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착한 wife이니까 이번 여름에도 김원장에게 휴가 목적지를 양보해야지(말은 이리해도 속은 다소 부글부글 ㅋㅋ)
김원장이 현재(그러나 또 언제 변덕 죽 끓여댈지 모르는 일) 원하는 곳은 미서부.
세계지도 보다보니 이번에 하와이 안 가면 또 언제 가 볼지 모르겠기에,
김원장이 옆에서 오락하느라 정신없는 틈을 타 혼자 열심히 하와이 경유 항공편을 알아보았겠다. 얼쑤~
마일리지는 작년에 비즈니스석 한 번 타본답시고 홀라당 써버려서 지금으로서는 1인 몫 밖에 안 나오니 제끼고,
일단 하와이안 항공편
인천<->호놀룰루<->LA
흠, 사실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탓에 하와이는 귀국길에만 들르고 싶은데... 그렇다면 이번엔 델타 항공.
인천->LA->호놀룰루->인천
나리타까지 경유하긴 싫은데 가격차가 상당하니 돈 대신 몸을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목하 고민하고 있는데
열심히 오락하던 김원장, 문득 고개를 들더니 뭐하니? 묻는다.
이래저래하여 하와이 경유 미서부 왕복 항공편을 알아보는 중이다 답하니 김원장 왈,
나는 하와이 안 간다. 정 하와이 가고 싶으면 나 죽은 다음에 다른 남자랑 재혼해서 그 때나 가라.
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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