의 오토바이를 빌려주셨습니다(2시간에 4000짯). 단, 이게 정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할아버지께 반억지로 빼앗은거라 ^^;

 


 

주유는 Namtu road와 만달레이와 라시오를 잇는 Bogyoke road가 만나는 사거리 변의 주유소를 이용하시면 되고요, 반 갤런(half gallon)이면 2시간 가량 뽀지게 잘 노는데 600짯이 듭니다.   

 

띠보에서 먹기

 

론리에 소개되어 있는 곳 중 두 곳을 갔었습니다. Namtu road와 만달레이와 라시오를 잇는 Bogyoke road가 만나는 사거리 모서리에 위치한 Ah Kong Kaik restaurant보다, Namtu road변에 있는 Law Chun이 더 맛있었습니다(탕수육 1000짯, 야채 볶음밥 400짯). 딸기철이라 길거리를 걷다가 이쁜 바구니 안에 든 딸기도 사먹었고요, 튀김도 골고루 사먹었는데 간식으로 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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