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사전 없이, 정이 가지 않는 인터넷 사전으로만 영어 번역 공부를 해 보기로 했다. 대상은 디즈니의 인어 공주 만화에 나오는 세바스찬의 명곡 "Under the sea"의 가사.

 

영화 상영 당시 우리나라에 한국어 더빙판도 함께 상영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Under the sea를 "저 바다 밑"이라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그렇다면 일단 제목은 해결.

 

영문 가사는 인터넷을 검색하니 나오더라. 아래와 같다.

    

The seaweed is always greener 해초들은 언제나 더 푸르르지

In somebody else's lake 다른 어떤 호수 속 풀들보다

You dream about going up there 넌 저 윗 세상으로 가기를 꿈꾸지만
But that is a big mistake 그건 크게 실수하는 거야

Just look at the world around you 네 주위 세상을 둘러 봐
Right here on the ocean floor 바다 밑 바로 여기를

Such wonderful things surround you 이렇게 멋진 것들이 너를 둘러싸고 있잖니
What more is you lookin' for? 그런데 뭘 더 바라는거야?

Under the sea 이 바다 밑 (번역을 하다보니 '저'보단 '이'가 나은 듯 ^^;)

Under the sea 이 바다 밑
Darling it's better 얘야, 여기가 더 좋단다
Down where it's wetter 더 촉촉한 여기 바다 밑 말이야
Take it from me 내게서 촉촉함을 빼앗아 보렴

 

Up on the shore they work all day 저 위 해변에서는 사람들이 하루 종일
Out in the sun they slave away 태양 아래 뼈빠지게 일하지

While we devotin' 우리는 그저
Full time to floatin' 온종일 둥둥 떠다니며 즐거움에 빠져 있을 때 말이야
Under the sea 이 바다 밑

Down here all the fish is happy 여기 아래 모든 물고기들은 행복해
As off through the waves they roll 파도에 넘실거리며 놀거든

The fish on the land ain't happy 땅 위의 물고기들은 행복하지 않아

They're sad 'cause they're in their bowl 어항에 갇혀 슬프지

But fish in the bowl is lucky 하지만 어항 속에 있을 땐 그나마 나은 편이지 
They're in for a worser fate 더 나쁜 운명에 놓일 수도 있거든

One day when the boss gets hungry 어느 날 주인이 배고파졌을 때
Guess who's gon' be on the plate(uh-oh) 누가 접시에 오를지 맞춰봐(오호)


Under the sea 이 바다 밑
Under the sea 이 바다 밑
Nobody beat us 아무도 우리를 때리지 않고
Fry us and eat us in fricassee 프리카세 요리로 튀기거나 먹지도 않는 
We what the land folks love to cook
땅위의 인간들은 우리로 요리하길 즐기지만
Under the sea we off the hook 이 바다 밑에선 낚시 바늘에 안 걸린다네
We got no troubles, life is the bubbles 우리에겐 아무런 문제가 없어,
삶은 거품이지

Under the sea 이 바다 밑
Under the sea 이 바다 밑

 

Since life is sweet here 이 곳의 삶이 달콤하기에 
We got the beat here naturally 당연히 우리의 음악을 갖고 있다네  

Even the sturgeon an' the ray 철갑상어와 가오리까지도
They get the urge 'n' start to play 흥분되어 연주하기 시작하네
We got the spirit 우리는 영혼을 갖고 있지
You got to hear it under the sea 너도 이 바다 밑 소리를 들어봐

The newt play the flute 도롱뇽(워낙엔 '영원'이라는 이름의 동물이지만)은 플루트를 연주하고
The carp play the harp 잉어는 하프를 연주하네
The plaice play the bass 가자미는 베이스를 맡아
And they're soundin' sharp 함께 높은 음을 만들어 내지
The bass play the brass 농어는 금관 악기를 연주하고

The chub play the tub 황어는 튜바를 부네 
The fluke is the duke of soul 넙치는 소울 음악의 대가지
(Yeah) (예!)
The ray he can play 가오리도 연주하고 말고
The lings on the strings 현악기는 대구가 맡았네
The trout rockin' out 송어는 록큰롤에 맞춰 춤을 추고 
The blackfish she sings 돌고래는 노래하네
The smelt and the sprat 빙어와 청어도
They know where it's at 자신들이 맡은 부분이 어디인지 알지
An' oh that blowfish blow 오, 복어도 부풀어 오르네  

Under the sea 이 바다 밑
Under the sea 이 바다 밑
When the sardine 정어리가

Begin the beguine it's music to me 비긴(볼레로풍의) 춤을 추기 시작할 때가 내겐 음악이라네
What do they got? A lot of sand 그들이 가진 건? 많은 모래들
We got a hot crustacean band 우리가 가진 건 갑각류 악단
Each little clam here 바닷 속 작은 대합들마다
know how to jam here under the sea 즉흥적으로 연주를 할 줄 알지
Each little slug here 바닷 속 작은 해삼들마다
Cuttin' a rug here under the sea 바닥을 가르네
Each little snail here 여기 작은 고둥들마다
Know how to wail here 악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지
That's why it's hotter under the water 그래서 물 속 여기가 더 신나는거야

Ya we in luck here 예! 여기 진흙 속의 우린 행운아지
Down in the muck here under the sea 이 바다 밑


실력이 딸려서이지만, 번역을 하다보니까 가사 내용의 연관성이랄까, 그런 것보다 발음상의 재미를 너무나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든다. 소리내어 읽어보거나, 가사를 눈으로 보며 따라 부르면 구절구절 김영랑의 시를 읽듯, 발음하는 맛이 있다. 

 

Under the sea는 가사를 몰라(들리질 않으니^^;) 그저 음만 흥얼거리며 따라할 때보다, 100배는 더 훌륭한 음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 때보다 100배는 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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