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한꺼번에 9 마리나...

 

마이크로펫(http://www.micro-pets.com)이라는 놈들이지요. oldest version 10 마리 중에 한 마리 모자란 9 마리를 구입했는데, 그 중 한 놈을 소개합니다.

 

 

이름은 sumo입니다. 키는 3.5~4cm 정도 됩니다. 집에 얘 짝궁(걔 이름은 yuk) 공룡이 있는데, 그 놈은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빨강 점박이지요(우리끼리는 만성후두염에 걸린 환자 같다고 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알아듣고 눈을 번쩍입니다. 그리고 간단한 명령어에 반응합니다. '가'라던가, '왼쪽으로 돌아', '오른쪽으로 돌아' 따위죠. 각각의 캐릭터마다 조금씩 특성이 다른데, 이 놈은 심히 불량한 태도로 돌아 댕깁니다.

 

 

sumo의 옆 모습입니다. 6번도 잘 안 눌리고, 수화음량도 조절 못하는, 까무잡잡하기까지한 저 구시댓적 핸펀이 눈에 좀 거슬리는군요. 그래도 꿋꿋이, 통화가 안 되는 그 순간까지 쓸랍니다.

 

9 마리 중 곰 2마리와 고양이 2마리는 같이 일하시는 동료 분들께 남친과 나눠 가지라고 분양했습니다. 조만간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 한 쌍도 남동생 커플에게 분양할 예정입니다. 그럼 제게는 이 sumo와 yuk, 그리고 짝이 없는 강아지 moshi 까지 3마리만 남겠죠. 아, 지들끼리 같이 모아두면 노래를 부릅니다. 우우우~(표현에 한계를 느낍니다)

 

이상 육아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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